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

D-29
다른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반갑습니다!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 판으로 읽어도 괜찮을까요? 리커버 에디션으로 2018년에 다시 나온것도 번역가님은 같던데, 내용이 수정되거나 한게 있을까요?
제가 비교해보지는 못했지만 말씀대로 번역도 같은 분이고 괜찮지 싶습니다. 아마 문장수집하신다면 패이지가 다르지 싶은데 일기라 날짜가 있어서 그것도 괜찮지 싶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보름 동안 애도, 라는 하나의 감정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바르트를 따라서 여러분의 애도의 마음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롭게 소감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애도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은 나라에 사는 사람으로서 애도를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ㅠㅠ 그러게요. 국가적으로 애도할 일이 많다는 것도 정말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상실한 후 뿐 아니라 삶에는 떠나보내야 하지만 떠나보내지 못하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린시절의 아픈 기억, 내 삶의 나쁜 습관을 만든 트라우마, 상처받고 있지만 헤어지지 못하는 관계....... 상실감으로 인해 따라오는 수동적애도가 아니라, 상실의 대상을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가지는 능동적 애도가 우리 삶에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애도의 모습은 롤랑바르트가 일기에서 말한 것처럼 심리학에서 말하는 애도의 4단계만 있는게 아니라 것. 애도의 모습도 각자의 방식이 있다고 생각들어요.
말씀대로 떠나보내야 하는 걸 잘 떠나보내는 게 애도인 거 같습니다. 나만의 애도의 방식을 찾아가는 데 바르트의 애도 일기가 단서를 주면 좋겠습니다.
마이클 촐비라는 철학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찌 보면 애도는, 인생의 버팀목을 잃은 사람들이 상실을 딛고 다시 살아갈 방법을 찾으려는 몸부림이다. 애도는 상실을 각인하는 과정이고, 상실을 직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과정이다." <뉴필로소퍼 vol.26 /p53> 죽음에 대한 책도, 롤랑 바르트의 책도 처음이지만 죽음과 애도라는 키워드에 끌려 참여합니다.
뉴필로소퍼 2024 26호 - Vol 26 : 상실, 잃는다는 것에 대하여이번 호 《뉴필로소퍼》는 ‘상실, 잃는다는 것에 대하여’라는 타이틀 아래, 상실이라는 상황 앞에 펼쳐지는 여러 철학자들의 사유와 조언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한번 읽기시작하고 중단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 번 읽고나서 천천히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감정의 소용돌이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몰입하게 만드는 문장들인 거 같습니다.
좋은 읽을거리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첫 번째로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은 주제를 말씀드립니다. 책 내용 밖의 이야기로 가볍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역자는 이 책을 중역하셨습니다. 원전은 프랑스어인데요. 독일어 번역본에서 한국어로 번역하셨습니다. 프랑스어본과 영어본 대조 감수를 받으셨고요. 중역 번역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저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은퇴를 하기 전에 전공을 살려 은퇴후에는 번역일을 하며 제3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번역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영어라는 언어가 주는 느낌이 한국어나 스페인어로 쓰였을때 작품이 주는 느낌과 다르죠. 각각의 언어가 가진 고유성과 느낌을 생각하면 중역이 과연 옳은 것일까라는 물음은 갖게됩니다. 아무리 원본과 대조 감수를 했더라도요. 제가 너무 닫힌 생각을 갖고 있는걸까요?
각각의 언어가 고유성이 있고 느낌이 다른 건 분명한 거 같아요. 그래서 결국 번역은 반역이다, 라는 말도 있는 거 같고요. 그런 점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단계를 더 거치는 건 아무래도 간격을 넓히는 게 될까 싶기는 하네요.
번역이나 중역에 관해 잘은 모릅니다. 번역자인 김진영 선생님의 해설을 보니 끝 부분에 독일어본의 번역본이라는 것에 대해 밝히시고 불어, 영어로 감수 비교 점검하셨다고 강조하시면서 오역 및 잘못된 번역을 피할 수 없음을 언급하셨지만 이 책의 경우 개인적으로 중역이 책을 읽는데 걸림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말로 번역된 ‘애도 일기’는 김진영 선생님의 번역본 밖에 없고 아마도 김진영 선생님의 번역에 대한(철학자로서 강연하신 내용도) 막연한 믿음도 있기 때문이겠죠. 롤랑 바르트의 애도일기를 읽으며 돌아가신 선생님의 유고 아침의 피아노를 떠올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독자인 저는 그렇습니다^^;
제 경우는 바르트 책이 번역됐는데 번역자가 독문학 전공이셔서 자초지종이 궁금했었습니다. 김진영 샘이 불어도 하시나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해설에서 밝히신 과정으로 번역이 되었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원전 번역이 아무래도 원칙이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저도 김진영 샘에 대한 믿음이 있고, 감수까지 받으시다니 믿음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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