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이 몇 갠데 -_-

D-29
583페이지. 나날이 꼰대가 되어가는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도 중년은 우짤수없어따...
역시 당황하면 횡설수설하다가 자박하는 스타일이 맞구나...;;;;;;;
주말부터 업무가 좀 많아져서 오늘은 29장까지만 봤습니다. 앞으로는 4챕터씩 봐서 완독하려고요. 오늘 읽은 분량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오피가 스트라우스와 막장으로 치닫게 되었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지식인을 위한 호텔"이야기였습니다.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거의 스쳐지나가듯 지나갔는데요, 이곳에서의 활동이 그가 맨해튼 프로젝트를 할 때와 다른 또다른 수장 역할이었고, 무엇을 추진했고 성공했는가를 알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맨해튼 프로젝트 -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소장 으로 이어지는 그의 연대기는 <열정과 기질>에서 나오는 천재의 -_- 특성과도 딱 맞아떨어져서 더더욱 흥미로웠네요. 또 아인슈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영화보다 훨씬 자세히 나와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에서는 뭔가... ... 전혀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이번 분량에서 읽으면서 "이래서 오펜하이머가 나중에 그 수난을..."하는 과정을 쫙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맞아요 확실히 영화에 비해 내용이 풍부하니 재미가 있어요. 오펜하이머도 훨씬 다층적으로 느껴지고… 저는 이제 28장 읽기 시작, 조금만 읽고 자려고요.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한 이 책을 혼자 읽었더라면 못 읽었을텐데(재밌어지기 전에 포기했겠죠;;) 같이 읽으니 동기부여도 되고 확실히 더 재밌네요!
30장 완독했습니다. 그야말로 비극적…
빳띵임다
저는 이제 20장 읽고 있어요. 7일 남았는데 하루에 세 챕터씩 읽어야겠네요. 분발하겠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냥저냥 재미있다’ 정도입니다. 원자폭탄 터지고 매카시즘 광풍이 불어야, 그래서 제가 이입할 수 있는 괴로움을 오펜하이머가 겪어야 몰입하게 될 거 같습니다.
뒤도 확 재밌지는 않심다 ㅋㅋ 저는 원래 영화랑 원작 비교하는 걸 좋아해서 그 재미로 보고 잇심다
꾸역꾸역 읽고 있습니다. 이제 22장입니다... ^^;;;
오늘은 하루 쉽니다. 일을 심하게 하고 운동도 그만큼해서 넋나갔다능.
472쪽, “이제 나는 죽음이, 세계의 파괴자가 된다”는 말을 전에는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오펜하이머의 성격을 접하니까 좀 꾸며낸 대사 같다는 기분이 드네요. 겉멋 든 말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케네스 베인브리지가 했다는 “이제 우리는 모두 개새끼들이다”가 훨씬 더 실감 나고 무게감도 듭니다.
공감!
매우 공감!
506쪽, “대통령 각하. 내 손에 피가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라는 말이 그렇게 실수인가요? 저한테는 굉장히 예의 바르게 에둘러 표현한 말로 들리는데요. 결과는 안 좋았지만요. 저라도 이렇게 말했을 거 같아서 변호하고 싶어집니다.
아마 트루먼에게 먹히지 않는 말이었던 것 아닐까요? 트루먼은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오펜하이머를 만나고 싶었던 거니까요… 저는 사실 미국 대통령들에 대해 잘 모르는데, 이 책 읽으니 트루먼 진짜 무능하고 이상한 놈 같아요…
트루먼이나 미국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오펜하이머를 "울보 과학자"라고 하는 모습 보니까 약간 통쾌했어요. ㅎㅎㅎ
570쪽, 노벨상을 탄 뒤에도 수학자들의 냉대를 받은 T. S. 엘리엇. 지못미.
572쪽, 괴델, 디랙, 노이만, 다 이상한 사람들인데 그 이상한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있었다니 참 이상합니다.
577쪽, “누군가에게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할 기회가 주어진 다음의 인생은 조금 낯설게 마련이지.”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에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나는 그런 기회를 받았을까? 그런 기회를 받는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바뀔까?
30~31장을 보는 중인데, 영화에는 아주 간단하게 나왔던 "오펜하이머가 청문회에 가기까지의 사연"이 이렇게 복잡하고 구구절절했다니... 경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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