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이 몇 갠데 -_-

D-29
331쪽, 비문 발견. [라비는 레이더라는 훨씬 간단한 기술로도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었다.] → [라비는 레이더라는 훨씬 간단한 기술로도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341쪽, 이렇게 개인적 매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다.
345쪽, 페르미의 아이디어는 원자폭탄보다도 더 끔찍하네요.
23장까지 읽었습니다. 트리니티 실험 후 마침내 원자폭탄이 터졌습니다. 영화에서는 가장 강렬한 장면들이었는데요, 책으로 보니 그보다는 "이것이 옳은 일이었나?"에 대한 생각을 훨씬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미소 열강들의 싸움이었던 것인가...
오직 히틀러와 나치를 막기 위해 폭탄을 만들던 이들이 폭탄 완성 전에 히틀러가 항복하자 다들 당황하죠… 저는 그 부분이 참… 뭐랄까 기가 막히다고 해야 하나, 지독한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목적이 옳다 해도 그것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인가? 라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인간이 지독히도 오만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맞심다. 이미 항복 했는데 일본도 항복할 건데 소련에 의해 항복하면 안 된다며 우리가 항복시켜야 한다며 핵폭탄 떨어뜨려야 한다고 하는데 예전 한참 시위할 때 구호가 떠오르더라고요. "이게 나라냐?"
17장에서 오펜하이머가 엘텐튼에 대해 군부에 알리는 장면을 읽었는데, 오펜하이머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이 오펜하이머를 수렁으로 빠뜨리게 된다고요? 저는 막연히 그가 모호한 정치적 입장을 취하다가 위기에 요령 없이 대처하는 바람에 나중에 곤경에 빠진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정치적 입장은 아주 분명하고, 대처도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저라도 이렇게 대처했을 거 같습니다. 매카시즘이 정말 미친 광풍이었나 보네요.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작가의 어투는 "그냥 가만히 있지 그랬어 어휴 ㅠㅠㅠ"로 들리지 말입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그건 그것대로 트집 잡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뒷부분 읽어보고 판단해보겠습니다. 저는 작가가 오펜하이머 편을 엄청 들어준다고, 변명을 대신 해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반대 입장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요.
정치적 입장은 분명한데 안 해도 될 말을 자꾸자꾸 해서 여지를 준다는 느낌이… ㅎㅎㅎ 아이고 그냥 가만히 있지… 싶더라고요.
뒤에 가서도 아니 그건 또 왜 말해서 같은 장면이 나옵죠 후후
제가 좀 이런 편이라 찔립니다. 해명을 과도하게 하다가 자기 발목 잡는 스타일.
ㅋㅋㅋ 뭔가 연극 속 캐릭터가 떠올라요. (특정 연극이 아니라 그냥 연극에 나올 거 같은…) 그 입 다물어… 하고 입 틀어막아주고 싶은 그런 안타까운 인물…ㅋㅋㅋ
입 다물겠습니다. ^^;;;
FBI에 고발당하는 것도 아닌데 뭐 괜찮지 않을까요? ㅋ
394쪽,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마법의 산’으로 번역하니 좀 생소하네요.
안 그래도 이거 보면서 "어? 마법의 산은 처음 듣는데 뭐지? 한 건 안 비밀입니다...
앗 저도요… 다른 작품인 줄;; ㅎㅎ
398쪽, [로스앨러모스에는 독신 남성과 여성이 항상 매우 높은 비율로 살고 있었고, 당연하게도 그들을 어울리지 못하게 하려는 육군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로스앨러모스의 과학자 공동체는 그 목적만 생각하지 않으면 매우 아름답고 훈훈하게 보입니다. 저도 저런 곳에서 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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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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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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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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