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마늘꽃, 식물 이야기의 글들이 보여 반려식물이란 제목의 시를 필사했습니다. 저는 식물 보는건 좋아하는데 저한테 오면 다 죽어나가서 종수를 늘이지 못하고 있어요. 이 연쇄살식마를 이겨낸 두 아이는 스투키와 포인세티아 두 종인데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잎에 물뿌려주는 거예요. 화자는 어떤 식물을 반려로 삼았나, 그게 식물을 말하는게 과연 맞나 탐구하며 읽었습니다.


햇볕 쬐기창비시선 470권. 조온윤 시인의 첫 시집. 삶을 향한 사려 깊은 연민과 꾸밈없어 더욱 미더운 언어로 온화한 서정의 시 세계를 보여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어둠을 빛 쪽으로 악착같이 밀며 가는 시편들을 통해 세계 속 선함의 자리를 한뼘 더 넓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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