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제목이 너무 귀여워서 안 그릴 수가 없더라구요 ㅎㅎ 마음이 작아서 그런가 쓰다보면 글씨가 점점 작아져서 필사할 때는 꼭 두꺼운 펜으로 하게 되네요!
하하, 너무 귀여워요. 이 시. 사막이 어디 있나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고양이 화장실을 사막으로 표현하는군요. '털을 주고 사랑을 받는다'와 '사랑을 주고 털을 받는다'는 표현들이 주거니 받거니 앙증맞습니다. 깨알같이 그림도 그려주시고, 말풍선까지! 저도 한 분 한 분 이렇게 정성스럽게 참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뻐요:) 가끔 길고양이들을 만나면 친한 척(?)하려고 같이 야옹하는데, 흥! 하고 돌아서던 냥이들이 생각납니다(같이 놀자, 얘들아ㅠㅠ).
오늘은 권대웅 님의 산문인데, 시 같은 산문이네요^^
그러게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시 같은 산문이네요. 잔잔한 운율이 느껴져요. 두근거린다는 표현이 반복되서 그런가, 왠지 어깨도 들썩들ㅆ... 두근거림 속에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있고, 그러면서 성장한다는 말. 너무 좋네요. 시련과 아픔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성장! 호기심이 많은 분들은 나이를 먹어도 특유의 말랑말랑한 감각이 있는 것 같던데, 그게 또 다른 의미의 두근거림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신경림 선생님께서 오늘 돌아가셨다는 부고에 제가 좋아했던 신 시인님 시를 적어올립니다. 암투병 중이셨다는데 편한 곳으로 가셨길 빕니다. 내일 약속이 있어 미리 올리는 셈이기도 하고요.
아이고, 깜짝 놀라서 찾아보니 정말이네요. 이 무슨ㅠㅠ 제가 자세히 몰랐던 시인님인데, 연세가 많으셨네요. 암투병 중이셨다니,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셨기를 바라게 됩니다. 다시 보니 「시인을 찾아서」라는 시집 속 모습이 낯이 익어요.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라는 문장에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가난 때문에 사랑을 포기해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면 너무 아플 것 같습니다. 제목처럼 가난한 사랑 노래 같아서요. 그리고, 내일 약속 일정도 미리 공유해 주셔서ㅋㅋㅋ 감사합니다. 다들 어쩜 이리 세심하신 거예요(또 감동입니다).
어제 늦게라도 올려볼까 싶었는데 자정이 넘고 피곤하여 잠들어버렸어요. 오늘도 좀 일찍 일어나 필사를 해볼까 했는데 약속 시간이 급박하여 이따 글들고 오겠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여학생> 중 키워드: 안경_감수성_오이_신문
지난번에도 살짝 느꼈지만, 제목처럼 여학생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굉장히 솔직하고 생각이 많은, 만나서 이야기하면 조잘조잘 재미있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것 같은 여학생이랄까요. 안경 이야기도 귀엽네요. 저도 시력이 좋지 않아 집에서는 안경을 쓰는데, 누군가를 만날 때는 꼭 렌즈를 끼곤 하거든요. 여학생의 문장처럼 안경을 쓰면 얼굴이라는 느낌이 사라져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저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쿨럭)을 가려버리는 것 같아 답답하기도 하고요. 연필로 쓰신 필체도 단정하고 곱습니다(제 표현이 너무 낡지 않았기를). 글씨들이 몽글몽글 생동감있게 느껴져요.
신경림 선생님 별세 소식에 고인의 영면을 바라며 ‘가난한 사랑노래’를 썼습니다.
어머낫, 저와 같은 생각으로 필사를 하셨네요! 신기하고 놀랍고… 신경림 시인님 돌아가신건 안타깝지만요.
어머.. 저도 신경림 시인님 시집 여러권 찾아봐야겠다 생각중이였는데.. 반갑습니다.
아... 신경림 시인님 돌아가셨군요. 덕분에 소식 알게 되었습니다. 시인님의 영면을 빕니다.
@연해 ㅎㅎ우선 필사로 독서의 매력에 발 한 짝씩 담구겠습니다! 한 달 뒤엔 풍~덩 빠져있는 저를 기대해봅니다:) 오늘의 필사는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입니다. 필사하면서 '참 좋다~'라고 느꼈는데요, 제가 느끼기엔 이 시는 옳고 그름을 떠난 포용의 자세가 세상을 충만케하고, '서로'라는 단어도 무의미하단 의미는 결국엔 '모두는 하나' 라는 걸 말하는 것 같았어요. 표현이 부족해 느낀 바를 다 전달하진 못하지만ㅎㅎ 오늘은 필사하면서 깨달음을 얻는 저녁이 되어서 혼자 뿌듯해집니다:)
으아, 너무 좋은 포부네요! 필사를 시작으로 한 달 뒤엔 독서의 매력에 풍~덩 빠져계실 @뇽뇽02 님을 저 또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결국엔 '모두는 하나'라는 걸 말하는 것 같았다"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저도 사람들을 대할 때, 어느 순간 제 필터로 자꾸 판단하게 되더라고요. 내려놓으려 하는데도 쉽지 않아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한데요. 말씀하신 포용(수용)의 자세로 건강하게 연결된 관계를 차근차근 맺고 싶어집니다. 저녁이 뿌듯하셨다니 기뻐요. 뿌듯한 저녁이니 숙면하시고 상쾌한 아침을 맞으셨길 바라요.
오늘자 필사 올립니다. 짧은 시인데 좋네요
청춘이 아닌데 청춘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를 올리려니 민망합니다. 청춘은 아니지만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은' 기분은 늘 느껴요. 역시 최승자 시인님의 시입니다.
헉...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마음이 울렁이고 와닿아요. 최승자 시인님의 배경을 듣고 나니 자꾸 내가 뭐라고 이럴까 싶기도 합니다. 거장의 삶을 이토록 팍팍하게 방치해뒀다는 생각에 충격적이고 혼란스럽고 그렇네요.
지금도 병동에 계신 걸로 알아요. 시인님 삶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스산해집니다.
여담으로 펜이 모나미볼펜에서 업그레이드 된 듯 하네요. 저는 장맥주님 글씨가 부러운데 약간 마음에 안 드신다니.. 시의 내용처럼 다른 것이 갖고 싶은 그런 마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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