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여기서 「노매드랜드」를 다 만나는군요!
저 이 영화 정말 좋아해요. 심지어 @GoHo 님이 필사해 주신 대사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이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건 영원한 이별이 없다는 거예요. 늘 ‘언젠가 다시 만나자’라고 하죠. 그리곤 만나요."
저는 이 대사 덕분인지 주인공 펀과 함께 유목생활을 이어가는 공동체의 모습도 좋았어요. 모닥불을 피워놓고 자유롭게 헤쳐 모여하는 그들의 관계가 건강해 보였는데, 느슨한 연대에서 오는 안온함을 제가 꽤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로 이 필사 모임의 관계성도 좋아합니다. 소중한데 느슨하죠(궤변인가요ㅋㅋㅋ).

노매드랜드경제적 붕괴로 도시 전체가 무너진 후 홀로 남겨진 펀. 추억이 깃든 도시를 떠나 작은 밴과 함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 위의 세상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펀은 각자의 사연을 가진 노매드들을 만나게 되고, 광활한 자연과 길 위에서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 그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다시 살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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