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자두>라는 소설을 아주 인상깊게 읽었는데, 그 작가의 새로운(?) 소설인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을 읽고 필사하기로 했어요. ^^
bookulove
저는 이주혜 작가님 이렇게 두 권에서 읽었었는데 넘 좋았어요 ㅎㅎㅎ 새로 필사하시는 소설도 궁금했던 책인데 필사하시는 부분 눈여겨봐야겠네요 ㅎㅎ
누의 자리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안내서. 꾸준히 여성과 가부장에 대한 시선을 던져온 작가 이주혜의 두 번째 소설집 『누의 자리』가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 : 가을 2023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 가을 2023』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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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부지런히 필사해서 올릴게요. ^^
연해
오, 새로운 책으로 필사를 이어가시는 새벽서가님의 발걸...아니, 손걸음이라고 해야 할까요(이게 무슨 말이야). 잘 시간이 지나서 횡설수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아무튼 그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일기라고 해서 글쓴이와 글 안의 화자가 반드 시 같은 기호로 일치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라는 문장도 눈에 콕 들어옵니다. 이번 필사에서도 문장 앞에 귀여운 책갈피 표시가 함께하고 있네요.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섬세하게 벼린 언어”로 “우리 사회의 유별난 젠더불평등과 그 불감증의 벽을 깊숙이 가르고 지나가는”(신동엽문학상 심사평)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온 작가 이주혜가 두번째 장편소설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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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열심히 이어가겠습니다, 손걸음(?). ㅎㅎ
GoHo
' 내 밖으로 내가 나올 짬이 없는 것입니다..'
연해
하... 이 시를 읽으며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 후련해졌어요. 감사합니다. @GoHo 님.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 가슴까지 침묵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분위기가 늘 잔잔하다고 하여 / 마음이 항상 평화로운 것은 아닙니다" 라는 문장들 덕분에 특히요. 시인님이 말씀하시는 건 사랑이지만, 저는 제 삶에 빗대어 생각하게 됐어요.
어제 퇴근 전, 팀장님과 긴 면담(?)을 했는데요. 제가 평소에 회사에서 말수가 거의 없는 편이라, 정말 오랜만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거든요. 최근 팀 내 하나의 이슈가 있는데 그것에 대한 제 생각이 궁금하셨나 봐요.
네네, 저는 그 이슈에 대해 계속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고, 꾹꾹 누르면서 (화를) 삭히고 있었는데, 이 시의 문장처럼 입이 터져버린 거죠. 다 말하고 나니 머리가 다 어지럽더라고요. 팀장님도 속이 다 시원하다고 하셨고요ㅋㅋㅋ 평소에도 이렇게 말 좀 해달라고.
보통 별 생각이 없거나 할 말이 없어서 침묵하는 게 아닌데, 가끔 저는 이렇게 오해를 삽니다. 어떤 말들은 해봤자 닿을 것 같지 않아 애써 침묵하거나 먼저 포기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아 또 쓰다 보니, 시에 대한 감상이 너무 제 사견으로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흑흑).
GoHo
연해님의 상황에 많이 많이 공감합니다..
생각하느라 바쁠 수도 있는데.. 먼저 '의견이.. 생각이.. 어때요?' 라고 물어봐줄 수도 있는데.. 그쵸? ^^
말 보다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담고 있는 말도 들릴텐데요..
우리 화이팅해요~^^bb
아스파탐
<시를 잊은 그대에게> 책에 수록된 방정환 시인의 <형제별>입니다. 추가로 책에 수록된 문장도 인상깊어서 적어 봤습니다. 예전에 사람의 꿈과 별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어쩌면 책에서 소개한 모순적인 속성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밝은 빛을 낸다는 속성.
시를 잊은 그대에게 (리커버)한양대학교의 문.이과 통합 교육의 일환인 '융복합 교양 강좌' 중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 읽기 강좌, 정재찬 교수의 '문화 혼융의 시 읽기' 강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 에세이'다. 정재찬 교수의 강의는 매 강의마다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한양대 최고의 교양강의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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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오, 짧은 시인데도 별 이 담겨 있어 그런가, 여러 생각들이 올라오네요. 추가로 필사해 주신 설명 덕분에 이 시와 별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어요. "별이 멀지 않거나 멀더라도 빛이 없었으면 이런 일이 없을 터"라는 문장에서 특히요.
꿈과 별이 닮아있다는 말씀도 인상 깊네요. 제 지인 중에는 길잡이별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던 분이 계셨는데요. 그게 어떤 의미로는 그분의 꿈(여기서 말하는 꿈은 밤에 꾸는 꿈이 아니라 목표에 가깝습니다)과도 닮아있는 것 같았거든요. 감상이 이처럼 다채로우니 시를 읽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아요.
