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https://www.gmeum.com/gather/detail/1567 그러면서 식물 이야기 할 모임도 만들었어요!!! @bookulove 님 괜찮으시다면 구경해보시고요. 참여까지 해주시면 더 더 기쁜 마음일테구요.. 흐흐. 길가에 핀 꽃들 자랑하기 딱 좋은 모임!
우와 시간 되면 구경하고 참여도 할게요 ㅎㅎ 요즘 더워서 잘 안 걷는데 덜 더운 날 나가서 걸어봐야겠네요… ㅎㅎ
오, 도리님이 진행하셨던 모임이군요! 식물의 표본을 모아놓은 공간인 '허버리움'에 대해서도 처음 알았습니다. 직접 찍어주신 사진 중에 '잔개자리'가 유독 귀엽습니다:)
핳 시간 날 때 구경가겠습니다 ㅎㅎ 감사해요! 🥰
오, @bookulove 님은 길가에 핀 꽃을 많이 보고 계시는군요! 자연의 일부라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bookulove 님 말씀 덕분에 꽃과 식물을 관리해 주시는 분들의 노고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어요. 저마다의 고유한 색을 간직한 꽃들의 싱그러움도 상상해 보고요. 여름이라 그런지 풀과 나무도 유독 더 초록초록하게 느껴지던데, 내일은 길가에 핀 꽃과 나무, 하늘과 바람까지 곁에 있는 자연을 평소보다 더 신중하게(제가 오늘 필사했던 시의 제목)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내 영혼을 너에게 줄 거야' 온 영혼을 다해 누군가를 아끼고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
우와, 그림까지!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로군요. "내 영혼을 너에게 줄 거야"라니... 온 영혼을 다해 누군가를 아끼고 아끼고 사랑한다는 @GoHo 님의 말씀처럼, 동생인 테오에게 전하는 편지의 문장들도 인상적입니다.
닉네임과 어울립니다. ^^
<여름 도시 풍경> 태양이 오렌지처럼 터진다 꽃향기 무지개가 날렸다 햇살을 짊어진 나무 허리가 그림자처럼 휘어진다 뜨거운 하늘 눈동자가 아지랑이처럼 춤춘다 하얀 진주처럼 걸어가는 사람 사이로 지친 바람이 그늘의 벽으로 숨고 아득한 햇살의 망망대해 매미는 출렁거리는 파도처럼 울었다 야생의 붉은 태양이 무인도 같은 바람의 그늘을 맴돌며 굶주린 사자처럼 어슬렁거린다 -도서관 풍경- 김숙자 시집
이번 주부터 낮에는 최고기온이 30도라고 하더라구요. 여름입니다!!^^ 여름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시를 읽으니 여름의 청량함과 이글거림이 느껴지는 거 같아 적어 보았습니다. 필사모임에서 도란도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건 좋은데, 제가 아무래도 시와 친하지 않은지 적절한 글들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눈팅과 다른 분들의 시와 대화를 읽으며 나아가겠습니다^^
오랜만에 @거북별85 님의 이름이 모임에 등장해 반가운 마음이 올라왔답니다. 이번 주부터 최고기온이 30도군요(어쩐지 너무 덥더라...). 요즘은 낮에 산책을 나가면 햇살이 살을 다 태워버릴 것 같아, 광합성은커녕 선크림만 덕지덕지 바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럼에도 따끈하게 잘 타고 있지요, 허허). 저에게도 시는 여전히 어려운 장르지만, 시를 중심으로 이런저런 삶을 나누는 과정들이 의미 있고 참 좋습니다. 이 공간만의 온기도 있고요. 남은 기간 동안에도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 공간 안에 함께하실 수 있기를 조심스레 바라 봅니다:)
오, 시의 전문을 타이핑으로도 옮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지금이 마침 딱 여름이라 필사해 주신 시의 문장들이 더 와닿았어요. 야생의 붉은 태양이 굶주린 사자처럼 어슬렁거린다는 문장을 읽으며, 석양에 빨갛게 물든 해변의 일몰도 떠올랐답니다. 여름 하면 바다, 바다 하면 해가 지는 바닷가의 전경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처럼요.
