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부 반찬은 잘 해드셨나요? 본의 아니게 저녁 레시피 결정 시를 필사한 꼴이 되었네요. ㅎㅎ 어제 두 편 정자로 적어보려고 해봤으나 성질이 급해 또 흘림체가 되어버렸습니다. 연해님 같은 동글동글 켈리체는 죽었다 깨나도 안되니 저는 제 개성대로 써보렵니다~~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바람ㅎㅈ

바람ㅎㅈ
저녁에 온다는 두부는 고된 하루 끝 가족이 둘러 앉아 같이 먹는 따사로운 풍경을 상징하는 매개체가 아닌가 싶네요.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마음, 두부 같이 보드랍고 자기 주장 없이 된장국에 스미는 포근함. 사실 제 글씨체가 저는 그닥 마음에 안들지만 내가 내 손으로 지어낸 것이니 아껴줘야 겠어요.

연해
@바람ㅎㅈ 님 꼭 시인 같으세요. 두부 하나에 담는 이토록 깊은 마음이라니, 낭만적입니다.
"두부 같이 보드랍고 자기 주장 없이 된장국에 스미는 포근함"이라는 문장이 특히 마음에 콕 박히는데요. 그동안 별생각 없이 먹었던 수없이 많은 두부들을 기억하며, 오늘 저녁도 두부를 먹겠습니다(이리 오너라).
저는 모임분들이 여기 남겨주시는 손글씨들이 하나하나 다 너무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진을 클릭할 때마다 설레기도 하고요. 이렇게 글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각자만의 분위기가 있는데, 글씨는 제가 상상했던 것과 같을 때도, 또 다를 때도 있어서 더 매력적이더라고요.
바람님의 글씨는 저도 아끼겠습니다.

바람ㅎㅈ
이런 저녁의 두부 같은 연해님! 보드라운 글에 저 녹습니다.

연해
하하하, 저 그럼 이렇게 먹히는 건ㄱ...
죄송합니다. 잘 시간이 지났더니 자꾸 장난기가 발동하여ㅋㅋㅋ

바람ㅎㅈ
속성을 물성으로 답하시다니, ㅎㅎ 맛도 좋을거 같긴해요. 닉이 ‘연해’시니까. ㅋㅋㅋ

장맥주
이와 잇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ㅎㅎㅎㅎㅎ

연해
ㅋㅋㅋ 감사합니다. @바람ㅎㅈ 님 말씀처럼 제 닉네임이 '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