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이게 지금 직접 펜으로 쓴 글씨입니까!?? 워드프로세서 폰트가 아니고요??? 글씨 정말 예쁘게 잘 쓰시네요. 우와.
작가님, 되게 뜬금없는 말이지만, '워드프로세서'라는 단어를 시각적으로 접하는 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보통은 그냥 워드라고 하지 않나요?ㅋㅋㅋ (네, 장난치는 겁니다)
그게... 그 프로그램 전반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와 MS의 제품 이름인 고유명사를 헷갈리지 않으려고... ^^;;; (이런 데 이상한 강박이 있어요. ㅎㅎㅎ)
ㅎㅎ 저도 가끔 카톡 대화에서 온점이나 쉼표까지 적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들곤 하던데~혹시 상대방이 불편해하실까봐~살짝 지우곤 한답니다^^;; 요즘은 줄임말을 정말 많이 쓰던데, 따로 공부해야 할듯요^^
할머니에게 마음을 부비대는 소의 워낭소리도 들리는 듯 합니다.. 노란 금계국이 지천에 흐드러지고 있어요..
와... 우피님 필사는 볼 때마다 작품 같아요. 지난번에 올려주셨을 때도, 캘리그라피 같아서 신기했던(배우고 계신다는 말씀에 반가웠지요) 기억이 납니다. 이번 필사도 글씨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펜까지 느낌 있네요. 날짜 표시 옆에 총총총 지나가는 복어 세 마리도 너무 귀엽고요(정작 시 이야기는...). 다시 시로 돌아가서, 저도 어렸을 때 외할머니 댁에 놀러가면 소를 봤던 기억이 나요. 그 커다랗고 맑은 눈을 보고 있으면 저도 같이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를 것만 같은 기분이었죠. 길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반려견들을 보면 이 시가 떠오르신다니, 그 연결고리가 새롭습니다. 덕분에 이 시에 등장하는 할머니와 소의 관계가 새삼 더 끈끈하고 다정하게 느껴져요.
글씨도 시도 작품같아서 읽으면 에너지가 충전됩니다^^
곽재구 작가님의 '봄 편지'란 시입니다. 봄은 지났지만, 너무 다정한 시라서 골랐습니다.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문학동네시인선 117권.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사평역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한 사랑과 그리움의 시인 곽재구의 여덟번째 시집. 7년 만에 펴내는 곽재구 시인의 신작 시집으로 어디에도 발표하지 않은 미발표시 73편을 묶었다.
몽글몽글 너무 귀여운 시네요. 바람의 밥이 꽃향기라는 것은 몰랐습니다?(하핫). 위에서 장작가님은 <봄밤>이라는 시를 필사해 주셨는데, @으른 님은 <봄 편지>를 필사해 주셨네요. 요즘 날씨는 이미 여름 같지만, 통상 달력을 기준으로 6월부터 여름의 시작이니까, 아직은 봄! 이 모임방의 온도도 봄 같습니다:)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라는 시집의 제목은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감조차 잡을 수 없게ㅋㅋㅋ 기발한 제목 같아요. <봄 편지>의 다정함 덕분에 제 마음도 다정함이 한 스푼 더해진 기분이에요.
오늘은 ‘정화’라는 시 입니다. 시의 모든 부분이 좋았어요:) “나에게 주어진 행운에 충분히 행복해하지 않은 것은 죄지, 암.” 이러면서 읽었네요ㅎㅎ 쓸모없고 잘못한 것들을 곱씹으며 괴로워하는 타입인데, 그것에서 새로운 것이 피어난다고 생각하니, 지나간 것들은 얼른 묻어둬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D 시간이 지날수록 월요병과 흔들린 마음은 조금씩 나아지는 듯 해요. “낼은 한 주의 중간 수욜이야! (주말까지)다 와간다!” 하면서요ㅎㅎ 매주..반복하는 일입니다ㅎㅎ
크... 이번에도 또박또박 가지런한 글씨네요:) @뇽뇽02 님의 독백에 살짝 웃음도 지었답니다. 그러게요. 나에게 주어진 행복에 충분히 행복해하지 않은 것은 죄지요. 암 그렇고말고. 이어지는 다짐의 말씀에도 응원을 드리고 싶어집니다. 저도 지나간 일을 곱씹으며 괴로워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 시에 담긴 문장들을 읽으며 구멍을 하나 파볼까 싶었습니다ㅋㅋㅋ 꽤 괜찮은 방법 같은데요(갑자기?). 물론 무단투기라거나 환경을 파괴하겠다는 건 아니고(저 너무 진지한가요), 괴롭게 안고 있던 생각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비워내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그 안에 겨울 동안 모아온 것들을 넣는다"라는 문장처럼요. 시간이 지날수록 흔들린 마음이 조금씩 나아지고 계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이 벌써 수요일, 평일의 절반을 지났어요. 주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으쌰!!
