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엇 이렇게 빨리 정답이...!
아.. 괜히 미안해지네요..ㅎ 파꽃은 많이 봤지만 저것을 말리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말려서 뭐에 쓸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이런 쓰임이 있다네요.. https://blog.naver.com/phfkof2564/223399700657 의학적인 근거는 아니니 참고로만.. 궁금들 할 듯 하여.. ^^;
파꽃의 효능을 알게 됐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께 여쭤보니 파꽃 안에 파씨를 말리려고 하는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별개로 떠오른 황정은 작가님의 <파씨의 입문>이 ...
파씨의 입문2010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큰 주목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설가 황정은의 두번째 소설집. 시적인 압축이 돋보이는 간결한 언어운용의 미덕이 완성도를 더했고, 폭력적인 세계를 간신히 살아내는 인물들을 감싸안는 소설적 윤리는 더욱 단단해졌다. 문학에 대한 고민과 현실에 대한 고민이 단단히 맞물려 응축된 작품집이다. 모두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어머나, 세상에. 이 책을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네요. tmi지만, 제 연인의 최애 작가님이 황정은 작가님이라 저도 이분의 책을 몇 권 읽었더랬죠. 『파씨의 입문』은 아직이지만요. 파꽃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황정은 작가님까지:)
앗, 정답이 이미 나왔군요:) 파꽃이라는 존재를 저는 처음 알았어요! 사진을 클릭하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색이 바랜 브로콜리를 모아 놓은 것 같...(았다고 영희가 말했다) 낭만파괴 죄송합니다ㅠㅠ 도리님 덕분에 또 이렇게 상식을 넓혀갑니다. 파꽃도 꽃이다!
헣 저도 브로콜리 닮았다 생각했어요 ㅎㅎ
저도요!!! 브로콜리치곤 너무 퐁실퐁실한데? 싶었답니다 허허.
다들 이렇게 브로콜리로 하나되는 마음:) 저 근데 브로콜리 좋아합니다. 작은 나무 같아서 너무 귀여워요.
저는 보자마자 알리움이 다~ 말랐네, 이리 생각했는데 파꽃이라니! 오늘 식물에 관한 시를 필사하다 문득 검색해 보니,,,(두둥) 알리움이 코끼리마늘꽃이었군요. 저도 반은 맞춘건가요. 그런데 여기서 황정은의 단편집이 나오다니, 세상은 둥글고 모든 건 연결된거 아닙니까? ㅎㅎ
오늘은 '만달고비'라는 시 중 일부를 필사했습니다. 만달고비는 남고비 가는 길목에 자리한 도시로, 고비 사막과의 경계 지점과 접해있다고 합니다. 저는 몽골, 사막에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이 시를 읽고 한 번쯤 고비를 만나 황홀한 황혼을 넘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담배갑"이 나왔을 땐, 왜인지 모르겠지만 서부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네요 ㅎㅎ '누군가 만달만달 하면서/다 늦은 낙타의 고삐를 노란 달에 내다 건다' 라는 표현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몽골의 밤하늘 별이 그렇게 예쁘다고 들었는데, 이 시를 읽으며 '만달고비'라는 것도 알아갑니다. 저도 몽골 사막은 한 번도 가보지 못 했는데요. 이 시를 읽고 고비사막도 검색해 봤는데, 광활한 사막의 모습이 경이롭고 신비하게 느껴졌어요. 2030세대 여행객들이 꽤 많네요! 필사해 주신 시는 나머지 부분도 궁금하여 전문도 찾아봤는데요(궁금한 걸 잘 못 참습니다, 허허). 뒷부분에도 만달 만달이라는 표현이 나와 음율도 느껴지고 귀여웠어요. "모래의 국경을 나는 만달 만달 넘어가겠네." 조금 뜬금없지만 @으른 님의 글씨체가 이 시와 유독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몽골몽골 만달만달~
오늘의 시는 <초심자들>이라는 시입니다. 저는 습관처럼 해오던 무언가가 어느 날 갑자기 낯설어질 때가 있습니다. 시의 첫 문장처럼요. 불면의 밤이 길어질 때면 평소 어떻게 잠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스르르 잠든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를 잃어버린 기분이었죠. 양을 세어볼까 싶다가도, 끝도 없이 늘어나는 양의 수에 의욕이 떨어집니다.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말똥말똥합니다. "매번 하는 일이 이따금씩 처음 하는 일 같다"라는 문장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초심자의 마음도 이런 마음일까요. 가끔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들 무얼 해야 하는지 알지만, 가끔은 그걸 안다는 생각조차 낯설어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는 글쓰기도 비슷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늘 써오던 글인데 갑자기 말이 꼬여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도 잊어버리고, 문맥도 다 안 맞는 것 같고, 글을 어떻게 시작하더라?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죠. 하지만 이 감각도 마냥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지는 걸 경계하고자 종종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은 날도 있으니까요.
