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시집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내 서재 추천책에 담아둔 시집이랍니다. 제 최애 시집을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으른

bookulove
안녕하세요! 저는 고명재 시인은 산문으로 먼저 읽게 되었는데 시집도 읽고 나니 산문에서 봤던 내용이 시에서 나오고 이런 부분이 넘 신기하더라고요 ㅎㅎ 앞으로 챙겨 읽을 시인이 생겨 기쁩니다 ㅎㅎ

도리
https://www.gmeum.com/blog/note/3696?commentId=253
여기 bookulove님의 꼼꼼한 추천 글을 발견해 가져와 봅니다. 너무 좋더라고요 ㅎㅎ

bookulove
앟 도리님 다른 분이 블로그 글 읽고 댓글 달아주신 건 두 번째인데 넘 감사해요 ㅎㅎ

연해
어머나 세상에! 이렇게 또 새로운 연결고리가:)
@bookulove 님의 꼼꼼한 추천 글도 잘 읽었습니다. 도리님 덕분에 이토록 정성스러운 글이 널리 널리 읽히겠어요(꺄아).

장맥주
블로그에 올라왔을 때 읽었는데 다시 보니 더 좋네요. ^^

거북별85
너무 좋은데요^^ 제가 시는 문외한이라 좋은 시집과 글들 있으면 공유 부탁드립니다~맛집 공유처럼^^

연해
@bookulove 님의 필사 세계는 정 말이지 무궁무진하네요. 이번 시집은 제목도 낭만적입니다(쑥스럽).
필사해 주신 여러 문구 중에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위해 존재의 품위와 부드러운 꿈결을 위해 침묵을 위해 다친 마음과 벌어진 입을 위해 그들은 기꺼이 저 먼 시간을 날아가 밤의 상처에 날개를 덮는 거지요"라는 문장이 마음에 콕 들어왔어요. 한 문장의 호흡이 굉장이 긴데, bookulove님 말씀처럼, 지금 계절과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문장이 저는 저 문장 같았답니다. 여름의 밤은 짧지만, 이 시에 담겨있는 밤은 왠지 생각이 깊어지는 게, 꼭 한 여름 밤의 꿈같아서요.
목화에 담긴 문장들도 너무 좋습니다. "더 아름다운 건, 잠에 취한 연약한 우리가 그걸 덮고 꿈을 꾼다는 것."이라는 문장이 특히요. 쓰다 보니 제가 마음에 들었던 문장들의 배경은 다 밤이네요:)

bookulove
수국은 꼭 편지지가 타들어가는 것처럼 꽃잎의 끝이 연하게 갈변하는데 그게 이 꽃이 지는 묘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걸 보면 오월도 다 지나간 것이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 고명재 산문집』 수국 (p.149), 고명재 지음
문장모음 보기

bookulove
5월의 마지막 날, 연해님께 이 글을 드리고 싶네요!

연해
우와아, 너무 감사합니다:)
매년 5월이 지날 때마다 이 문장이 잔잔하게 떠오를 것 같아요.

bookulove
밤 시간을 좋아하시나봐요! 아직 초반부 쪼금 읽었지만 이 산문집도 참 좋아요! ㅎㅎㅎ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유희경 산문집. 근작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문학과지성사, 2018)까지, 총 세 권의 시집을 펴내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인이 데뷔 12년 만에 선보이는 첫 산문집이다.
책장 바로가기

연해
어머나,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이라니, 제목도 너무 낭만적이네요. 책 소개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벌써 만난 것 같은데요.
"당신이랑 걷는 일. 나의 걸음은 빠르고 당신의 걸음은 느리니까 나는 언제나 걸음의 수를 센다. 어느 정도의 속도로 세면 되는 것인지, 그건 마음이 안다. 생각보다는 빠르고 마음보다는 느리게. 그러면 당신은 내 곁에 있다."
저와 연인의 걸음은 반대인 것 같지만, 느리고 짧은 제 보폭을 가만히 맞춰 걸어주던 연인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람ㅎㅈ
저랑 반대의 순으로 읽으셨군요. 전 시인의 에세이니까 시집 먼저 읽고 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집, 에세이 순으로 읽었거든요. 작년 제 베스트 도서 중 하나인데 여기서 만나니 반갑네요. 저도 ’목화이불=꽃의 잔해를 덮고 잔다‘에 밑줄 그었었거든요. 시인의 가족들도 다 시인이라 포근했던 책이었어요. 특히 안개꽃 일화는!!

bookulove
안녕하세요~! 저도 보통은 시집-에세이 순으로 읽는데 이번에 이렇게 읽어 보니까 이 순서도 재미있더라고요 ㅎㅎ 산문집에서 봤던 이야기를 시에서 찾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ㅎㅎ

바람ㅎㅈ
그죠~ 근데 에세이를 먼저 읽고 시를 읽으면 해답지 보고 푼 수학문제 같은 기분이라, 자유롭게 읽고 싶어 시 먼저 읽었어요. 선입견이 생기더라고요, 전.

새벽서가
이어서 이주혜 작가님의 책 읽고 필사했습니다.


연해
으아, 시옷에 대한 감상이 이토록 귀여울 수가! 상상도 못 해본 답변이네요. 넘어지지 않고 걸어가는 사람처럼 생겼다니ㅋㅋㅋ
저는 이 문장도 너무 좋습니다. "아무리 일기라도 독자는 있습니다. 우선 자기 자신이 최초의 독자가 되겠죠."라는 문장이요. 자신에게만 들려주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게 또 의미 있어서 일기 쓰기가 더욱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새벽서가
이 책 오늘 새벽에 마무리하면서 다시 일기 쓰기를 시 작해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연해
오, 일기 쓰기! 새벽서가님의 고민에 살포시 응원을 보내봅니다:)
근데 이 책도 필사를 마무리하신 거예요?
방학이라 속도가 어마무시(?)하신 걸까요(역시 필사 경력 15년차 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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