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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그런데 서은이 그 빌어먹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뒤로 모든 게 바뀌었다
[큰글자도서] 죽이고 싶은 아이 p61, 이꽃님 지음
이 부분에서 지주연의 성격을 알 수 있었다 부유한 집에서 살아서 그런걸까 아니면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그런걸까 지주연은 소유욕이 강해보이며 한 사람을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굴리고 싶어한다 이런 부분을 본다면 서은이를 더 이상 자긴 손안에서 통제할 수 없다는 분노에 지주연이 정말 서은이를 죽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ㅜ들었다
지주연이 소유욕이 강한 걸까요? 오히려 소유욕이 없었던 거 아닐까요?
여기서 소유욕은 물질이 아니라 친구간의 관계에서의 소유욕을 말하고 싶었어요 지주연은 자신이 진실로 의지하는 서은이를 놓치기 싫어했으니까,소유욕이 강하다고 표현하게 됐어요
학교에서 죽어 간 열일곱 소녀
[큰글자도서] 죽이고 싶은 아이 P.12, 이꽃님 지음
이 책의 처음은 죽은 아이에 대해 인터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나는 이 인터뷰부터 의문이 들었다. 사람들이 분노할만한 자극적인 제목과 학교폭력이 만나서 전국의 시선이 두 아이에게 집중되었다. 명확한 증거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도 사람들의 시선은 한 번에 모였다가 금방 사그라들고 그 잠깐만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은 망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여서 이 구절이 인상깊었다
처음에 주연은 자신이 서은을 죽이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을 범인이라고 지목하는 지금, 여전히 자기가 죽인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큰글자도서] 죽이고 싶은 아이 P.41, 이꽃님 지음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주연은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분명히 말할 수 있었으나, 주변 이들의 말과 지목에 자기 자신조차 자신의 결백함에 흔들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아니라고 하면 믿어 줄 거예요?
[큰글자도서] 죽이고 싶은 아이 p.14, 이꽃님 지음
아니라고 한다면 믿어줄까, 그런 믿음도 거의 없다.
지주연은 믿어주지 않아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걸까? 묵비권을 행사했어도 될텐데 왜 계속 말을 하는 걸까?
주연이가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자신이 서은을 죽이지않음에 확신을 가지고 한 말이자 어른들이 자신이 믿고싶은 대로만 믿으니 그들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껴 한 말이다.
이 부분은 결정적으로 이러한 논란의 인물이 사실 어떤 행동을 했는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말하는 것 같다. 주연이 서은을 하대한 것은 사실이고 결국 그러한 사실들에 불꽃을 튀겨주는 살인 사건은 사람들이 원하는 결말이 이루어지도록 만들게 되는 것 같다
“그럼 남들 다 가는데 안 가니?”
[큰글자도서]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지음
나의 엄마도 많이 하는 말이었다. 아직은 초반부를 읽고 있지만 이 책에선 진짜 나의 엄마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여럿 있었다. 그건 내가 더 책 속에 몰입하게 만들었고 생과 사가 갈리는 이런 심각한 일이 이미 우리의 주변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주었다.
여행의 본질을 잊고 그저 남들이 가니까 우리도 가면 행복해지겠지?라는 부모의 생각은 주연이가 더욱 고립되고 외롭게 사랑받지 못하며 자라게 된 이유인 것 같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딸에게 네가 그랬느냐고 묻는 엄마 입에서 걱정 하지 말라는 말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란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일 테니까.
[큰글자도서] 죽이고 싶은 아이 p.12, 이꽃님 지음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부모님의 신뢰"가 얼마까지 허용될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 부분에서 생각보다 부모님의 신뢰는 쉽게 부서지고, 말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자녀를 두려워 하는 모습을 보고서 내가 만약 주인공이었다면 두려웠을것 같다. 부모님도 믿지 않는 상황에서 변호사도 마음에 들지 않고 자신이 죽인건지도 잘 모르는 상황안에서 재판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큰 두려움을 느낄것 같다.
이 부분을 읽고 정말 믿음이라는 것은 세상의 전부인 것 같다고 느꼈다. 모두가 주연이 살인을 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정말 사실과 다름없는 무언가가 되는 것 같다.
지주연이 죽였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큰글자도서] 죽이고 싶은 아이 P.8, 이꽃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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