도서관 풍경김숙자 시인의 4번째 시집이다. 다채로운 색에 대한 묘사가 가득한 시집은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흰 모래톱, 황금빛 사랑, 분홍의 물안개 등 생생하고 몽환적인 묘사가 가득하다. 크림케이크처럼 부드럽고 맛있는 시에서 독자는 자신만의 평온한 휴식의 시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시집을 필사해 봤습니다. 안미옥 시인의 “온”입니다. 맨 처음에 나온 시는 “네가 태어나기 전에”라는 시인데, 솔직하게 말하면 굉장히 난해했습니다. 그나마 읽히는 단어는 ‘물살’이었는데, 거울이 깨지면서 안에 있던 모든 것들이 흩어지는 모양을 물살에 비유한 것 같습니다. 그 깨진 얼굴과 요소들 사이로 들어온 목소리는 도대체 뭐였을까요.
창비시선 408권.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안미옥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인은 등단 5년 만에 펴내는 이 시집에서 “타인의 고통과 슬픔을 맨살 같은 언어로 맞이하는 시적 환대”의 세계를 펼친다.
책만 올려놓고 사진은 안 올려뒀네요. 제 마음의 거울도 깨져서 잘 안 보였나 봅니다.
오, 아스파탐님도 안미옥 시인님의 『온』을 읽고 계시는군요. 일전에 @bookulove 님도 이 시집을 필사해 주셨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안미옥 시인님의 첫 시집이죠. 이 공간에 안미옥 시인님의 시와 산문이 종종 올라와 반가운 마음입니다:) 그리고 필사해 주신 "네가 태어나기 전에"라는 시는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난해하네요. "긁어모으면 커지는 줄 아는 사람"이라는 문장과 "슬픔에 익숙해지기 위해 부드러움에 닿고자 하는 마음을 버렸다. 잘못을 말하고 싶지 않아서 입을 닫아버렸다."라는 문장이 마음에 콕 들어옵니다. 아스파탐님의 마음 거울이 부디 다시 잘 붙기를 잔잔히 바라며...
<악몽의 꽃> 험난했던 추억이여 안녕 절망의 폐허를 맴도는 메아리처럼 남겨진 꽃 새처럼 떠나가는 사랑에게 인사한다 당신은 나의 인생에서 접시 물에 빠진 파리처럼 한바탕 소동을 피우고 가는군요 하늘이 파랗게 유쾌한 날이었다 -도서관 풍경 - 김숙자 시집
사랑했던 사람이 한바탕 소동을 피운 접시 물에 빠진 한 마리 파리같다는 건 어떤 감정일까? 궁금하지만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진지하게 읽다가 "접시 물에 빠진 파리처럼 한바탕 소동을 피우고 가는군요"라는 문장에서 순간 멈칫했습니다. 시인님은 유쾌한 날이라고 하셨지만, 저도 @거북별85 님 말씀처럼 굳이 경험하고 싶지는 않네요. 거북별님의 감상에 공감돼 웃음이 터지긴 했지만요. 뭔가 그리 낭만적인 이별은 아닌 듯싶습니다(허허).
오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이용한 님의 시집,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에 수록된 '고양이 아가씨'라는 시를 필사해봤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론 삶을 담담하게 정말 큰일!은 없다는 듯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라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좋았던 시였습니다.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문학동네시인선 115번째. 총 4부로 나누어 담긴 55편의 시는 ‘인생’에서 시작해(1부 ‘불안들’), 2부의 ‘묘생’을 거쳐, 떠돌며 보고 느낀 허허로움과 충만함(3부 ‘코펜하겐’)을 지나, 또다른 시선으로 마주하는 삶-아닌 삶(4부 ‘조캉사원의 기타리스트’)으로 돌아온다.
묘생의 말이 사람의 말과 겹쳐 들려요. 저도 닝만고양이였음 좋겠어요. 낮엔 책여행, 밤엔 꿈산책, 미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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