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굼벙 님. 첫 글, 첫 필사! 환영합니다.
신중하게 고르신 만큼 좋은 시집일 거라 생각해요. 저는 처음 접하는 시집입니다.
이름도 못 불러본 사이인데, 와서 울고 가는 새, 그 새를 보면서 떠올리는 떠난 사람. <누가 울고 간다>라는 제목처럼, 슬픔을 꾹꾹 눌러 참는 느낌도 들어요. 그 뜻을 다 헤아리기는 어렵겠지만요. 연필로 쓰신 각진 글씨가 선명하게 눈에 잘 들어옵니다.
부담 없이 시간 되실 때,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가재미2005년 미당문학상, 2006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며, 오래된 된장처럼 곰삭은 시어와 특유의 고요한 서정으로 주목 받아온 문태준 시인이 세 번째 시집 <가재미>를 냈다. <맨발> 이후 2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에는 유년 시절, 고향 마을 어귀의 고갯길, 뜰, 채마밭, 빈 처, 허공, 계절이 빚어낸 무늬들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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