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오잉, 지금이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인가요? 다른 모임방에서 뵀을 때, 미국에 살고 계신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제 기억이 맞는 것일까요ㅠㅠ), 미국의 여름방학은 많이 이르군요!! 9주간의 자유!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제가 다 개운하네요:) 동료분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거우셨을 것 같아요. 홀가분한 여름방학의 시작!!
아! 주마다 다릅니다! 저희 봄방학은 3월 초중반인데, 북동부나 북부주들은 4월 중순이거나 하순이거든요. 북부에 있는 주들은 6월에 해서 9월에 학기 시작하더라구요. 저희 8월 중순에 개학입니다. ^^
아, 미국에 사세요? 저는 외국에 사시는 분들 넘 부럽더라고요.^^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방인이라는 점에서요.ㅎㅎ 저도 20년 전에 일 때문에 중국에 잠깐 산 적이 있는데, 그 나라의 상황에도 한국의 상황에도 깊이 개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좀 자유롭게 느껴졌달까요. 짧은 경험에서 나온 막연한 동경입니다.😅
네,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대. ^^
오! 이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한국도 학교마다 방학 일자가 며칠씩은 차이가 나는데, 미국은 역시 스케일이 다르군요. 기간 차이가 꽤 크네요! 위에 댓글을 읽다가 해외 생활 29년째라는 말씀에 또 놀랐습니다. 미국에 오래 살고 계셨네요:) 이렇게 또 '그믐'의 순기능에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도 들어요. 그믐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새벽서가 님과 제가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었을까 싶어서요. 다시 한번 여름방학 축하드립니다! 쉼의 시간을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어요(꺄아).
미국에선 98년도부터 있었고, 95 년에 유럽으로 유학을 갔어요. 미국에 터를 잡고도 중간중간 일때문에 단기 중기로 여기 저기 떠돌며 살기도 했구요.
어머나, 세상에! 미국에 정말 오랫동안 계셨네요! 미국에 터를 잡고도 중간중간 단기 중기로 여기저기 떠돌며 살았다는 말씀을 읽다 보니 미국에 있는 제 친구가 계속 떠올라요. 그 친구는 올해 초에 미국 영주권 승인 소식을 저에게 전해주었는데요. 엄청 기뻐하길래, 저도 덩달아 축하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 친구를 못 본 지가 5년이 넘은 것 같아요ㅠㅠ 조심스럽고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새벽서가 님과 그믐의 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제가 줌으로 6년째 함께 북클럽하고 있는 한국의 지인을 통해 알게되었어요. 가입한게 재작년말인지 작년초였는지는 가물가물하네요.
우와, 그렇게 연결고리가 닿으셨군요! 책 모임의 세계화(?)네요. 호호. 그믐의 시작도 저보다 빠르셨네요. 저는 처음 그믐을 시작했던 게 작년 여름쯤부터였던 것 같아요. 당시만 해도 이렇게 푹 빠지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
그런데, 그렇게 부지런히 참여는 못하고 있어요. ^^;
저는 오늘 퇴근후에 중고서점 들렀다가 시집 한권을 사왔어요. 여기서도 마음에 와닿는 시, 나누고 싶은 시 있으면 필사해볼게요.😄
나태주시인인 것도 좋은데, 연필화라뇨!! 😮
ㅎㅎ 시와 그림을 같이 봐서 그런지 시 내용도 이해하기 더 쉬워지는거 같아요
어머나 어머나, 이 시집은 처음 봅니다. 표지 색상도 너무 따스해보여요. 찾아보니(꼭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등단 50주년 기념 연필화 시집이라고 나오네요! 연필화가 담겨있어 더 다채롭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시가 @달빛한조각 님 마음에 와닿을지 궁금합니다. 나누고 싶은 시를 발견하신다면 천천히 자유롭게 나눠주시어요:)
나태주 연필화 시집나태주 시인의 등단 50주년을 맞아 그간 사랑받았던 시를 연필화와 함께 엮은 시집이다. 1부에는 시인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금 들려주고픈 시를 담았다. 1부가 시인이 건네는 목소리라면, 2부에는 이에 화답하듯 독자가 사랑한 시와 대표 시를 묶었다.
오늘의 시는 <순간적>이라는 시입니다. 사실 필사하면서도 맥락을 짚어내기 어려웠습니다. 여러 번 읊조리면서 들었던 뜬금없는 생각은 모든 문장 앞에 '순간적'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어울린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거죠. "순간적으로 억지로 만든 표정은 얼룩덜룩하다 / 순간적으로 나는 흔적으로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 순간적으로 왜 흔들리는 목소리를 갖게 됐을까" 등등. 그냥 저만의 의미로 해석해 봤어요. 순간적으로 포착되는 무언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부서지거나 전부 녹는다 해도 / 물이 되면 그만이다"라는 마지막 구절이 가장 좋았습니다. 물이 되면 그만이니까 가끔은 부서지고, 설령 전부 녹는다 해도 무언가를 시도하는 건 그 자체만으로 좋은 게 아닌가 싶기도 했죠(그러기에 저는 겁이 많은 편이지만요). 근데 이 모임방을 제 글로 온통 도배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다들 정성스럽게 올려주시는 한 편 한 편의 글과 글씨가 너~~무 좋아서 답하지 않을 수가 있어야 말이죠. 그리고 이게 바로 모임지기의 특권(?)이 아닐까요? (아, 아닌가...) 제가 지금 필사하고 있는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라는 시집의 제목처럼, 저는 여러 분들이 올려주시는 글 하나하나 소중히, 그리고 꼼꼼히 보고 있답니다(속도는 더디지만요). 다들 5월의 마지막 주말도 안온하고 건강하게 보내셔요:)
연해 님이 거의 모든 글에 답글 다시는 거 보고, 진짜 대단하시다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힘드시지 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혹시 의무감으로 그러시는 건가 걱정했지만 좋아서 하시는 일이라면 👍👍👍👍👍👍
정성껏 달아주시는 답글에 필사하는 데 힘을 얻어요! 답글에서도 엿보이지만 굉장히 사려깊으신 연해님, 첫 그믐 모임의 모임지기로 연해님을 만나 ‘기쁨’입니다:)
으아, 이렇게 과분한 칭찬을 해주시다뇨(흑흑). 정말 감사합니다. 그믐의 첫 모임이시군요!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그리고 필사모임에 함께하고 계신 분들이 이토록 정성스럽고 활발하게 참여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제가 좋아하는걸, 다른 분들과 함께 즐겁게 나눌 수 있다는 건 삶의 큰 행복인 것 같아요.
오늘은 산문의 일부예요. 필사 하고 병원에 왔는데 사람이 엄청 많네요. 아픈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다들 건강관리 잘하세요. 특히 책 보는 사람들은 목 어깨 허리.. 저도 그런 이유로 왔답니다. 자세 문제ㅋㅋ
자세… 이거 바로 잡기가 쉽지 않던데 말이죠! 하뭇님 치료 잘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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