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온감] 독립영화 함께 감상하기 #1. 도시와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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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과 건>을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어른이 되면 내 생활을 책임지는게 우선이 되니, 그만큼 내 집 밖에서 벌어지는 일에는 점점 둔감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내가 영화 속의 어른이었어도, 현생 살기 바빠서 유빈이와 건의 세계는 안중에도 없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길의 목적지든, 인생의 목적지든. 목적지를 향해가는 와중에 잠시 고개를 돌려 주변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현생이 너무 바빠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완전 0에 수렴하는데 … 유빈과 건을 보고 하늘에서 쟁반이 떨어지는 느낌의 .. 충격을 받았어요 어쨌든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건 지구라는 행성이 자리를 내어주고 자연이 봐주고 있어서 가능한건데 너무 주객전도 되어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는 삶의 태도, 너무 필요하다고 느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독립영화로 이어지는 우리의 감각 : 인디온감 인디온감 Season 1의 마지막 프로그램! 독립영화 개봉작을 극장에서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 나누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첫 번째 인디온감 오프라인 모임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I' 성향 분들도 망설임 없이 신청해 주세요. 여러분의 참여를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어요, 우리 :) - 호스트: 어둠단 (instagram. @a.doom.dan) - 상영작 정보: <양치기> (손경원 감독) - 상영 일정 및 극장: 6월 15일(토) 13:10 인디스페이스 <신청 안내> - 신청 기간: ~ 6월 13일(목) - 설문 답변 기입 후 제출 버튼을 눌러주세요. - 신청 인원이 많을 시, 선착순 마감됩니다. - 신청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1iHDsuUfUwySAvWtmkgiKvZEc1FdIlGNAkm2p59pdeyQ/edit?ts=66625d27 + 관람료 및 모임 참여비는 무료입니다. + 상영 이후 근처 장소에서 오프라인 감상 모임을 진행합니다. + 상영 당일 30분 전부터, 담당자에게 연락을 주시면 극장 로비에서 상영 티켓을 전합니다. (추후 담당자 연락처 공유)
우와! 오프라인 모임이라니 넘 기대됩니다.. 예전에 책모임에도 나간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주춤거리다가 나중에는 이야기가 멈추지 않았던 기억이.. 영화 모임은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저희 어둠단도 이번 오프라인 모임 완전 기대 중입니다ㅎㅎ 이번 모임에서도 멈추지 않는 대화를 나누길 기대하며 부담없이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차 송환> 김동원ㅣ2022ㅣ다큐멘터리ㅣ156분 11초 고독이라는 키워드를 들었을 때 북한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2차 송환>은 북한으로 송환되지 못한 간첩 출신 장기수들의 이야기를 긴 시간 동안 담아냅니다. 그들의 삶에 끈덕지게 따라붙어 오는 고독과, 또 그들이 기대해온 새로운 만남을 포착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차 송환> Q,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 실패하는 과정을 그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중한 관계가 단절되었지만 되돌릴 수 없었던 경험이 있나요? 소중했던 관계가 더이상 지속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Q, 한 달간 어둠단 그리고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과 함께한 인디온감! 어떠셨나요? 참여자분들의 자유로운 감상도 궁금합니다👋
한 달간 인디온감을 통해 영화를 함께 관람하게 되어서 좋았어요. 제시해주시는 질문을 보면서, 평소라면 생각해보지 못했을 질문도 곱씹어 보았던 것 같아요. 영화 중에서는 제가 답변을 남기기도 했던 '버킷'과 '유빈과 건'이 인상적이었어요. 둘 다 건조한 정서를 지닌 영화였는데, 자꾸만 그 속에서 한 줄기 따뜻함을 자꾸 쫓게 되더라고요. 소녀는 꿈을, 유빈이는 건이를 잊지 않고 계속해서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언젠가는 다시 기억할 것이라는. 잊고 지내던 어느날의 마음이 생각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감사했습니다!
A1. 딴소리긴 하지만.. 저는 이 영화가 큐레이션8을 관통하는 주제인 ‘고독‘이 가장 잘 드러난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인간의 본질을 관통하는 고독, 그럼에도 유대와 관계를 찾아 형성하는 인간.. 2차 송환 내 관계의 단절과는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 .. 질문을 봤을 때 문득 어린시절 감자탕집 놀이방에서 잠시 만나 뜨겁게 놀고 헤어졌던 많은 친구들이 떠올랐네요.. 그리고 소중한 관계가 지속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늘 온마음을 다해 그리워했던거 같습니다. 그리움이 소진될때까지요. A2. 정성스레 남겨주신 모임 전 수다 답변들을 살펴보니 그동안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기록을 남기는 게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인디온감이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요!
개인적으로 <유빈과 건> 인상깊게 보신 분들께 최진영작가의 <단 한사람>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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