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resh] 2.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어요.

D-29
책장 어딘가에 묻혀 있던 책을 꺼내 다시 읽는 모임입니다. 한 달에 한 권, 쉬엄쉬엄 가 보려고 합니다. 잠자던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을 파티원 구해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8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발행된 연작소설집으로, 에필로그까지 총 12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작품은 1970년대 난장이로 상징되는 도시 노동자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모임 일정 ‡ 6/1-6/3 「뫼비우스의 띠」 6/3-6/5 「칼날」 6/5-6/8 「우주여행」 6/8-6/10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6/10-6/12 「육교 위에서」 6/12-6/15 「궤도 회전」 6/15-6/17 「기계 도시」 6/17-6/19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6/19-6/22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6/22-6/24 「클라인 씨의 병」 6/24-6/26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6/26-6/29 「에필로그」
@모임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작일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모임 참여 인원이 두 자리 수를 넘었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넘넘 좋아하는 소설이에요. 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 시절 읽고 그간 한 번도 안읽었네요. 함께 읽는다니 넘넘 기대됩니다.
저도 대학생 때 이후로 얼마 만에 다시 읽는 건지 ^^;; 시작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모임 모임 참여 인원이 20명을 넘었네요! 모임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지는데요~ 저처럼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신 건지, 사두고 못 읽었던 책을 시작해 보자 싶어서 참여하게 되셨는지, 아니면 모임을 위해 책을 구매하셨는지~ 자유롭게 말씀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두고 못 읽었던 책, 연작 중 두어 작품만 읽었던 책을 이 기회에 다 읽어 보고자 모임 참여했어요. 진도가 좀 늦어 오늘에서야 뫼비우스의 띠 읽었네요. 고등학교 때 지문으로 본 건 기억나는데… 전문 다 읽은 건 처음 같아요. 그런데 참 어렵네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워요. 내부와 외부가 따로 없는 입체를 어떻게 꼽추와 앉은뱅이 이야기와 연결지어야 할까요? (클라인씨의 병이 이런 입체에 해당되죠) 선과 악의 공존? 한 면만 보는 지식의 함정? 꼽추의 번뇌와 현실? 뛰어나신 분들의 견해 기다립니다…
중개업자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였던 꼽추와 앉은뱅이가 중개업자를 죽임으로써 가해자가 되어 버리죠. 저는 피해자면서 가해자가 되는 이 부분을 뫼비우스의 띠와 연결해서 읽었습니다~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사회 구조의 모순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아, 매우 수긍이 되는 설명입니다! 한편으로는, 꼽추와 앉은뱅이의 '가해'가 중개업자의 가해와 동일하게 취급되는 것은 속상하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가, 의도나 처지와 상관없이 폭력은 폭력이지... 싶었다가. 영 마음이 복잡하네요. 저는 꼽추와 앉은뱅이가 딱 자신들이 손해본 만큼의 돈만 가져가는 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억울하게 손해본 것을 만회하는 것조차 용인될 수 없는 게 자본주의 사회구나 싶고요.
"의도나 처지와 상관없이 폭력은 폭력이지..." 꼽추도 이렇게 생각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앉은뱅이의 잔인함에 그와 다른 길을 가기로 한 것 같고요. 저도 딱 그 돈만 가져가는 부분에서ㅠㅠ 현실에선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ㅠㅠㅠㅠ
처음으로 모임에 참여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책 제목은 익숙했는데 읽어본 적이 없어서 그 내용이 궁금해 이번 기회에 읽어보고자 신청했습니다. 진도가 늦어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첫 작품인 뫼비우스의 띠부터 마음이 아프네요. 6월 한 달 동안 열심히 읽고 참여하겠습니다. 모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임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일정에 맞춰서 못... 읽고 있... 습니다.... ^^;;;; 깊은 님의 속도로 천천히 즐겨 주세요!
@동글이엄마 오래 전 읽었던 거 같은데 제목만 선명하게 남아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 모임이 눈에 들어 왔어요. 망설임없이 바로 신청했습니다. 책은 따로 구매하지 않았구요.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도서관 이용, 적극 권장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6월의 첫 월요일입니다! 활기차게 시작하셨나요~? 1. 「뫼비우스의 띠」는 읽다 보니, '아, 이거 학교 다닐 때 문제 지문으로 엄청 나왔던 거네...' 하는 기억이 났습니다. 앉은뱅이와 꼽추의 이야기가 그때는 이렇게까지 와닿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역시, 좋은 작품은 자꾸 다시 읽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여러분의 생각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앉은뱅이와 곱추,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가 영화처럼 그려집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유일하게 신뢰하는 교사인 수학선생님의 입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지는 슬픈 도시빈민의 이야기가 마음 아픕니다. 소설을 읽으며 어렸을때는 동네 시장에서 자주 볼수 있었던 앉은뱅이 아저씨들, 곱추 아저씨, 할머니들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근처 고아원에 살던 급우의 무표정했던 얼굴도 떠올랐어요. 그 친구의 엄마가 한번 학교를 찾아왔던적이 있어요. 속으로 엄마가 있는데 왜 고아원에 살지? 하는 생각을 했던 것도 떠올랐어요. 70년대, 전후 여전히 아픔과 가난이 국가의 주제였던 야만의 시대가 떠올라서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아무래도 무거운 마음은 읽는 내내 함께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ㅜㅜ
2024년에 출간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이성과 힘)을 읽고 있어요. 조세희 작가님이 2,000년에 쓰신 '작가의 말'을 다시 꼼꼼히 읽어봅니다. "그 때 제일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악'이 내놓고 '선'을 가장하는 것이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선택의 중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어느 날 나는 경제적 핍박자들이 몰려 사는 재개발 지역 동네에 가 철거반과 싸우고 돌아오다 작은 노트 한 권을 사 주머니에 넣었다. '난장이 연작'은 그 노트에 쓰이기 시작했다. " (9쪽) "다시 말해 인간의 기본권이 말살된 '칼'의 시간에 작은 '펜'으로 작은 노트에 글을 써나가면서, 이 작품들이 하나하나 작은 덩어리에 불과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파괴를 견디고' 따뜻한 사랑과 고통받는 피의 이야기로 살아 독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나는 했다." (11쪽) “혁명이 필요할 때 우리는 혁명을 겪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자라지 못하고 있다. 제삼세계의 많은 나라가 경험한 그대로, 우리 땅에서도 혁명은 구체제의 작은 후퇴, 그리고 조그마한 개선들에 의해 저지되었다. 우리는 그것의 목격자이다.”(12쪽) 언제부턴가 집회에 가면 사진을 찍는 조세희 작가님을 자주 보았다. 스테디셀러 작가, 수능출제 작품 작가지만 그는 언제나 거리에 있었고, 여전히 존재하는 '난장이'를 외면하지 않았던 거 같다. 서문만 읽어도 가슴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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