근데 @아스파탐 님의 이번 필사는 패드(탭)에 쓰신 디지털 손글씨 같네요(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저는 디지털 기기에 쓰면, 아직 터치펜 감촉에 익숙하지 못해 글씨가 삐뚤빼뚤 엉망이 되곤 하는데, 올려주신 필사본은 고르고 눈에도 잘 들어오네요.
아스파탐
카페에서 책을 펴놓고 보니 노트를 안 들고 왔길래 아쉬운 데로 저걸로 했습니다. 지나치게 못생긴 글씨는 완벽하게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는 건 좋더라고요.
새벽서가
올려주신책 좋을듯해수 바로 관심책으로 올렸습니다.
바람ㅎㅈ
어렸을 때 흥얼거리던 동요네요. 그전에 동시이기도 했던 걸 다시금 떠오르게 하네요. 방정환, 윤석중 이런 어린이를 사랑했던 옛 어른들의 감수성 좋아요~
거북별85
서른이 넘으면서부터 이런 기분이 들지 않으려고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거 같아요. 결과야 모르겠지만, 우선 크게 문제없으면 잘 살고 있는 걸루~~^^
연해
우왓! 짧고 굵게 확 와닿았습니다.
이제 진짜 매미의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사실 이미 여름이죠, 맴맴).
저는 앞으로도 치열하게 살아가긴 어려울 것 같지만, 뭉근하게 오래도록 불을 지피며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싶어집니다:)
거북별85
실수가 솜사탕같을 수 있나? 그 표현이 신기하다
자책감이 심한 편인 나는 실수를 하고나면 발가벗겨진 채 사람들 앞에서 토막토막 나고 토막난 나의 부끄러운 몸뚱아리들을 구경나온 인파를 헤 집고 들어가 다시 주섬주섬 챙겨넣는 기분이 든다
그런 실수나 실패 후 그런 깊은 좌절감에 버둥거리지 않으려고 정신 수양을 계속하고 있다 ^^
<솜사탕같은 실수>의 실수는 무료하다 그냥 아무일도 아닌 늦은 오후 서쪽으로 해가 넘어가듯 자연스럽다
마시멜로우 실험처럼 좌절과 실패 후 잘만 넘기면 달콤한 마시멜로우를 한 입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안 이후에는 그래도 두려움이 좀 덜하다. 주사맞고 나서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연해
그러게요. 제목은 몽글몽글 귀여운 데, 저도 실수가 솜사탕 같을 수 있나 싶어 갸우뚱하기도 했어요. 특히나 회사에서의 실수는...(읍)
시도 시지만, 거북별님의 감상도 한 편의 시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어요. "토막토막 나고 토막 난 나의 부끄러운 몸뚱아리들"이라는 표현이 유독 강렬한데, 저도 비슷한 느낌으로 실수하고 너덜너덜해질 때가 있더라고요. 방금 벌어진 상황을 죄다 되감기 하고 싶달까요. 하지만 시의 문장처럼 커피처럼 엎어진 실수는 솜사탕같이 가볍기도 한가 봐요. 주사 맞고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는 아이처럼요( @거북별85 님 감상 인용).
시에도 거북이가 등장해 살짝 미소 지었습니다.
으른
그믐에서 '나의 돈키호테'라는 책으로 모임을 진행 중인데,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어 필사를 해봤습니다. 제구실하며 살기 위해 즐기지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떠올라 마음 한편이 아렸네요. 사실 저도 지금 몇 달째 쉬고 놀고만 있는데, 내가 없어도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쓸모없는 돌멩이가 된 기분을 느끼기도 해서 공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바쁜 것도 좋지만, 언제나 자신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한 번 더 깨닫습니다 :)
나의 돈키호테150만 독자가 애독하며 수만 개의 입소문 리뷰를 탄생시킨 국민 힐링소 설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 김호연이 소설 『나의 돈키호테』로 돌아왔다. 이제는 사라진 옛날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시작되는 꿈과 모험의 여정을 담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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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앗, 그믐에 '나의 돈키호테'라는 모임이 있군요. 찾아보니 정말 그렇네요. 『불편한 편의점』을 쓰신 김호연 작가님의 책이라는 것도 방금 알았습니다!
@으른 님이 필사해 주신 문장 하나하나가 다 깊이 와닿았습니다. "스스로 멈춰버린 일주일. 그 시간은 쉼표가 아니라 마침표였다."라는 문장이 유독 쓰라리게 느껴졌어요.
지금 몇 달째 쉬고 계시는군요. 저도 오래전이지만 한창 이직을 준비하던 공백의 시기에 불안감 을 떨쳐내기 어려워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았던 그때의 감정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바쁜 것도 좋지만, 언제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으른님의 말씀에 더 공감하는 바예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더라고요. 지금의 이 시기를 건강하게 잘 보내시면서 @으른 님만의 길을 차근차근 잘 찾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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