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간다면 좀 더 아이들과의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네요. 워킹맘으로 그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조금 더 노력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는 저도 어려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 참 어려웠던 것 같거든요.
[📕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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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

나무색
보내주신책 정말 감사드립니다.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에서 한성태가 관심이 갔습니다. 의심스럽기도 하고 사연이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약과 관련된 중요한 사실들을 알고 있고 현재상황에서는 고통받고 있 는 상황인것 같아서 입니다.
두번째 질문에서 과거로 돌아갈수 있는 약이 있다면 회의적이긴 하지만 시도해볼것 같습니다. 해보고 나서 결과나 현재를 바꿀수 있다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것 같고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그럴수 밖에 없음을 받아들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더 안좋은 상황이 펼쳐진다면 그것또한 내가 한 선택의 결과이고 그 과정에서 뭔가 얻을수 있을것 같기 때문입니다. 과거로 돌아갈수 있는 약을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아무에게나 가진 않을테고 그 기회가 저한테 왔다면 뭔가를 해보라는 신호로 받아들일것 같습니다.

이정연
@나무색 님, 한성태라는 인물은 실은 주화자인 채윤만큼 정성을 쏟았던 인물입니다.
과거의 영 광을 안고, 어쩔 수 없는 운명과 싸우는 인물이라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 같은 존재라 할까요. 이루고 싶은 게 많지만 어쩔 수 없이 뺏기고, 그러함에도 도전하는... 어쩌면 제 모습도 투영한 인물이라 소설을 쓰면서도 응원을 했던, 아팠던 사람입니다.

안슈씨
“ 늙는 것을 고민할 나이도 아니지만, 젊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살지 않았다. 그래서 젊음과 늙지 않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고,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돌리고 싶지 않은 젊음, 돌려봤자 아프기만 한 과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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