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이 몇 갠데 -_-

D-29
너무 나 같아서 흠칫 한다 자꾸 ; 이 인간도 아스퍼거였나 ;
1장 완독. 인간 오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랑 훨씬 다른 느낌이다.
33쪽, 피카소와 르누아르의 그림을 소장한 집에서 자라다니. 거실 벽에 고흐 작품이 걸려 있고요. 와우.
34쪽, 가훈이 멋지네요. ‘탁월함과 목적.’
35쪽, 오펜하이머 부모님이야말로 성공한 삶을 사셨네요. 사업적으로 성공해, 부부 간에 금슬 좋아, 아이 똑똑하고 얌전해. 한 아이를 잃기는 했지만요.
48쪽, 캠프에서 당한 집단 괴롭힘의 가혹함에 놀라고 그걸 묵묵히 참고 견뎌 낸 소년의 용기와 인내력에 또 놀랍니다.
저는 오펜하이머 영화를 안 봤는데 제 취향은 아닐 거 같아서 현재로서는 딱히 볼 마음은 없습니다. 머리 안 써도 되는 가벼운 오락영화만 보는 편이에요.
놀란 영화 중에선 가장 머리를 덜 쓰는 것 같아요. 뭐 꼭 봐야 한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요. 저는 놀란 영화 중에서는 덩케르크가 가장 좋았어요.(tmi)
덩케르크도 못 봤습니다. 가벼운 영화가 아닌 거 같아서... ^^
저도 안봣심다. 전쟁영화 안좋아해서 ㅋㅋ
52쪽, 전 과목 A를 받고 외국어를 여러 개 구사하는 천재 학생인데 부잣집 도련님. 아버지가 사준 요트를 몰고 태풍 치는 날 파도를 거슬러 가는 걸 좋아한다고요. 무슨 로맨스 소설 주인공 설정 같네요.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이건가요 ㅋㅋ
흰 천, 바람, 그리고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아유, 오글거려! ^^
56쪽, 오펜하이머가 평생 앓았다는 만성 대장염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얘기일까요? 그는 급똥으로 고생하는 천재였던 걸까요?
ㅋㅋㅋㅋㅋ 우울증과 뱃속이 민감한 관련이 있다더라고요.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살면 안 우울해진더라고요. 최근 무슨 책서 봤는데... 뭐였을까...
60쪽, 식사를 대부분 초콜릿, 맥주, 아티초크로 때웠다는 건 매일 맥주를 마셨다는 뜻이겠지요? 괜히 반갑습니다.
84쪽, 제 인생책 『악령』이 나오다니!
악령 - 상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 성서에 등장하는 돼지 떼에 들린 <악령>들처럼 러시아를 휩쓴 서구의 무신론과 허무주의가 초래한 비극을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이다.
84~85쪽, 오펜하이머가 지도 교수 사과에 독을 발랐다는 이야기는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오펜하이머의 심리적 불안정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냥 천재에게는 이런 광증이 따라다니는 걸까요? 어떤 정신질환에 걸렸던 걸까요?
아웃라이어 (10주년 리커버 에디션)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아웃라이어》 50만부 판매 기념, 10주년 리커버 에디션. 진정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매직넘버 1만 시간의 법칙과 성공한 개인이 속한 사회와 문화의 조건을 탐색해 세상을 보는 방식과 성공에 대한 담론을 완전히 뒤바꾼 책. 재능과 지능의 성공 신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차별화된 시각과 명석한 논리를 통해 성공의 새로운 철칙을 제시한다.
영화에서는 그 장면이 가장 먼저 나오는데요, 저는 오펜하이머 영화를 보면서는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었는데 책을 보고 나니 주변의 경우라던가 제 경우를 떠올리면서 "선악을 가르는 기준의 모호함"이 있던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정신병적 증후를 보일 경우 그런 일이 종종 있거든요. 제가 아주 친한 친구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차의 번호판이 사람들과 CCTV에 보이는 게 싫다"면서 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번호판을 보이지 않게 했다가 경찰이 출동한 사태가 벌어졌었습니다. ;;; 왜 그랬냐는 말에 "그냥 그게 불쾌했다"고 해서 사람들을 당황시켰죠. 하지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아, 안되는 거구나..."하고 안 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저도 강박증도 있고 공황도 가끔 겪고 그리 정서적으로 건강하지는 않은 거 같은데... 독살 시도는 상상 밖입니다. 말콤 글래드웰도 썼지만 부자 부모가 아니었다면 곱게 넘어가지 못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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