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은사님 권유로 시 필사를 했었는데 악필과 게으름 콤보로 2권째 쓰다 말았거든요. 그런데 지난주 그 당시 모임원들을 다시 결혼식장에서 만나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은 차에 그믐레터에서 이 필사 모임을 발견했어요. 혼자 보다는 여럿이 꾸준함에 도움이 되겠죠? 마침, 최근 문지 600호, 창비 500호 발행 팝업에서 모셔온 시집과 노트, 펜 등까지 준비되어 있지 뭡니까. 이거슨(!) 운명이라 여기고 참여버튼을 눌렀습니다. 시는 나를 끌고 ‘그믐’에게로 간다,가 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