오늘 아침은.. ChatGPT > ClovaX ClovaX의 분발을 기대하며~ 모두들 굿모닝~ㅎ
오오오 챗지피티의 글이군요...!
오, 저 ChatGPT를 아직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데, 이런 느낌이군요! 말로만 듣던! 요청 사항이 같은데도 다른 출력값이 나온다는 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전에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갔다가 어떤 분이 AI가 쓴 소설을 소개해 주셨던 적이 있는데요. 들으면서 굉장히 묘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도 가능하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한 하루를 꿈꾸어보아."라는 마지막 문장이 유독 귀엽게 느껴집니다. 특히 "꿈꾸어보아"라는 표현이요. @GoHo 님의 오늘 하루도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하시길 바라요:)
실연에 취한 친구는 자주 울곤 했는데 사랑은 아픈 거라고 때때로 그 아픔의 눈물이 삶의 마른 화분을 적시기도 한다고 가르쳐주었는데 어째서 나는 이토록 아프지 않은 건지 견딜 만하다, 덤덤히 말한다는 것 견딜 만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텅 빈 곳으로의 귀가를 재촉한다는 것 이 또한 사랑이 아닐까 궁지에 몰린 사랑,
심장에 가까운 말 「돌멩이를 사랑한다는 것」 부분, 박소란 지음
심장에 가까운 말창비시선 386권. 2009년 「문학수첩」으로 등단한 이후 독특한 발성과 어법으로 개성적이고 활달한 시 세계를 펼쳐온 박소란 시인의 첫 시집. 등단 6년 만에 펴내는 이 시집에서 시인은 생의 어두운 이면을 낱낱이 포착해내는 섬세한 관찰력으로 도시적 삶의 불우한 일상을 감성적인 언어로 면밀히 그려낸다.
오늘도 시요일에서 읽은 오늘의 시입니다 ㅎㅎ 박소란 시인 시집은 한 권 사두고 아직 못 읽었는데 창비에서도 시집을 내셨었네요. ㅎㅎ 사랑은 아픈 것.. 지난 번에 필사했던 카프카의 시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시요일에서 만난 시를 통해 시집 전체를 궁금해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십니다. @bookulove 님 덕분에 다양한 시집들을 저도 함께 알아가고 있어 감사하고요:) "사랑은 아픈 거라고 때때로 / 그 아픔의 눈물이 삶의 마른 화분을 적시기도 한다고 가르쳐주었는데 / 어째서 나는 이토록 아프지 않은 건지"라는 문구와 <돌멩이를 사랑한다는 것>이라는 제목이 새삼스레 눈에 들어옵니다. 저도 지난 연애들을 돌이켜보면, 어떤 사랑은 '이렇게 아프지 않아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이별의 감정이 무던하게 지나갔던 적도 있어요. 상대를 그만큼 사랑하지 않아서 였을 수도 있지만요. 다른 한편으론 미련이 남지 않을 만큼 할 수 있는 걸 다 해봐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러나저러나 사랑이라는 건, 여전히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허허).
덕분에 다시 시요일에 접속하여 시 전문을 읽어보았네요. 아프거나 무던하거나 그 사이의 모든 스팩트럼을 가졌네요, 사랑은.
잠시 도망칠 수 있는 어떤 세계가 책인 것 같아요. 어제는 '선재 업고 튀어'였음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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