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가 일어나기 전에 유럽에서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습니다. 유대인들의 긴 코나 매부리코가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과 같은 욕심 많고 탐욕스러움의 특징이라도 매도된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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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유럽에서 비이성적인 우생학과 골상학이 대두되면서, 코 성형수술이 더욱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피판술이 이 당시부터 어느 정도 쓰였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도 없고소독도 잘하지 않던 시대라서 수술한 후에 코가 많이 괴사돼요. 역으로 재건술이 발달합니다.
현대 성형수술의 놀라운 발전은 전쟁과 차별로 이루어졌다고해도 과장아 아닙니다. 지금은 질병이나 수술로 인한 결손을 재건하거나 미적 개선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죠. ”
『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 무모하다 못해 오싹한 생과 사의 역사』 p342, 이낙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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