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연해 ㅎㅎ우선 필사로 독서의 매력에 발 한 짝씩 담구겠습니다! 한 달 뒤엔 풍~덩 빠져있는 저를 기대해봅니다:) 오늘의 필사는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입니다. 필사하면서 '참 좋다~'라고 느꼈는데요, 제가 느끼기엔 이 시는 옳고 그름을 떠난 포용의 자세가 세상을 충만케하고, '서로'라는 단어도 무의미하단 의미는 결국엔 '모두는 하나' 라는 걸 말하는 것 같았어요. 표현이 부족해 느낀 바를 다 전달하진 못하지만ㅎㅎ 오늘은 필사하면서 깨달음을 얻는 저녁이 되어서 혼자 뿌듯해집니다:)
으아, 너무 좋은 포부네요! 필사를 시작으로 한 달 뒤엔 독서의 매력에 풍~덩 빠져계실 @뇽뇽02 님을 저 또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결국엔 '모두는 하나'라는 걸 말하는 것 같았다"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저도 사람들을 대할 때, 어느 순간 제 필터로 자꾸 판단하게 되더라고요. 내려놓으려 하는데도 쉽지 않아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한데요. 말씀하신 포용(수용)의 자세로 건강하게 연결된 관계를 차근차근 맺고 싶어집니다. 저녁이 뿌듯하셨다니 기뻐요. 뿌듯한 저녁이니 숙면하시고 상쾌한 아침을 맞으셨길 바라요.
오늘자 필사 올립니다. 짧은 시인데 좋네요
청춘이 아닌데 청춘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를 올리려니 민망합니다. 청춘은 아니지만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은' 기분은 늘 느껴요. 역시 최승자 시인님의 시입니다.
헉...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마음이 울렁이고 와닿아요. 최승자 시인님의 배경을 듣고 나니 자꾸 내가 뭐라고 이럴까 싶기도 합니다. 거장의 삶을 이토록 팍팍하게 방치해뒀다는 생각에 충격적이고 혼란스럽고 그렇네요.
지금도 병동에 계신 걸로 알아요. 시인님 삶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스산해집니다.
여담으로 펜이 모나미볼펜에서 업그레이드 된 듯 하네요. 저는 장맥주님 글씨가 부러운데 약간 마음에 안 드신다니.. 시의 내용처럼 다른 것이 갖고 싶은 그런 마음일까요,,
제가 자바펜의 오피스볼펜을 좋아해서 처음에 그 펜으로 써 봤는데 이게 메모용으로는 좋은데 글이 예쁘게 써지는 거 같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스테들러의 제도용 파인라이너 펜으로 써봤습니다. 이 펜 별로 안 좋아하고 이 펜으로 써도 글씨가 나아지는 거 같지는 않았지만 필사에는 더 어울리는 거 같아요. 펜 끝이 종이에 닿는 감촉이 뭔가 더 긴장감이 있습니다. 잉크가 미묘하게 번지는 느낌도 좋고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펜을 따지는 사람 같지만 사실은 아무 펜으로나 많이 쓰고 모나미 153도 좋아합니다. ^^
오오, 펜 이야기 너무 좋네요. 저도 두 분의 대화에 살포시 껴보자면, 동아 헥사 파인라이너도 조심스레 추천드려봅니다. 말씀하신 스테들러와 비슷한 느낌인데, 저는 요 아이도 좋더라고요. 필사에 더 어울리는, 미묘하게 번지는 그 느낌! 얘도 그래요. 약간 만년필 같기도 하고, 압을 세게 주지 않아도 휙휙 잘 써져요. 가격도 저렴하고요(PPL 아닙니다ㅠㅠ). 그리고 저도 모나미 153 좋아해요! 인사동 모나미스토어에 가면 직접 조립할 수 있는 모나미펜도 있는데 되게 귀엽답니다.
헛, 모나미스토어라는 곳도 있나요!? (그런데 모나미 153은 그냥 집에서도 분해했다가 조립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저는 모나미 153을 좋아하는 이유가 좀 이상합니다. 만만해서 좋아합니다. 잃어버리면 큰 일 날 거 같은 조마조마함이 없고, 아껴 쓰지 않아도 될 거 같고, 심지어 그 펜으로 쓰면 글씨도 아무렇게나 써도 될 거 같아서 마음이 편해져요. 이런 기분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동아 헥사 파인라이너는 수성펜이라서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스태들러도 필기용으로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고요. 번지는 게 싫어서요. 제가 좋아하는 볼펜은 위에 적은 자바 오피스볼펜 외에 빅(Bic) 펜들입니다. 이상 문구성애자 성향이 약간 있는 사람의 잡담이었습니다.
펜 이야기의 끝에 살짝 발을 담그자면, 전 최근 지워지는 볼펜이라는 신세계를 만났습니다. 글씨 쓰면서 자꾸 틀리는데, 수정액이나 수정테이프를 쓰지 않아도 돼서 넘 좋아요.^^ (아무 지우개로나 다 지워지는 건 아니고 볼펜 끝에 달려 있는 전용 고무지우개로 지워져요.)
이거 20세기에도 있던 물건 아닌가요? 전 20세기에 썼던 거 같은데요!
녜에??? 진짜요???? 저는 어느 시대에 살고 있나요. ㅋㅋㅋㅋ 이렇게 좋은 게 그리 일찍 발명됐으면 왜 아직도 안 지워지는 볼펜이 대세인 걸까요...ㅡㅡ;; 더 다양한 필기감의 여러 제품들이 나오면 좋을 텐데... 지워지는 볼펜 쓰니까 수정액을 안 가지고 다녀도 돼서 필통도 여유롭고 가벼워져서 저는 대만족이에요. ^^
1983년 9월 7일 동아일보 8면 신문 지면입니다. 중간에 있는 광고를 확인하세요! ^^
대박....! 저도 지워지는 볼펜 도서관 이벤트에서 받고 신세계였는데요.. 꽤 오래 전에 나왔군요!
맙소사!😂😂
훗훗훗... 제가 20세기에 썼었습니다. ^^
세상에! 이런건 어떻게 찾아내신 거에요?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라는 서비스입니다. 저도 깜짝 놀랐어요. ^^
이 펜이 뜨거운 마찰때문에 지워지는거여서 불길이나 뜨거운 김에 닿으면 글씨가 사라지더라구요? 편해서 사용하다가 저는 그만 사용하고 있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권혜영 작가님이랑_7월 2일 수요일 저녁 7시 (라이브 채팅)
[북다] 《애정망상》 권혜영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7/2)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스토리를 찾아 탐험해요.
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