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맞아요. 가스라이팅은 성적이거나 갑질에만 국한된 게 아니에요. 장녀니까, 신입사원이니까, 여자니까, 남자니까, 어리니까, 경험이 많으니까. 그런데 그걸 뛰어넘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말이죠. 생각해보니 저도 종종 들었고, 그게 참 안 좋게 작용했던 것 같네요.
가스라이팅의 정의에 딱 부합하는 단어인 거 같습니다.
첫 딸은 살림 밑천이라고 쉽게들 하는 그 말이 정말 얼마나 가혹한 가스라이팅이냐는 연약마녀님의 글에 너무 공감가요. 그런 사회적인 가스라이팅이 유독 한국 사회에 많이 존재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여자여서...남자여서...첫딸이어서, 첫아들이어서...이렇게 내게는 선택지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모습이 있는데, 그것들 또한 사회적인 가스라이팅이지 싶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일요일 오후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도수가 낮은 술과 함께 보내다가 <속도의 안내자> 5장 '시간을 거슬러'를 이야기하려고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알코올 냄새가... 날까요?ㅎㅎ) 5장은 승원의 신약을 둘러싼 양상이 보폭을 넓혀 나아가는 챕터였습니다. "분명한 건 수취인들이 달라졌고, 승원의 전략이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거였다."(158쪽) 그래서 '채윤'이 이전의 임상실험자뿐만 아니라 "서초동의 고급 아파트"(159쪽)과 같은 곳을 찾아가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또 이전의 임상실험자들은 과격해졌죠. "약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미쳐 가고"(167쪽) 있고, 그것은 '채윤'에게 신체적 폭력으로 체감되기도 합니다. 뉴스에서는 "중국의 한 제약사가 노인을 대상으로 노화방지제를 개발했으며, 두 달 뒤에 판매할 예정이라는 소식"(170쪽)이 전해지고, 사라졌던 '태경'이 '채윤' 앞에 나타나서는 알바를 그만 두지 않는다면 '채윤'이 실종될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남기기도 합니다.
일요일 오후에 도수가 낮은 술이라니, 알코올 냄새라기보다는 느긋하고 편안한 오후가 떠올라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재미있는 질문을 드리려고 해요. 그간 제가 던진 질문이 재미 없었....다는 건 아니고요(그렇게 믿습니다!) 만약 이 작품이 영상화가 된다면! 등장인물과 어울리는 배우가 누구일까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채윤, 명은주, 한성태, 태경, 또 다른 인물들과 어울리는 배우가 누구인지 마구마구 말씀해 주세요!
채윤은 박보영님이나 한효주님 명은주는 한혜리님 한성태는 한석규님 태경은 조성석님 인물의 특징대로 잘 표현해 주실듯 합니다
오타가 ..윽! 조성석이 아니고 조정석입니당 ㅋ
아, 저도 투자하고 싶은 캐스팅이네요!
요 캐스팅 진짜 찰떡이네요 '-'
채윤: 김태리. 육체적으로는 약해 뵈도 강단 있을 듯한 눈빛 때문입니다. 어렵게 자랐다고 해도 될 거 같은 분위기가 약간 있기도 하고요. 명은주: 장서희. 이제 장서희 배우도 50대니까 명은주 연기를 해도 될 거 같기도 하고, 뭔가 독하고 한 서린 복수를 잘할 거 같지 않나요? 태경: 임시완, 이종석. 두 배우 다 정말 선역인지 악역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애매한 마스크가 매력적이라서입니다. 한성태: 안내상, 정보석, 김의성. 그냥 그 나이대 남자 배우로 떠오르는 분들이 이 분들이네요.
다들 캐스팅을 어마어마하게 해주시네요. 김태리, 임시완, 안내상 배우님 정말 좋은데요?
저도 한성태 역에 안내상 배우 잘 어울릴 갓 같아요. 늙은 모습 분장도 상상되고요ㅡㅋ
저는 한성태가 좀 얄미운데 안내상 배우님이라면 그런 부분도 아주 잘 연기해주실 거 같습니다. ^^
태경 : 변요한 채윤 : 아이유 명은주 : 도지원 한성태 : 박희순 가 생각납니다.~
채윤은 스카이캐슬에 나왔던 김보라 배우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평소에는 건조한 표정이다가 감정이 폭발하는 씬도 잘 소화할 것 같습니다 ㅎㅎ
과감하게 외국인 배우 추천해보렵니다 채윤=다코다 패닝. 얼마 전에 이퀄라이저 3를 봤는데 막 현장에 나온 신입 요원을 멋지게 연기하더라고요 명은주=제니퍼 로페즈. 이 누님은 나이를 안 먹으시는 거 같습니다. 데미 무어도 좀 어울릴 거 같습니다 한성태=로버트 드니로. 능글맞은 연기가 가능한 배우가 해야 할 거 같습니다 태경=언뜻 떠오르는 사람이 없는데... 사실 아무나 해도 될 거 같습니다 에디 레드메인 던져 봅니다
와 외국 배우라니 신박한 발상이네요! 태경 역에 앤드류 가필도 조용히 추천해 봅니다..ㅎㅎ
저도 채윤은 김태리 배우가 딱일 것 같습니다! 왠지 다른 분들은 잘 그려지지가 않네요. 명은주는 염정아, 태경은 송새벽 배우님이 어울리겠다 싶었습니다. 한성태는 유해진 배우님? ㅎㅎ
다들 캐스팅의 귀재이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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