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님의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시입니다. 유명한 분이셔서, 표지가 멋있어서, 사두고는 사실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은 없는 책입니다. 책꽂이에 오래 꽂혀있었더니 많이 구겨지고 쪼글쪼글 해졌더라구요ㅎㅎ 필사를 위해 한번 펼쳐보게 되었어요. 몇 개의 시들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시가 있어 필사해 봤습니다. 필사하고 나서 찾아보니 원래도 유명한 시였더라구요.
제가 승부욕이 강한 편이라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고,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정말 무리하게 이것저것 벌려놓는 편인데요.... 옛날에는 3-4일 동안 총 2시간만 잔 적도 있었네요... 그러다 보니 체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건강도 나빠져서 피부병도 생기고 그러다가 깨달았습니다. 나는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한 적이 없구나. 스스로에게 만족한 적이 한순간도 없구나..라는 것을요. 질투가 지금껏 저를 열심히 살게 한 힘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것이지만, 건강한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게 질투보다 더 좋은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때론 질투가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그게 너무 과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 기형도 30주기 시전집기형도 30주기 기념 시전집. 시인이 직접 묶은 단 한 권의 시집에 실린 시들과 미발표 시들 97편 전편을 모으고, '거리의 상상력'을 주제로 목차를 새롭게 구성했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는 생전의 시인이 첫 시집(<입 속의 검은 잎>)의 제목으로 염두에 두었던 것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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