안미옥 시인의 『힌트 없음』을 읽고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를 얼른 읽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아직 못 읽었네요 🫢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집이라고 들었는데 올려주시는 시 필사 보니까 어서 읽어보고 싶어요!
힌트 없음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2012년 『동아일보』로 등단해 첫 시집을 내놓은 뒤 <김준성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들의 기대와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안미옥 시인이 두 번째 시집 『힌트 없음』을 출간한다.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2012년 동아일보로 등단해 2017년 첫 시집 『온』을 출간한 뒤 가장 뛰어난 첫 시집에 수여하는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하고 2019년에는 현대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들의 기대와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안미옥 시인, 그의 세번째 시집을 문학동네시인선 187번으로 출간한다.
가로로 길고 작아보이는 노트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물론, 올려주신 시도 좋구요.
안녕하세요! 노트를 가로로도, 세로로도 쓸 수 있어 필사하기 참 좋더라고요 ㅎㅎ 마음에 들어서 벌써 두 권째 쓰고 있어요 ㅎㅎ
한국제품인가요? 이런거 여기서 여쭤봐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
네네! 아날로그키퍼의 핸디북이라는 제품인데,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거라서 해외배송이 되는 지는 모르겠네요 🥹
아! 역시!! 필사 많이 하는 한국의 지인들도 즐겨 사용하는 브랜드인데, 그림의 떡이라 아쉬네요.
앗, @bookulove 님 『힌트 없음』을 읽고 계시는군요! 제가 안미옥 시인님을 알게 된 계기(?)가 그 시집 덕분이었어요. 정작 저는 아직 읽어보지 못 했지만요(머쓱). 동료와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그 시집의 문장을 인용해 주는 걸 보고, 인상 깊어서 안미옥 시인님에게 호기심이 생겼었거든요. 그러다 서점에서 우연히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를 만나고, 이 시집부터 필사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거죠. 아 쓰고 보니 또 너무 장황...(죄송합니다) @bookulove 님이 필사해주신 시 덕분에 이 시집에도 다시 관심이 생겼습니다. 다음 번에는 이 시집을 필사해 봐야겠어요:)
현재는 계속 선택하며 사는 곳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그래도 되는 당연한 것은 세상에 없다. 원인은 단순하지 않다. 그러니까 나 자신을 포함해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될 수 없는 것 아닐지. 그러니 어떤 정당화와 뒤덮음 없이, 이해하려고 애쓰는 시간은 귀하다
힌트 없음 안미옥 지음
힌트 없음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2012년 『동아일보』로 등단해 첫 시집을 내놓은 뒤 <김준성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들의 기대와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안미옥 시인이 두 번째 시집 『힌트 없음』을 출간한다.
이 문장은 『힌트 없음』 말미에 수록된 에세이의 한 대목인데요. 이 문장과 함께 당시에 제 동료가 저에게 했던 말도 옮겨 볼게요:) "저는 저 문장들을 너무 좋아해요! 당연한 건 없고, 원인은 단순하지 않고, 그래서 나 자신을 포함해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고, 그 어떤 정당화 없이 그저 이해하려고 애쓰는 시간이 귀하다는 말이요- 물론 제가 OO님을, OO님이 저를 이해하려고 부단히 애쓰자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서로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지 (아직)잘 모르니 알아가는 과정 중에 조심하고 배려하는 시도들이... 그런 애씀이 귀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ㅎㅎ" 라고 예쁜 말을 남겨 주었더랬죠. 저는 이후에도 이분과 책 선물을 주고 받으며 좋은 동료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저와 부서가 달라 현장의 여러 목소리에 대해 배우기도 했고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혼자 읽는 미식가들
그렉 이건 <잠과 영혼> 하드SF의 정수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since 1966년, 좋은 책을 만듭니다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X그믐XSAM] #02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 도서 증정] 뮤리얼 스파크 <운전석의 여자>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에리히 프롬 신간 <희망의 혁명> 함께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부처님의 말씀 따라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당신과 함께 이 저녁, 이 밤, 이 시대
[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엘리/책증정] 2024 젊은사자상 수상작 <해방자들> 함께 읽어요![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메롱이님의 나 혼자 본 외국 작품
직장상사 길들이기웨폰만달로리안 시즌3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 성난 사람들 시즌2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미국 문학의 고전
모비 딕모비 딕 상·하 <모비 딕> 함께 읽기 모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하이틴에게 필요한 건 우정? 사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청소년 문학 함께 읽기] 『스파클』, 최현진, 창비, 2025[문학세계사 독서모임] 염기원 작가와 함께 읽는 『여고생 챔프 아서왕』[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위기의 시대에 다시 소환되는 이름
[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문예출판사 / 인증 미션]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