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5. 경계 없는 작가 무경의 세 가지 경계

D-29
아하 그렇군요. 개인의 느낌에 따라 다를 수 있겠네요. 저는 사투리가 적극 활용되는쪽이 그 곳의 문화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박소해 작가님의 해녀의 아들 에서도 그렇고요. 무경 작가님의 마담 흑조 역시 지역의 말씨가 들어가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부산과 대구 사투리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부산이 좀 센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요....?
건강만 빼고 다 가졌죠 ㅎㅎ
질문 감사합니다. 제 인스타와 페북에 다는 주석에서 당시 아편과 마약 관련 이야기를 하는 걸 잊었군요... 일제강점기 당시에도 마약을 관리하는 법률은 존재했습니다. 아편의 경우, 그 이전인 대한제국 때에는 중국이 아편으로 훅 가버리는(...) 걸 본 정부에서 아편 유통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법령도 강화하였지만, 당시 한성에 아편을 판매하는 곳이 마흔 곳이 넘었다고 하지요. 한편, 일제강점기에는 양귀비를 국가가 지정한 곳에서만 재배하여 제조하도록 했으며, 이를 어기고 몰래 재배하면 처벌받았다고 합니다... 응? 지금의 담배 재배와 관리를 연상하면 될 듯하군요. 사실 일본은 합병 이후 조선에서 양귀비를 대규모로 재배해 아편을 제조하여 중국과 만주 등에 팔아서 이득을 취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인들의 아편 중독이 늘어나면서 작중 시점 즈음에는 총독부에서도 아편 단속을 그전보다는 엄격하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방의 의사들이 의약품 수급의 어려움, 돌팔이(...) 등의 여러 이유로 아편 처방을 남발하여 중독자들이 많아졌다지요. 작중 면장 장씨가 아편쟁이가 늘어 골머리 썩히는 것도 그런 이유들 때문일 겁니다. 그 외 다른 마약에 대한 이야기도 할 게 좀 있겠지만, 일단은 아편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와. 이런 배경이 있었군요. 소설이 더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마담 흑조>의 사투리는 무경 작가분이 부산분이셔서 가능하죠. 제 경우는 ㅎㅎㅎ 제주어 감수를 제주 궨당분들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육지 사람이 제주어를 구현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 저도 처음엔 제주어를 넣는 게 가독성을 해치거나 작품 이해도를 떨어트릴까 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지금까지 싫어하는 분이 별로 없었어요.
어머,,, 저도 경상도인데, 저는 사투리가 나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읽었어요. 너무 익숙한 말투라서 그랬나봐요.
마담 흑조의 곤란한 주석..궁금한줄도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되어 좋은것 같아요. 작가님이 모든 자료를 토대로 글을 쓰신점이 대단하네요. 여기에 미스터리까지. 연주의 시크한 매력에 빠졌답니다..
자료를 조사하지 않고 글을 쓰면 왠지 심장이 마구 뛰고 어딘가 콕콕 찔리는 병이 있어서일 뿐입니다...^^
@예스마담 무 작가님이 집필보다 자료조사를 더 좋아한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
아니 천기누설을......???
사실 저도... 자료조사 실컷 하고 '오늘 일했다'고 스스로를 속인 뒤 결국 쓰지 않는... ㅠ.ㅠ
앗... 아아... 양심이 아파옵니다...(없었던 게 아니었나?)
2222222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양심이 아파온다고 하시는 걸 보니 무경 작가님 어딘가에 가냘픈 한떨기 양심이 아직 남아 있는 듯 하고, 악마 아닌 사람 맞으신가 봅니다. ㅋㅋㅋㅋ
후후후... 작가들이 자료조사로 도망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알면... ㅋㅋㅋ 독자분들이 정말 놀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독자 분들은 아셔도 괜찮은데... 편집자님들이 알면...
앗앗 그 점을 생각하지 못했네요. 얼른 지워야 하나... (ㄷ ㄷ ㄷ)
이놈! 하고 불벼락이 떨어지는... ㄷㄷㄷ
호통으로 끝나면 다행인데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X연뮤클럽] 28. 뮤지컬 안내서 읽고 공부해요 ①<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