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저도 명은주가 진짜 매력적인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명은주 좀 더 많이 나와도 좋을 거 같습니다. ㅎㅎㅎ
저도요 ^^ 명은주 캐릭터는 성격은 일관적인데 비해 인생의 굴곡이 크고, 취향 설정도 독특해서 생동감이 있어요. 어쩔때는 너무 뻔뻔해서 이래도 되나 싶지만 글쎄 그런 부분이 소설에서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게 흥미로워요.
명은주는 어른(성인의 의미)이 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 저변에는 유년 시절 받은 상처가 크고요. 나은 환경, 적어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면 소설의 인물과 다른 사람으로 성장했을 거예요. 소설의 다른 인물들도 무언가 모자라고, 갖지 못한 사람이지만 그중 가장 갖지 못한 인물일 것 같아요.
저는 태경 캐릭터를 좀 더 파헤치고 싶었어요. 명은주 씨도 요랬다 저랬다 하는 게 참 인간적이었지만,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면서 내 편 같기도 하고 적 편 같기도 한 태경이 꼭 이 책에서 그려지는 '노화 방지제 약' 같았거든요. 좋은 효과를 보여 줬다 부작용을 보여줬다.... 그리고 도대체 사라졌을 때 뭘 했는지도 알고 싶었습니다. ^^
명은주가 사라졌을 때 뭘 했는지는 독자의 상상의 몫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다만 중국으로 가서 무언가를 했을 것 같은 내용은 소설을 따라가시면 알아차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걸 알아채면 허구의 장을 펴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고모랑 조금은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서로에게 가족이었다는 사실 정도는 인지하고 헤어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저 집안은 무슨 자기 마음 숨기고 남의 마음 오해하는 유전자가 있나 싶더라고요.
서로 믿지 못할 환경 탓이겠지요. 명은주는 원래 의미와 다른 의미의 '업둥이'라 살아남기 위해 속마음을 감춰야 했고, 비슷하게 채윤도 어떻게든 고모인 명은주와 같이 살기 위해, 회사에서 밥벌이를 하기 위해 주변인과 거리를 둡니다. 태경은 하는 일이 기밀이라서, 한성태는 과거의 엘리트였는데 아무도 그 사실을 믿어주지 않아 스스로 벽을 두껍게 쌓고 그 안에서 자신을 가둡니다. 쓰고 보니 전부 상처 입은 인물들이네요.
그러고 보니 태경과 한성태 역시 입을 다문 이들이었네요. 답답한 세상 수다 떨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아주 농담만은 아닙니다.
예, 현실이라면 입을 열어야 상대의 본심을 알죠. 그러나 소설이고, 두 인물 모두 입을 다물 사정이 있으니 상황을 이해할 수밖에요.
@장맥주 8장에 "저는 14년 전 터널 사고로 가족을 잃고, 승원은 RH-A형과 유전자를 부모에게 물려받은 저를..."이란 표현이 있는데 저도 모르게 '자기 마음 숨기고 남의 마음 오해하는 유전자'를 적어 둘 뻔했습니다.......
<속도의 안내자>의 몇 개 버전에서는 고모와 채윤이 진솔한 정도가 아니라 심하게 부딪히는(원망하는) 장면을 넣은 것도 있습니다. 그러다 둘의 관계는 가깝지만 심리적으로는 아주 먼 관계라는 것을 깨닫고 현재의 상태로 다시 돌렸습니다. 서로 알지 못해, 묻지 않아 모르는 관계... 불행히 많은 가족 관계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맞아요 가족이 정말 그런 사이 같아요. 누구보다 몸을 가깝고 매일 부딪히며 살지만 그 충돌을 마주하기는 어려워요. 돌아오는 답이 어떤 것일지 모르는데 관계는 단절할 수 없기 때문에 외면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참 어렵죠. 요즘 대안 가족에 관한 소설, 드라마가 느는 것도 가족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기도 해요.
바꾸고 싶은 부분보다는.. 마지막 장면이요.. 계속 그 아이가 처음에 나욌을때 부터..마음에 걸렸는데. 그래도 다행히 채윤이랑 살수?있게 된거 같아서 마음이 놓이면서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
저도 그아이 책을 덮을때까지 머리속에 돌았어요 그래서 영상화 한다면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으로 꾸리길 바랬던거구요
@아린 님, @지구반걸음 님. 아이를 구출하러 가기는 하지만 같이 산다는 것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그것도 좋은 생각 같네요. 영상화해서 마지막 장면을 아이들과 환하게 웃는 장면으로 마무리지으면 진정한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요?
작가님.~ 오잉.. 아마 제가 책을 읽는 내내 그 아이가 마음에 쓰여 이제 그만 여기저기 치이지 말고 안정된 삶을 살길.. 이런 마음에 채윤이 전화받자마자 공항에 달려간다고 했을때 아..이제 같이 살게 되는 구나..라며 마구마구 자의적으로 생각해 버렸네요 ㅎㅎ.. 고모가 채윤을 거둔 것 처럼 채운도 아이를 거두는 구나. 한명이 떠난 대신 다시 다른 이로 가족을 다시 만드는 구나.. 그렇게요~~ 감사합니다
예, 채윤은 그 아이뿐 아니라 많은 아이를 구할 거예요. 구할 첫 아이가 말씀하신 아이가 될 겁니다. 진정한 구원 서사라고 믿으며 마지막을 썼어요.
아..그렇군요. 저는 그 아이가 최근에 본 넷플릭스 [삼체]속의 주인공이 구하고자 하는 아이랑 약간 동일시되면서 결말이 엄청 궁금하더라구요. 채윤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 지 그 아이와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서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4,50대 세컨드 커리어를 위한 재정관리 모임노후 건강을 걱정하는 4,50대들의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 도서관과 함께 했어요.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박준 시인 북토크 <계절 산문> 온라인 모임첫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는 도서관 덕후들의 독서 모임[서강도서관 x 그믐] ③우리동네 초대석_차무진 <아폴론 저축은행>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세상 속으로!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작가님과의 풍성한 대화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어렵지 않은 물리학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하다! 《시간의 물리학》 북클럽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