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앗, 그믐에 '나의 돈키호테'라는 모임이 있군요. 찾아보니 정말 그렇네요. 『불편한 편의점』을 쓰신 김호연 작가님의 책이라는 것도 방금 알았습니다! @으른 님이 필사해 주신 문장 하나하나가 다 깊이 와닿았습니다. "스스로 멈춰버린 일주일. 그 시간은 쉼표가 아니라 마침표였다."라는 문장이 유독 쓰라리게 느껴졌어요. 지금 몇 달째 쉬고 계시는군요. 저도 오래전이지만 한창 이직을 준비하던 공백의 시기에 불안감을 떨쳐내기 어려워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았던 그때의 감정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바쁜 것도 좋지만, 언제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으른님의 말씀에 더 공감하는 바예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더라고요. 지금의 이 시기를 건강하게 잘 보내시면서 @으른 님만의 길을 차근차근 잘 찾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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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재 시인의 산문집을 읽고 너무 좋아서 시집도 읽었었는데요! 이 시집도 지금 계절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ㅎㅎ 완전 추천해요!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 고명재 산문집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문학동네, 2022)으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고명재 시인의 첫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를 출판사 난다에서 펴낸다. ‘사랑’이라는 이상한 리듬을 말하기 위한 무채색에 얽힌 백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우리 삶의 절망과 희망이 교직되는 순간순간을 절실하게 잘 드러내었다”는 평을 받으며(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데뷔한 고명재 시인의 첫 시집을 문학동네시인선 184번으로 펴낸다. 고명재 시인의 시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사랑’이다.
저도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시집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내 서재 추천책에 담아둔 시집이랍니다. 제 최애 시집을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명재 시인은 산문으로 먼저 읽게 되었는데 시집도 읽고 나니 산문에서 봤던 내용이 시에서 나오고 이런 부분이 넘 신기하더라고요 ㅎㅎ 앞으로 챙겨 읽을 시인이 생겨 기쁩니다 ㅎㅎ
https://www.gmeum.com/blog/note/3696?commentId=253 여기 bookulove님의 꼼꼼한 추천 글을 발견해 가져와 봅니다. 너무 좋더라고요 ㅎㅎ
앟 도리님 다른 분이 블로그 글 읽고 댓글 달아주신 건 두 번째인데 넘 감사해요 ㅎㅎ
어머나 세상에! 이렇게 또 새로운 연결고리가:) @bookulove 님의 꼼꼼한 추천 글도 잘 읽었습니다. 도리님 덕분에 이토록 정성스러운 글이 널리 널리 읽히겠어요(꺄아).
블로그에 올라왔을 때 읽었는데 다시 보니 더 좋네요. ^^
너무 좋은데요^^ 제가 시는 문외한이라 좋은 시집과 글들 있으면 공유 부탁드립니다~맛집 공유처럼^^
@bookulove 님의 필사 세계는 정말이지 무궁무진하네요. 이번 시집은 제목도 낭만적입니다(쑥스럽). 필사해 주신 여러 문구 중에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위해 존재의 품위와 부드러운 꿈결을 위해 침묵을 위해 다친 마음과 벌어진 입을 위해 그들은 기꺼이 저 먼 시간을 날아가 밤의 상처에 날개를 덮는 거지요"라는 문장이 마음에 콕 들어왔어요. 한 문장의 호흡이 굉장이 긴데, bookulove님 말씀처럼, 지금 계절과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문장이 저는 저 문장 같았답니다. 여름의 밤은 짧지만, 이 시에 담겨있는 밤은 왠지 생각이 깊어지는 게, 꼭 한 여름 밤의 꿈같아서요. 목화에 담긴 문장들도 너무 좋습니다. "더 아름다운 건, 잠에 취한 연약한 우리가 그걸 덮고 꿈을 꾼다는 것."이라는 문장이 특히요. 쓰다 보니 제가 마음에 들었던 문장들의 배경은 다 밤이네요:)
수국은 꼭 편지지가 타들어가는 것처럼 꽃잎의 끝이 연하게 갈변하는데 그게 이 꽃이 지는 묘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걸 보면 오월도 다 지나간 것이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 고명재 산문집 수국 (p.149), 고명재 지음
5월의 마지막 날, 연해님께 이 글을 드리고 싶네요!
우와아, 너무 감사합니다:) 매년 5월이 지날 때마다 이 문장이 잔잔하게 떠오를 것 같아요.
밤 시간을 좋아하시나봐요! 아직 초반부 쪼금 읽었지만 이 산문집도 참 좋아요! ㅎㅎㅎ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유희경 산문집. 근작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문학과지성사, 2018)까지, 총 세 권의 시집을 펴내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인이 데뷔 12년 만에 선보이는 첫 산문집이다.
어머나,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이라니, 제목도 너무 낭만적이네요. 책 소개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벌써 만난 것 같은데요. "당신이랑 걷는 일. 나의 걸음은 빠르고 당신의 걸음은 느리니까 나는 언제나 걸음의 수를 센다. 어느 정도의 속도로 세면 되는 것인지, 그건 마음이 안다. 생각보다는 빠르고 마음보다는 느리게. 그러면 당신은 내 곁에 있다." 저와 연인의 걸음은 반대인 것 같지만, 느리고 짧은 제 보폭을 가만히 맞춰 걸어주던 연인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반대의 순으로 읽으셨군요. 전 시인의 에세이니까 시집 먼저 읽고 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집, 에세이 순으로 읽었거든요. 작년 제 베스트 도서 중 하나인데 여기서 만나니 반갑네요. 저도 ’목화이불=꽃의 잔해를 덮고 잔다‘에 밑줄 그었었거든요. 시인의 가족들도 다 시인이라 포근했던 책이었어요. 특히 안개꽃 일화는!!
안녕하세요~! 저도 보통은 시집-에세이 순으로 읽는데 이번에 이렇게 읽어 보니까 이 순서도 재미있더라고요 ㅎㅎ 산문집에서 봤던 이야기를 시에서 찾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ㅎㅎ
그죠~ 근데 에세이를 먼저 읽고 시를 읽으면 해답지 보고 푼 수학문제 같은 기분이라, 자유롭게 읽고 싶어 시 먼저 읽었어요. 선입견이 생기더라고요, 전.
이어서 이주혜 작가님의 책 읽고 필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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