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3. 자본주의에 관한 책 얘기해요.

D-29
갑자기 인스타에서 돌던 짤이 생각나네요. 각설이가 지나가던 남자분을 붙잡고 너는 신분이 뭐냐? 이러고 물었더니 "회사원이오." "회사원이 무슨 신분이냐?" "노비요." 했던 거요 ㅎㅎㅎ
세상에!! ㅜ.ㅜ
하... 이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근데 저는 요즘도 계속 저의 직업과 직장을 고민하고 있어요(마음 속에는 늘 사직서가ㅠㅠ).
저는 올해 5월 학기까지가 같은 일 한지 17년을 마무리하는 달이었어요. 2022-23년 이 23-24년보다 덜 힘들었나봐요. 이 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2학기가 시작되던 1월에 사직서를 작성해놓고 매주 날짜를 바꿨었는데, 23-24년에는 8월에 학년 새로 시작하고 9월부터 사직서를 작성해서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저를 발견했지 뭡니까. 다른 일을 찾으려고 하고 있는데, 뭘 하면서 살아야할까 고민입니다. 중2병은 한국만 무서운게 아니더라구요.
17년이나 근무하셨군요. 그러면 사직서는 쓸 만한 기간이라고 생각하는데, 뭐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네요. 아무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와... 17년이라니, 얼마 전에 필사방에서 방학을 축하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이런 이야기가 또 있었군요. 근데 진짜 직업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는 것 같아요. 요즘 저도 살짝 과도기예요ㅠㅠ 사회생활은 고작 10년 정도지만, 그래도 감히 공감해봅니다.
구두, 가방 디자이너로 살다가 다시 공부해서 이 곳에서 교편잡은지 딱 17년 마무리했는데, 하앍....더는 못하겠어서 사직서 써놨는데, 제가 일하던 학군에서 이번에 연봉인상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일단 막내 대학 입학하는 2026년까지 딱 2년만 더 버텨보자라는 생각인데 과연.....?
저도 지금 회사에서 17년째 일하고 있는데 꼭 40년 채우고 그만 두고 싶어요~근데...그때 몇짤~~~ㅎㅎㅎ 정말 좋은 회사와 동료를 만난 건 하늘이 주신 축복 같습니다.(자랑중)
자랑하실만한 일인데요?!
와, 두 분 다 대단하시네요. 이 잔인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17년의 직장생활은 정말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같이 일하는 분들이 너무 좋은 분들이시라서요~ 제 인생의 로또입니다 ^^
로또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아요. 저는 지난 6년동안 함께 일한 교장샘이 너무 좋았는데, 이번에 고등학교로 옮겨간다며 그저께 이메일을 보내와서 충격에 빠져있어요. 안그래도 떠나간 동료들도 많아서 뒤숭숭한 분위기인데, 교장샘까지....ㅠㅠ
앗, 대표님도 읽으셨군요(반가워라)! 근데 김혜진 작가님의 책들이 대체로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의 절박함을 그분만의 담담한 문체로 풀어내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해 보니 김혜진 작가님의 작품들을 꽤 많이 읽은 것 같습니다. 작년 말에 출간됐던 <축복을 비는 마음>이라는 책도 집에 대한 현실적인 단편들이 담겨 있어 더 와닿았던 기억이 납니다.
축복을 비는 마음‘김혜진.’ 그 이름 석 자만으로 하나의 장르를 쌓아 올린 작가. 그의 세번째 소설집 『축복을 비는 마음』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2021년 젊은작가상 수상작 「목화맨션」, 2022년 젊은작가상 수상작 「미애」, 2022년 김유정문학상 수상 후보작 「축복을 비는 마음」 등 발표 시점부터 기대를 모아온 수작들이 함께 수록되었다.
이 책은 몰랐어요. 집에 대한 단편들이라 관심 가는데요. <버블 패밀리>에 이어 오늘 부동산 전문가로 등극하시는 연해님.
으앗ㅠㅠ 아니에요. 사실 부동산 전문가는 엄마가ㅋㅋㅋ 공인중개사라... 저랑 경제관념이 달라 많이, 아주 많이 충돌합니다(어질).
연해님! 어머님께 2년 후에 집 알아볼 때 잘 좀 부탁드린다고 말씀 해주세요 히힛
어라랏? 2년 뒤에 한국으로 오시는 건가요! (어서오세요) 자녀분이 대학 입학하시는 2026년까지 더 버텨보겠다는 말씀에 숙연해집니다... 저는 제 한 몸 챙기느라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요ㅠㅠ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동네도 서울치고는 나름대로 짐값이 저렴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살기에 쾌적한 편은 아니에요ㅠㅠ
막내 대학 입학하고나면 한국살이 1년 해보려구요. ^^
우와아... 제가 다 설레네요. 새벽서가님은 필사방에서 이야기 나눠주실 때마다 느끼고 있지만, 정말 다채로운 경험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멋있습니다:)
헉 <변신>이 여기서 나올 줄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요.. 아 이래서 경제 못 보겠어요. 뭔가 제가 생각하는 삶에 중요한 가치들이 경제적이지 않다고 느껴지니 불쾌해서요. 근데 돈도 너무 중요하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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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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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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