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는 <공중 제비>라는 시입니다.
공중 제비의 사전적 정의는 "두 손을 땅에 짚고 두 다리를 공중으로 쳐들어서 반대 방향으로 넘는 재주"입니다. 시의 제목과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곰곰이 생각하며 읽어봤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큰 것과 작은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 / 무엇이 크고 무엇이 작은지 물어볼 때"와 "크고 작은 / 모르던 것을 알게 된다"는 문장들이 묘하게 연결되는 것 같았고, 계속 공중 제비를 하듯 문장들이 비슷한 박자로 반복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내년에는 일이 쏟아진다고 했지만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쏟아지는 모순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