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Ho 님 덕분에 이렇게 또 새로운 책을 알아가네요.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책 제목이 너무 아프게 읽혀요. '역사 속 장애인 이야기'라는 부제도 인상 깊고요. 그러고 보니 장애의 역사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역사 속 인물들의 장애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조심스럽고 숙연해집니다.
필사하신 글을 읽다가 얼마 전에 읽었던 천선란 작가님의 『천 개의 파랑』이라는 책도 떠올랐어요. 그 작품 속 주인공 중 한 명이 은혜라는 아이인데, 척추성 소아마비로 다리를 잃고 휠체어를 타거든요. 책에서 은혜의 독백이 여러 번 나오는데, 읽으면서 마음이 먹먹해지는 순간이 많았어요. 긴 글이지만 마음에 닿았던 문장이라 함께 옮겨봅니다.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역사 속 장애인 이야기<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향랑, 산유화로 지다>의 지은이 정창권이 들려주는 전통시대 장애인들의 이야기. 옛날 장애인은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았으며, 그들을 대하는 당시 사람들의 시선이나 행동은 어떠했는지를 다양한 사료를 통해 보여준다.

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2019년 첫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로 SF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2020년 7월,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을 통해 우리 SF의 대세로 굳건히 자리 잡은 천선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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