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세계 곳곳에서 삶이 영원이 이어졌지만, 사람들은 전보다 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함께 나이들지 않았다. 함께 성숙하지도 않았다. 아내와 남편은 결혼식 때 한 선서를 지키지 않았고, 이제 그들을 갈라놓는 것은 죽음이 아니었다. 권태였다.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p. 59,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종이 동물원』의 작가 켄 리우의 한국판 오리지널 SF 단편선. 미출간 단편 중 12편을 엄선하여 엮었다. 데뷔작인 「카르타고의 장미」를 필두로, 스페인 권위의 상 이그노투스 상 수상작 「사랑의 알고리즘」, 한글에서 영감을 얻은 「매듭 묶기」, 저자가 특별히 아끼는 시리즈인 '싱귤래리티 3부작' 등 총 12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북클럽을 진행하며 여러 좋은 점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좋은 책을 추천해주신다는 것이에요. @아린 님, <종이 동물원>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유전자에 이름을 붙이면 복장폭발유전자라고 하면 어떨까 합니다. 근처 사람들 복장을 터뜨리는...
'복장 폭발 유전자'로 소설 한편 쓰시죠? 엄청 뜨거운 얘기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우화를 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이유 없이 혐오 받는 유전자를 대대로 물려 받는 가문의 이야기, 어떤가요?
상당히 재미 있을 것 같은데요. 이유 없는 혐오를 받는 유전자로 받는 질병을 가진 사람들, 한편의 알레고리처럼 읽히는 내용이 될 거예요.
저는 다른 이야기지만.. 8장 <한단지몽>에서 유튜브 라이브로 서사가 이끌어지는 점이 재밌더라구요. 혹시 여러분이 즐겨보시는 유튜브 컨텐츠나 라이브가 있다면 궁금합니다 :D 저는 한 때 추리 예능 <크라임씬>에 빠져서 JTBC 실시간 라이브를 즐겁게 시청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종이 동물원』의 작가 켄 리우의 한국판 오리지널 SF 단편선. 미출간 단편 중 12편을 엄선하여 엮었다. 데뷔작인 「카르타고의 장미」를 필두로, 스페인 권위의 상 이그노투스 상 수상작 「사랑의 알고리즘」, 한글에서 영감을 얻은 「매듭 묶기」, 저자가 특별히 아끼는 시리즈인 '싱귤래리티 3부작' 등 총 12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종이 동물원> 구매해서 책장에 넣어두었어요. 잘 읽겠습니당.
우아 너무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문장 수집한 책은.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라는 책인데요 ㅎㅎ (제목을 다시 보시면요.ㅎㅎ) 이 책의 작가의 대표작은 종이 동물원이고 개인적으로 저는 종이 동물원이 더 좋았아요~ 초딩 3학년 딸아이에게 간략히 책 내용 이야기 해 주었더니 살짝 눈시울이 빨개지더라고요 ....
일단 <종이 동물원>을 보고 다른 책도 찾아보겠습니다. 저도 어쩐지 눈시울이 붉어질 것 같은 예감이에요. 그런 책을 본 지 한참 전이라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드디어, 또 아쉽게도 마지막 장에 이르렀습니다. 9장 '나이트 스피리트'를 읽는 동안 개인적으로 잔잔한데 폭풍우가 밀려오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채윤'에게는 이제 '명은주'도, '한성태'도, '태경'도 없고 승원-그란셀-중국의 제약회사는 여전히 건제한데, 다만 후유증이 남은 신체-다리만 남았습니다. 권력과 자본에 맞서기에 '채윤'은 힘도,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지키고 싶은 게 별로 없다는 '채윤'의 시선를 붙잡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 있네요. 다리 부상으로 3년간 경주로를 떠났다가 돌아와 우승한 '나이트스피리트'와 '아이'입니다. 채윤 역시 1년 간의 치료 과정에서 약을 복용했죠. "겨우 넉 달 약을 먹고, 고작 3주 걸렀을 뿐인데"(268쪽), 알게 모르게 약에 의존했던 것도 같아요. 남은 약을 버리려다가 멈칫하기도 합니다. "딱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만 복용하는 거다.(269쪽). 그러나 사라진 이들을 떠올리며 "두 알만 증거로"(268쪽) 챙깁니다. 그 두 알의 약이 과연 증거가 될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정연 작가님의 말씀대로 <속도의 안내자>의 인물들은 절대 선이나 절대 악으로 분류할 수 없고, 그리하여, 또 그렇기에 우리는 '채윤'의 선택에 희망을 걸어 볼 수 있는 듯합니다. 경주마의 재활에 환호하는 대신 다시금 현실을 바라보고, "아주 멀리 좋은 데로"(273쪽) 간다는 '아이'의 전화에 절대 늦지 않겠다고 소리치며 뛰어가는 '채윤'을 놓치지 않으려 우리 역시 걸음을 빨리 하게 되니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의 질문입니다. '채윤'과 '아이'는 어떤 내일을 맞이하게 될까요?, 또 "신기술을 믿는" '태경'은 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여러분이 쓰는 <속도의 안내자> 10장이 궁금합니다.
채경은 아이를 구출하고 아이와 함께 살아갈 힘을 얻고 다시 삶을 이어나갈 것 같습니다. 또 신기술을 믿는 '태경'이는 이익집단에 의해 움직이고 기술을 개발하는 한 부와 명성을 얻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지만 가끔은 채경와의 보냈던 시간을 그리워 할 것 같고, 한성태가 걸어온 길처럼 뭔가 실수하지 않기 위해 경주마처럼 달려나가는 삶을 살지 않을까요.
다들 소설가이시네요. @스펀지밥 님의 상상에 '쓰지 않았으나' 저도 그렇게 마무리하려 했다는 말씀을 얹습니다.
아마 같이 살아 가겠죠? 바라는 건 1) 고모와 채연이네 할아버지의 가족 2) 채연과 고모와의 관계처럼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도 채연을 선택했고, 채연도 아이를 구하러 가기로 선택한 이상 서로의 선택에 후회 없는 인생이었으면 하네요.
채윤과 아이는 그들만의 따스한 내일을 맞이할 것 같아요 '뛰어가는' 이란 단어에서 강한 기운이 느껴져요 아이에게 따뜻한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른답게 품어줄 듯 ... 지극히 그렇게 되길 바래봅니다. 태경은 신기술을 믿기에 그것이 나아가는 방향대로 가겠지요 하지만 좀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바람직한 신기술을 바라보아야 겠지요 순기능만 하는 것이 아닌게 문제가 되겠지만... 개발자는 밝은 빛을 비추겠지만 그 빛이 이용자에 의해서 희미해지고 퇴색되기도 하니까
예, @지구반걸음 님. 채윤과 아이들은 아마도 따듯한 세상을 살 것입니다. 그것이 채윤과 한성태 같은 인물이 그리는 세상일 테고요. 밝은 면이 많은 신약과 그것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 거기에 다시 행복을 찾은 사람들. 소설이 다루지 않은 부분이 그렇지 않을까요?
채윤은 아이를 품을 거예요. 그보다는 같이 잘 살아가겠죠. 태경은 그의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입니다. 유토피아가 되겠네요.
채윤과 아이가 새 땅에서 새롭게 시작하면 좋겠어요 원래 유학자금 마련을 위한 알바였으니... 한국이 아닌 더 먼 곳에서 두 명 모두 그 동안 있었던 일이 꿈이었던 것처럼 멀리 떠나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자매처럼 그렇게 살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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