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18.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읽고 답해요

D-29
내가 스스로 내 삶을 선택하고 꾸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게 지독한 역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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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장 더 나은 삶; 누구나 마지막까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 오늘부터 3일 동안은 5장을 함께 읽겠습니다. “단순히 존재하기만 하는 것 -안전한 환경에서 단순히 의식주만 제공받는 것-은 공허하고 의미 없다고 느낀다.”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어찌 보면 이 책의 핵심이 될 수도 있는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이 가치 있다고 느끼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저는 7월 6일, 6장과 함게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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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여러분은 5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 깊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이 책은 정말 소제목들이 핵심을 다 말해주는 것 같아요. 살아있다는 것이 단순히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아니 자기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껴야만 진정으로 살아있는 것인 것 같아요.
앞부분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는데 5장에서야 처음으로 희망이 보이더라고요. 의사 빌 토머스는 그 자신의 인생경로도 놀랍고, 과감한 도전도 놀랍고, 그 결과가 맥없이 훼손되지 않고 이어지는 것도 놀랍더라고요. 자신이 '좋은 삶'에 대한 비전이 확고하기에 그것을 요양원에도 실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떠한 노년이 되어야 하는지, 노년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때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을 거야."라는 삶의 철학을 가진 재키 카슨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고요.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노인의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요양원 직원이라고 해도 생명력이 넘치는 직장이 훨씬 더 일하고 싶고 정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살아야 할 이유를 주고 일상에 활력을 주기 위해 동물들을 들이고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변화를 주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주변에 관심을 가질만한 일들이 늘어나면,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심지어 치매까지 앓고 있어도 더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만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 그 의미에 한층 더 가까이 간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살 가치가 있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사실은 노인들에게 그러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놀랍습니다. 제가 얼마나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반성해보게 되었고요. 또한 노인을 위한 정부 보조금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연구를 하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도 내가 내 삶을 주도하고 자율성을 가질 때 진정 살아있다는 느낌을 가질 것 같아요 의식주가 풍족하고 여행을 맘껏 다닌다고 한들 그 모든 결정이 내가 아닌 남에게서 주어진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책에서 말한 대로 그저 가능한 이 세상에서 자기만의 삶의 이야기를 쓸 수 있을 때까지 살다 죽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성심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하니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일지 고민하던 재 생각이 조금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주의의 이익만이 아닌 자신을 넘어선 대의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욕구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요
노후가 길어지는 것에 대한 공포를 이야기하며 될 수 있는 한 은퇴를 늦게 할 것을 계획하던 중 아예 노후를 멋지게 설계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상상하게 되었어요. 이런 요양원이나 실버타운이나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그런 마을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 말입니다. 토마스의사나 캐롤 윌슨, 재키 카슨처럼
5-1 토마스의 도전이 참 멋졌습니다. 무모하지만 그렇게 질러버린 일이 결국은 마지막 삶을 살아가는 순간 필요한 생명력을 전달해 주었네요. 마지막 순간까지 필요한 것은 살아있다는 것, 생명력을 전달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늙어서도 삶을 의미있게 살도록 만들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갖고 싶어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인 욕구에 새 생명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5-1] 더 나은 삶이라는 소제목처럼 인간이 마지막까치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자기 주도적인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요양원에 가게 된다면 가장 싫었던 공동 공간의 사용 및 (요양원 근로자들에게 맞춰진) 획일적인 일정 등 이었던 것 같아요. 노화가 환자로 취급되어야 하는 병이 아니라, 모두 겪어나가야 하는 시간이라면, 개인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방향성과 대안들이 정말 필요할 듯 하네요.
5-1 어렸을 땐 책임지는 일이 무섭고 두려웠는데요. 커가면서 좋기도 해요. 스스로 책임지고 있다는 감각이 저는 좋더라고요. 어떤 책임감은 의지를 불태우도록 돕고 활력을 만들고요. 책을 읽으면서 삶의 끝자락에서도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일이 필요하다는 걸 인지했습니다. 책임을 잘 이어가다가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그럴 수 있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되네요.
4장까지는 계속해서 생각이 많아지던 우울한 현실들이 담담하게 그려져있었다면 절반이 지난 5장부터는 열정과 희망이 강렬하게 전해져오는 느낌이네요, 아주 즐겁게 읽어나갔고, 나오는 인물들도 생기가 가득찬 느낌이라 무척 좋았습니다. 무언가 돌봄으로써 살아야 할 이유를 갖게 되고, 스스로 걷고 내 하루 시간을 내가 짜서 움직일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제공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사람을 사람답게 자율적으로 살수 있게 만드는 것인가를 느끼게 해주더군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어 결국 괴로움 속에서 마감할수밖에 없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조금은 걷히고 희망이 피어오르기 시작했어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설이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조부모를 찾아뵈러 요양원들을 방문했을때 이런 시설의 느낌을 가진 곳은 전혀 없었거든요. 시설이 깨끗하고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걸 보고 잘 지내시겠구나 싶었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엄청난 오해였다는 걸 깨닫는 중입니다. 그 속에서 생을 마치신 조부모님들이 떠올라서 조금 가슴이 아프기도 했어요. 점점 더 이러 ㄴ가치관을 지닌 시설이 생겨났으면 정말 좋겠네요, 빌 모타스나 재키 카슨처럼 상상의 틀을 바꾸고, 불가능해보였던 것을 부딪히고 설득해서 이뤄내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있고, 그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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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셔도 좋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하나의 뚜렷한 목적을 위해 헌신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생활하는 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자율성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21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화는 엄청난 관성을 지니고 있어요.” 그가 말했다. “그래서 바로 문화로 자리 잡는 것이죠. 문화는 그 지속성 때문에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문화에는 혁신의 싹을 질식시키는 힘이 있어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요양원 노인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것이 전부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를 정도로 치매가 심한 노인들마저도 더 의미 있고,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얼마나 약을 덜 먹고,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것보다 사람답게 사는 일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만큼 더 가치를 두는지 측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자율성의 가치는 그것이 만들어 내는 책임감 체계에 달려 있다. 자율성은 우리가 일관성 있고 분명한 각자의 개성, 확신, 관심 등에 따라 자신의 삶을 구체화할 책임을 지도록 만든다. 자율성은 우리가 남에게 이끌려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끌며 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각자는 그러한 권리 체계가 허용하는 한 자기 스스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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