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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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채윤이 배달가던 여러 고객들이 각각 어떤 삶과 비하인드를 가졌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온화해보였지만 채윤을 찌르고 피를 흘리게 했던 노인 부부와 아이를 볼모로 데리고 있던 무리, 채윤에게 이상한 요구를 하던 젊은 남자와 그 집의 가정부가 스쳐 지나가요. 이런 이들의 삶이 분량상 구체적으로 다루어지지는 않지만 어떤 백그라운드를 세심하게 설정한 부분이 있으신지 작가님께 궁금합니다.
<속도의 안내자>에서 약을 받은 사람들은 신약을 반기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채윤을 공격한 노부부는 삶에 지쳐 인이 길어지지 않길 바라며, 아이를 볼모로 있던 무리는 아이를 돈벌이 대상으로 삼았던 사람들이었어요. 반대로 채윤에게 이상한(약을 더 달라는) 요구를 한 남자는 혹시 약이 끊길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이고요. 가정부는 소위 갑질을 하는 고용인이 두려우나 거꾸로 자신은 채윤 같은 배달부에게는 함부로 갑질을 하는 인물입니다. 모든 인물은 현재 우리 사회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왔습니다. 백그라운드는 우리가 접하는 사회입니다. 그러나 인물은 모두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죠. 예를 들어 신약이 좋은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젊음이 중요한가 혹은 그저 지나가는 시간일 뿐인가. 가치는 모든 이에게 동등하게 적용하는가 등을 생각할 수 있게 의문을 던지려고 전개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정연입니다. <속도의 안내자>로 북클럽을 시작할 때 꽤 오래 여러분과 같이 읽기를 하겠다 생각했는데 어느덧 마지막 날이 왔네요. 북클럽을 잘 이끌어준 지영 작가님과 전청림 평론가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속도의 안내자>를 애정을 갖고 같이 읽으신 여러분들께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추천해주신 영화, 소설은 잘 메모하여 구매하였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앞서 지영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소설을 쓴 저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또 감사히 받아서 다음 작품이 빛나도록 잘 쓰겠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한달동안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본적은 없지만 누군가 알약을 내밀면서 수명을 10년 연장시켜 준다면 혹하지 않을 자신이 없네요. 고생을 해서 빨리 늙었다는 말을 자주 하는 지인이 있는데요, 채윤과 태경이 위험성 있는 고액 알바에 현혹된 것도 고된 노동의 시간을 줄여 시간을 벌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읽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한달 동안 여러분들과 소설을 다시 읽으며 생각에 삐지른 시간이었어요. 알약과 시간을 바꾼다면 당연히 그러겠지만 고통이 길어진다면 많이 고민할 것 같아요. 최저시급도 제대로 못 받고 노동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가슴 아프네요.
경주마의 이야기부터 신약 개발, 제약회사의 음모, 돌봄의 가장자리, 자본주의의 허상까지 만능 종합세트였던 소설입니다. 속도감있게 뻗어나가는 서사가 매력적인 소설의 북클럽이 벌써 마무리에 다다랐다니 아쉽네요! 이정연 작가님, 독자 여러분, 함께해주신 다른 작가 선생님들과 그동안 나누었던 대화들 소중하게 간직하고 기억하겠습니다 :D
예, 평론가님. 마무리할 시간이 채 하루도 남지 않았어요. 아쉽지만 또 다른 곳에서 만날 것을 알기에 그리워 하는 걸로 마음을 돌리려고 해요. (안) 아쉬워요. (안) 아쉬워요. 여러분, 우리에게는 시간이 남았으니 소식 더 올려주세요.
빠른 속도로 변화되는 세상을 살아가긴하나봐요 애써 아날로그적인 삶을 추구한다고 고집스레 행하는 것들이 있긴하지만. 매일매일 '이거 나도 해야 하나?'하는 생각의 갈등을 하는 것이 많아져요. 흔히들 하는 말로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인가 싶기도 해서 SF소설도 다양한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진짜 저렇게 바뀔까? 하는 것들도 있더군요 발전되는 문명속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 고민이 되곤합니다 현재를 살면서 시대를 역행할 수도 없고 무작정 따라만 가는 것도 안되고 ... 작품을 다시 보면서도 여전히 저에게는 한가지 생각만이 들었어요 인간에게 중요한 건 사랑이다. 모든건 사랑하기에 가능해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 사랑을 진정 인간답게 품고 실천해야겠지요 다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서!
@지구반걸음 님, 답을 명쾌하게 내리셔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맞아요, 사랑하기에 모든 게 가능한 거지요. 저도 인간답게 사랑을 품고 잘 살겠습니다. 우리 다함께 잘 살아요!
작가님~좋은 책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는 동안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들 불쌍하기도 하고 윤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른 작품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로미 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 뿌듯하네요. 조만간 다른 작품으로 찾아뵐게요. :) 응원 바라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탐독의 첫 번째 책 < 속도의 안내자> 함께 읽기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독서 모임이어서 이렇게 하면 되나, 아닌 것 같은데...를 반복하며 보낸 것 같습니다. 저는 미숙했으나 함께 해주신 분들이 빼곡하게 채워주셔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얼마나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며 했던 생각들, 고민들을 가지고 내일을 잘 살아 보려 합니다. 아직 3시간 남았습니다!! 많은 글 남겨주세요.
한 달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지영 작가님 덕분에 즐거운 독서 모임이었습니다. 지영 작가님을 비롯해 이곳을 방문하신, 아니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알지 못하는 많은 분이 잘, 그리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제대로, 잘 살겠습니다. 글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면 좋겠어요. 제 소설이 많은 분에게 고민이 되고, 행복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감각과 속도로 세상을 풍요롭게 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 맞선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한 결말은 일상으로의 복귀 아닐까요. 저는 그래도 채윤의 경마장에서의 하루로 끝나 다행이었습니다. 돌아갈수없는 결말이 가장 슬퍼요.
예, 채윤은 그녀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비록 그것이 전과 같지 않은 일상이라고 해도 그 일상이 소중한 것을 알기에 더욱 소중할 거예요.
지영님의 진행은 너무 좋았고요! 많은 분들이 빼곡하게 채워주고 내어주신 정성에 힘입어 북클럽이 이어나갔다는 사실이 감동스럽기도 합니다. 앞으로 독자분들도 채윤의 마지막 발걸음처럼 자기만의 속도로, 자기만의 결승선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길 바라요:D
전청림 평론가님, 지영 작가님. 정말 모두 고맙습니다. 더 좋은 기회에 아주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나요.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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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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