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함께 읽어요

D-29
상상 속 공간일 것 같지만, 비디오 가게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이 작가님께서 비디오 가게를 자주 가셨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그린 파파야 향기'요. 이렇게 지루할 수가 있나 싶게 지루한데..... 근데 재밌었어요!!! 대사가 별로 없어서 되게 조용하고 느릿느릿한데 미장센이 아주 예뻤던 것 같고. 지금 생각하면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쿵!!!!!!하고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여운이 남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린 파파야 향기열 살박이 소녀 무이는 농촌을 떠나 도시의 한 가정의 하녀로 일하게 되면서 무책임한 가장 때문에 일어나는 주인 집안의 불행을 알게 된다. 가장이 전재산을 빼앗아 가정을 등지자 여주인은 트롱, 람, 틴 세 아이와 어렵게 살아간다. 무이는 막내 틴의 괴롭힘을 참으며 가끔 들르는 트롱의 친구 쿠엔에게 애정을 느낀다. 세월은 흘러 작은 소녀에서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한 무이는 여주인의 며느리에게 쫓겨나 항상 연정을 품어왔지만 결코 가까이 할 수 없었던 쿠엔의 집에서 일하게 된다. 무이는 하녀로서의 봉사와 애정이 혼합된 사랑을 얻게 되면서 베트남 여성으로서 가장 찬란한 인생을 시작한다
우와! 잊고 잊던 영화를 다시 떠올리게 되네요! ^^
저는 어렸을 때 본 영화 중에 <죽은 시인의 사회>를 잊을 수가 없네요. 학창 시절에 단체관람으로 보고, 너무 너무 좋아서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로 빌려봤던것 같아요. 키팅선생님과 학생들 모두의 대화를 기억하고 되새김질 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 잊어 버렸네요.. ㅋㅋㅋ 나에게도 키팅선생님같은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시절 선생님, 로빈윌리엄스는 이미 고인이 되셨네요.... 사실 어제 <나의 돈키호테> 완독을 해 버리고 말았는데... 책속에도 추억의 영화가 참 많이 나오더라고요. 로빈윌리엄스가 출연한 <굿윌헌팅>이야기를 아주 반갑게 읽었네요 .... 덕분에 생각이 죽은 시인의 사회로까지 이어졌구요 ...
저는 어렸을때 동생들이랑 성룡 나온 무술 영화 깔깔대며 봤던 기억이 나요. 54년생이신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것 보면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이 부분을 보니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Hoxy 어린 시절 산초처럼 가출하신 적 있으신 분...?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가출을 해본 적은 없지만, 부모님께 화가 잔뜩 나서 '한 번만 더 나한테 이래 봐! 다음엔 진짜 가만 안 있어! 집 나가 버릴거야!'라고 생각은 132번 정도 해봤습니다.
크크크크 132번이라니 아주 구체적인 숫자 좋은데요?
있습니다. 한 번.
길게 풀어주셔도 됩니다 ㅎㅎㅎ
이건 술을 한 잔하며 들으셔야 하는 이야기라 글로는 조용히 패스하겠습니다. ㅎㅎ
저는 간이 콩알 만해서 직접 실행에 옮기진 못했는데, 여고 시절 짝꿍이 학교 땡땡이 치고 서울 가는 버스를 탔다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중간 기착지에 잠시 내리고 나왔는데 버스가 멀리 떠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반나절 만에 그 친구 화려할 뻔 했던 가출이 아쉽게 끝나버렸어요..ㅎㅎ
ㅋㅋㅋㅋㅋ 아니 이건 가출이 아니고 가출이고 가출이긴 한데 가출이 아닌 그런 상황이었군요...
저는 소심해서.. 그런 경험은 없네요. 엄청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부모님 밑에서 억눌려 살았어요.^^;;
저는 고등학생 때, 주말에 잠깐 본가에 방문했다가 아버지의 장난에 상처 받아 싸우다가 가출했던 적이 있네요.. 집이 굉장히 시골이라 울면서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간 뒤 읍내에 있는 놀이터 미끄럼틀 속에 숨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출한지 2-3시간쯤 뒤에 어머니께서 저를 찾기 위해 차를 타고 읍내를 돌아다니시는 모습을 미끄럼틀 안에서 훔쳐 봤습니다... 저는 밤새 미끄럼틀 속에 숨어있을 순 없겠다 싶어 친구에게 전화해 친구네 집에 가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걱정하시는 어머니 모습을 보니 연락은 드려야겠다 싶어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 잔다고 말씀을 드린 뒤, 다음날 집에 들리지 않고 바로 고등학교 기숙사로 갔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별 일 아닌데, 그 땐 그 장난에 왜 이렇게 서운했는지.. 가출인듯 가출아닌 경험이네요 ^^
어머니께서 차를 타고 읍내를 돌아다니셨다니 ;;; 굉장한 소동이었겠습니다. ㅎㅎ 지금은 추억이 되셔서 다행입니다.
가출이라기엔 사소하지만 중3 때 별똥별이 엄청 많이 떨어진다고 한 날 부모님이 절~대 외출은 불가라고 엄포를 놓으셔서 부모님이 주무시고 난 후 12시쯤 몰래 외출을 감행했죠. 그 때 넓은 공터에 친구와 누워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봤던게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
와, 너무 멋집니다... 별똥별 가출이라니. 예전에 무슨 만화책이었나, 서두에 그런 장면이 나왔던 것 같아요. <우주형제>였던가...?
저는 가출을 해 보지 않았지만, 저희집 둘째가 어릴 때 저한테 잔소리 듣고는 저녁시간에 들어오지 않아서 온동네를 찾아다닌 적이 있었어요. 그때 피가 마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정말 가출은 부모에게 할 짓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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