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이 몇 갠데 -_-

D-29
아, 라비, 라비 이야기를 빼 먹었네요.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저는 폭탄을 만드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라비가 심정적으로 가장 동조가 되고 그래서 더 안타깝네요. 330쪽 “나는 1931년에 일본군이 상하이 교외에 폭탄을 퍼붓는 사진들을 보고 난 이후부터, 폭격이라는 방식에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폭탄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터져 버리지요. 도망갈 수가 없어요. 신중한 사람이건 죄 없는 사람이건 피할 수가 없습니다…” 331쪽 그는 오펜하이머에게 자신은 대량살상무기를 만드는 것으로 “물리학 300년의 정점”을 찍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 이건 영화에서도 인상 깊게 본 대사! (영화에 나온 거 맞겠지…?)
187쪽, 핵인싸는 핵인싸와 연애하는군요. 부럽다.
9장 읽으며 느낀 점: FBI는 민간인 사찰을 진짜 엄청나게 했구나.
248쪽, 저도 이런 경험 있는데... 어떤 경험인지는 너무 사적인 얘기라 생략합니다. ㅎㅎㅎ
11장, 그런데 확실히 공산당 이야기보다 연애 이야기가 더 재미있군요.
282쪽, 이 천재 핵인싸와 저도 공통점이 하나는 있네요. 결혼식 안 올렸다는 거. 키티와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는 멋있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14장 슈발리에 사건은 책에 써 있는 내용만으로는 아주 사소해 보이는데... 이게 나중에 오펜하이머를 몰락시키나 보지요? 정말이지 작은 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뒤바뀔 수 있군요. 제 인생 역시 예외가 아닐 거라 생각하니 심란합니다.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났나?
319쪽, 오펜하이버 심하게 마른 사람이었군요.
324쪽, “실험 물리학의 90퍼센트 이상은 사실상 배관 작업”이라.
331쪽, 비문 발견. [라비는 레이더라는 훨씬 간단한 기술로도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었다.] → [라비는 레이더라는 훨씬 간단한 기술로도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341쪽, 이렇게 개인적 매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다.
345쪽, 페르미의 아이디어는 원자폭탄보다도 더 끔찍하네요.
23장까지 읽었습니다. 트리니티 실험 후 마침내 원자폭탄이 터졌습니다. 영화에서는 가장 강렬한 장면들이었는데요, 책으로 보니 그보다는 "이것이 옳은 일이었나?"에 대한 생각을 훨씬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미소 열강들의 싸움이었던 것인가...
오직 히틀러와 나치를 막기 위해 폭탄을 만들던 이들이 폭탄 완성 전에 히틀러가 항복하자 다들 당황하죠… 저는 그 부분이 참… 뭐랄까 기가 막히다고 해야 하나, 지독한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목적이 옳다 해도 그것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인가? 라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인간이 지독히도 오만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맞심다. 이미 항복 했는데 일본도 항복할 건데 소련에 의해 항복하면 안 된다며 우리가 항복시켜야 한다며 핵폭탄 떨어뜨려야 한다고 하는데 예전 한참 시위할 때 구호가 떠오르더라고요. "이게 나라냐?"
17장에서 오펜하이머가 엘텐튼에 대해 군부에 알리는 장면을 읽었는데, 오펜하이머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이 오펜하이머를 수렁으로 빠뜨리게 된다고요? 저는 막연히 그가 모호한 정치적 입장을 취하다가 위기에 요령 없이 대처하는 바람에 나중에 곤경에 빠진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정치적 입장은 아주 분명하고, 대처도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저라도 이렇게 대처했을 거 같습니다. 매카시즘이 정말 미친 광풍이었나 보네요.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작가의 어투는 "그냥 가만히 있지 그랬어 어휴 ㅠㅠㅠ"로 들리지 말입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그건 그것대로 트집 잡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뒷부분 읽어보고 판단해보겠습니다. 저는 작가가 오펜하이머 편을 엄청 들어준다고, 변명을 대신 해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반대 입장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요.
정치적 입장은 분명한데 안 해도 될 말을 자꾸자꾸 해서 여지를 준다는 느낌이… ㅎㅎㅎ 아이고 그냥 가만히 있지… 싶더라고요.
뒤에 가서도 아니 그건 또 왜 말해서 같은 장면이 나옵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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