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는 <모로코식 레몬 절임>이라는 시입니다. 우선 이 시는 제목부터 흥미로웠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읽을수록 천천히 전해듣는 안부가 떠올랐습니다. 펼치면 전부 펼쳐질 것만 같아서 얅게 저민 레몬 슬라이스, 소금과 함께 병에 담아 밀봉하였던. 이 시에서 말하는 레몬 절임은 안부와 뒤섞여 푹 절여진 느낌이 들었어요. 어떤 의미에선 관계의 속도를 말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단숨에 친해진 관계가 아니라 천천히 오고가는 속도감에서 안정을 찾는 어떤 관계에 대해서요.
그리고 이 시를 필사하면서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물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미 많이 멀어져버린 관계라서요. 그럼에도 가끔은 생각납니다.
오늘이 벌써 5월의 마지막 날이랍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무탈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