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이 몇 갠데 -_-

D-29
아자아자! 자 달려봅시다!
사건의 원인을 확실히 알고 있다. 천재의 광끼 같은 것이라...
저는 이 부분이 슬프네요. 청문회로 인해 오펜하이머가 얼마나 위축되고 자존감이 깎였는지를 보여주는 듯해요. 사람이 자신을 깎아내리는 공격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결국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지요. 마치 가스라이팅처럼… (물론 오펜하이머가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라는 뜻은 아니고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가져온 저 문장은 멋지긴 한데, 오펜하이머가 청문회에서 겪은 시련은 제 예상보다 약했습니다. 저는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그냥 비밀인가 자격을 잃은 것뿐이고, 돈을 잃은 것도 아니고 구속이 된 것도 아니고 사회적 존경은 오히려 더 받게 되었잖아요? 오히려 어린 시절의 경험이 훨씬 더 끔찍한 거 같아요. (지금 39장 읽고 있습니다. 곧 다 읽겠네요!)
그건 저도 그랬어요. 그러니까 비밀 취급 인가를 취소당한 게 다인데… 그게 그렇게…? 싶지만, 일단 청문회 과정은 괴로웠을 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사회적 명사의 지위는 잃지 않더라도 자신은 무력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펜하이머의 명망이 어마어마했었던 거겠죠?
아인슈타인이 한 조언대로 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너희들 다 히스테리 걸렸고 법 어겼다, 이거 너무 모욕적이다, 이러면서 박차고 나왔더라면... 속은 시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875~6페이지에 영화가 어떻게 그 구성을 짜게 되었는가에 대한 단서가 나온다. 아, 연극이 있었구나. 게다가 상을 휩쓸... 유럽 전역에서 상영... 아하아하 하고 있다. 이러니 전세계적으로 흥행했겠구나 싶은 납득이가 된다. 납득이.
완독. 오펜하이머의 죽음과 이어지는 에필로그가 상당히 씁쓸하다. 그리고 감사의 말을 읽다가 가장 놀란 건 이 책이 무려 25년간 쓰였다는 사실이었다. 어쩐지 무지막지하게 길고 무지막지하게 상세하더라니...
25년…????
ㅋㅋㅋㅋ 네 25년간 썼다고 나옴다. 저도 동공지진.
사실 너무나 읽고 싶어 몇번을 참여신청을 할까 하다 김하율 작가님의 '그러다 죽어'가 생각나 참았습니다. 후회하진 않지만 완독하신 분 존경하고 저도 언젠가는 꼭 읽겠습니다
ㅋㅋㄱㅋㄱ저도 진짜 중간에 포기하고 싶.....
ㅋㅋㅋㅋㅋ 저도 이 모임 아니었으면 포기했습니다. 이 악물고 오늘 내일 열심히 읽겠습니다. 완독 축하드립니다. ^^
청문회 읽기 시작하니.. 심장이 너무 쫄깃해요 으으으
역시 사람은 이성, 논리, 당위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 장면 훅 오더라고요.
마침내 완독. (각주와 옮긴이의 말 제외하고)
축하드려요!
덕분입니다~~
862~863쪽, 정말 꿈같은 생활이네요. 나중에 저도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마을에서 이웃 사람들 초대해서 식사 같이 하며 살아보고 싶습니다. 개도 한 마리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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