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림 시인의 <갈대> 입니다.
@연해 님이 추천해주셨던 책이 시를 읽는 방법? 그런 거라고 어렴풋이 본 거 같아서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갈대를 외부의 바람에 흔들리는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의 감정이 북받치는 것이 흔들림으로 나타나는 존재로 묘사하는데, 이거 읽고 얼마 안 돼서 마침 노트북에 블루스크린이 뜨며 과제가 삭제되고 전원이 안 켜지는 바람에 제 마음도 8시간 동안 갈대처럼 흔들리게 되더군요.
지금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노트북이 살아났습니다. 당일 작업한 건 못 살리긴 했는데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서 복구했습니다. 이 참에 백업할 게 있나 하고 고민한 뒤 다음 부팅에서 가능한 한 의미있는 자료들만 많이 살려보죠.


시를 잊은 그대에게 (리커버)한양대학교의 문.이과 통합 교육의 일환인 '융복합 교양 강좌' 중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 읽기 강좌, 정재찬 교수의 '문화 혼융의 시 읽기' 강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 에세이'다. 정재찬 교수의 강의는 매 강의마다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한양대 최고의 교양강의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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