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걸으면서 길가에 핀 꽃을 많이 보고 있어요. 무심코 지나치던 길에 꽃이 꽤나 다양한 종류로, 많이 피고 있더라고요. 관리하시는 분들의 노고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bookulove

도리
저도 꽃 구경하고 주변 관찰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제가 요 모임에서 산책하며 찍은 꽃들을 올렸는데 괜찮으시면 구경해보세요 ㅎㅎ 식물 이름 알아가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https://www.gmeum.com/meet/1372

도리
https://www.gmeum.com/gather/detail/1567
그러면서 식물 이야기 할 모임도 만들었어요!!! @bookulove 님 괜찮으시다면 구경해보시고요. 참여까지 해주시면 더 더 기쁜 마음일테구요.. 흐흐. 길가에 핀 꽃들 자랑하기 딱 좋은 모임!

bookulove
우와 시간 되면 구경하고 참여도 할게요 ㅎㅎ 요즘 더워서 잘 안 걷는데 덜 더운 날 나가서 걸어봐야겠네요… ㅎㅎ

연해
오, 도리님이 진행하셨던 모임이군요!
식물의 표본을 모아놓은 공간인 '허버리움'에 대해서도 처음 알았습니다. 직접 찍어주신 사진 중에 '잔개자리'가 유독 귀엽습니다:)

bookulove
핳 시간 날 때 구경가겠습니다 ㅎㅎ 감사해요! 🥰

연해
오, @bookulove 님은 길가에 핀 꽃을 많이 보고 계시는군요!
자연의 일부라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bookulove 님 말씀 덕분에 꽃과 식물을 관리해 주시는 분들의 노고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어요. 저마다의 고유한 색을 간직한 꽃들의 싱그러움도 상상해 보고요.
여름이라 그런지 풀과 나무도 유독 더 초록초록하게 느껴지던데, 내일은 길가에 핀 꽃과 나무, 하늘과 바람까지 곁에 있는 자연을 평소보다 더 신중하게(제가 오늘 필사했던 시의 제목)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GoHo
'내 영혼을 너에게 줄 거 야'
온 영혼을 다해 누군가를 아끼고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



연해
우와, 그림까지!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로군요.
"내 영혼을 너에게 줄 거야"라니... 온 영혼을 다해 누군가를 아끼고 아끼고 사랑한다는 @GoHo 님의 말씀처럼, 동생인 테오에게 전하 는 편지의 문장들도 인상적입니다.

장맥주
닉네임과 어울립니다. ^^

거북별85
<여름 도시 풍경>
태양이 오렌지처럼 터진다
꽃향기 무지개가 날렸다
햇살을 짊어진 나무 허리가
그림자처럼 휘어진다
뜨거운 하늘 눈동자가
아지랑이처럼 춤춘다
하얀 진주처럼 걸어가는 사람 사이로
지친 바람이 그늘의 벽으로 숨고
아득한 햇살의 망망대해
매미는 출렁거리는 파도처럼 울었다
야생의 붉은 태양이
무인도 같은 바람의 그늘을 맴돌며
굶주린 사자처럼 어슬렁거린다
-도서관 풍경- 김숙자 시집


거북별85
이번 주부터 낮에는 최고기온이 30도라고 하더라구요. 여름입니다!!^^ 여름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시를 읽으니 여름의 청량함과 이글거림이 느껴지는 거 같아 적어 보았습니다.
필사모임에서 도란도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건 좋은데, 제가 아무래도 시와 친하지 않은지 적절한 글들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눈팅과 다른 분들의 시와 대화를 읽으며 나아가겠습니다^^

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