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ㅋㅋㅋㅋ또 웃음이 터져버렸습니다. 맙소사 빵들의 데스노트라니요. 때아닌 등장, 달디단 밤양갱♫
와, 시가 정말 귀엽습니다. (아, 탄수화물 섭취 줄여야 하는데...!) 빵들의 데스노트라는 @달빛한조각 님 표현도 귀엽고요. ㅎㅎㅎ -어제 배 터지게 빵 먹고 배가 빵빵해져서 후회하는 사람.
ㅎㅎㅎ 사실, 저는 오늘 아침도 빵 한조각을 뱃속에 저장해두었답니다. ㅋㅋㅋ
오늘은 웃지 않는 반려묘에 대한 시의 일부를 필사했습니다. 인간이 좋은 이유든 안 좋은 이유든 웃을 때 고양이들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장면이 그려져서 깊이 공감하며 읽었어요. 시와 함께 다른집 고양이들의 이름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네요ㅎㅎ
"어쨌든 한지는 웃지 않고 모든 일에 진지하고" 아이고야ㅋㅋㅋ 아니 근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고양이가 웃는 건, 제대로 못 본 것 같기도 해요. 머릿속에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밍구 님 말씀처럼 고양이들은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저도 이 공간에서 고양이 이야기가 이렇게 활발할지는 예상도 못 했는데, 별사탕을 얻은 기분입니다(뽀빠이라는 과자 혹시 아시나요?). 귀여운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저의 행복도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어요:)
아앗 추억의 뽀빠이...!! 너무 반갑네요! 아까 어디선가 고양이와 두부 이야기가 활발하다는 말씀하신거 보고 빵터졌어요 ㅎㅎㅎ 좋은 문장들이랑 같이 귀여운 고양이들 사진으로 사심도 채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독서모임이에요:)
도도 고양이, 한지군요. 의뭉스럽지만 그 모습이 또 자신을 지키려는 행동이기도 해서, 냥냥이들의 이런 자기 관리가 츤데레스러워서 좋아요. 이번 시도 잘 읽었습니디.
햇빛 옮기기, 기계장날, 내 청춘의 영원한…. 다 너무 좋네요. 덕분에 시를 읽고 마음을 얻어갑니다. 저는 민음사 세계시인선에 나온 카프카 책을 계속 쓰려구요. 제목이 따로 없네요.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 카프카 드로잉 시전집프란츠 카프카 사후 100주년을 맞아 시 116편과 드로잉 60개를 수록한 카프카 드로잉 시전집. 1부는 고독, 2부는 불안, 불행, 슬픔, 고통, 공포, 3부는 덧없음, 4부는 저항, 그리고 5부는 자유와 행복의 모티프를 중심으로 묶었다.
저도 그러합니다. 제가 필사한 시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이 직접 써서 올려주시는 다양한 글을 접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지금 님이 어제 올려주신 글을 보고, 책 제목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오늘 궁금증이 풀렸네요. 드로잉 시전집이라는 이름이 흥미롭습니다. 담겨있는 문장의 의미는 난해하지만, 여러 번 읽었는데도 난해하네요(이게 무슨 말이죠).
지칠 때에 정신 빼놓고 시 필사 했어요. 탈탈 털린 머리와 영혼에 도움이 되었어요. 남은 오후도 저를 잘 챙겨서 보내야겠어요!
오, @진경 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를 필사하고 계시는군요. 이 시집도 '필사하고 싶은 시'라는 부제처럼, 여러 시를 엮은 시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 필사가 탈탈 털린 머리와 영혼에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 정말 공감되네요. 저의 어제도 조금 그랬거든요. 밖에서 여러 일들이 많았어요. 집에 도착해서는 조용한 공간에 앉아 시를 필사하면서 혼란했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혔답니다. 안온한 시간이었어요. 진경님의 오늘 하루는 어제와 달리 평온하고 유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잘 챙기신다는 말씀도 정말 좋네요.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시인 김용택. 2001년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문학 장르인 시를 엮어 <시가 내게로 왔다>를 소개하며 대중에게 시가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여러 문인의 시를 직접 읽고 따라 써보며 '독자들도 꼭 한번은 따라 써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101편의 시를 엄선했다.
히히 오늘은 말씀해주신 것처럼 평온하고 유쾌하게 시작하고 있어요! 연해님의 하루도 기분 좋은 금요일이 되시길 바라요!
김사인 시인 시라니, 그 중 ‘조용한 일’이라니! 제가 애정하는 시의 필사를 만나 너무 기분이 행복합니다.
요즘 일이 많아서 야근하고 집에 와서 시 읽고 필사하고 자는데 이 소소한 행위로도 뭔가 조금은 채워지는 느낌이 드네요😀
야근하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시를 필사하시며 소소한 채움을 느끼셨다니 괜히 저도 같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필사해 주신 시의 문장들도 귀엽게 느껴졌어요. 특히 달팽이의 독백 부분이요. 느릿느릿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자신의 속도대로 나아갔을 달팽이의 도도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초 만에 으스러뜨리지 말아요"
더 쓰려고 했는데, 출근 길에 만년필에 잉크를 더 채워오는걸 잊었네요. 잉크가 딱 여기까지 쓰니 없네요. 부주의한 스스로를 탓하며 오늘도 <시와 산책>의 인상 깊었던 구절 남겨봅니다.
어제 써주신 부분은 생각이 안나는데 이 부분은 떠오르네요. 상상은 믿음의 확장, 이란 말. 저도 밑줄긋기 했던 부분이예요. 한정원님 문학동네에서도 시집 나올 거 같은데 언제쯤이려나 기다리고 있어요. 그 전까진 새벽서가님 필사로 아쉬움을 달래보겠습니다. 다른 분 밑줄긋기 읽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잉크가 부족했지만, 종이의 3분의 2를 채우셨는걸요. 근데 @새벽서가 님도 만년필로 필사하시는군요! 안 그래도 처음에 책 표지 사진 올려주셨을 때, 한 번 여쭤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 책이 너무 반가운 나머지 만년필 이야기는 언급도 못 했다죠...(하하하) 문장 앞에 마다 달아주시는 책갈피 모양도 깨알같이 귀엽습니다. 저도 "행복을 믿으세요?"라는 주제의 글을 읽으며 뻔하지 않아서 좋았던 기억이 나요. 앞 줄에 이런 문장도 있었죠. "나는 사람들의 행복 타령이 지겨워, '행복'이라는 낱말을 사전에서 삭제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행복이 싫다는 게 아니라 얄팍하게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던 시인님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행복은 은밀해야 한다"는 마지막 문장이 특히 좋았답니다.
네, 기억납니다, 그 문장! 저는 그래도 행복이라는 단어는 그대로 두고 싶어요. 가만히 ‘행복‘이라고 되뇌일때 나는 소리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 원래도 만년필을 좋아하긴 했지만, 손목과 팔꿈치 수술을 여러번 한 후로는 필사는 꼭 만년필로 하려고 합니다. 그나마 볼펜이나 연필보다 손에 힘이 덜 들어가서 장시간 필사를 해도 덜 무리가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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