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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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벽
존엄사(안락사)에 대해서 막연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왔는데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안락사에 의존하게 될까 봐 두렵다'는 이야기, 안락사 시스템이 정착된 네덜란드에서 완화치료 프로그램 계발이 뒤처져 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아요.
'결국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가 '존엄한, 안락한 죽음'을 원하는 것은 사실은 고통스럽지 않게 살기를 원하는 것의 이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밀을품어요
'정점과 종점 규칙'은 고통, 기쁨에도 적용된다지만 삶의 많은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것 같아 흥미로웠어요. 어떤 경험을 하게 될때 이 정점과 종점 규칙을 생각하면 인상적인 한 순간을 포착해야 한다는 것과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안락사'에 대해서도 찬성하는 입장이었는데 잘 모르고 있었단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오히려 그에 의존하게 됐을때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두요, 궁극적인 목표가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라는 말이 깊게 남았습니다.
결국 죽음에 이르는 모습으로 마지막이 끝나지만 슬프게 다가오기보다 그 가족들이 느끼는것처럼 좋은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숭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주얼 할머니, 페그 선생님 그리고 저자 아버지는 오히려 축복받은 사람들이라고도 느껴졌어요. 병원에서 끝까지 치료에 시달리거나 독한 진통제로 거의 의식을 잃은채로 시간을 보내다 마지막을 맞이하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전혀 다른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존엄을 지키며 좋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방법을 찾으려는 의사를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적어도 스스로 그 기준을 먼저 마련하게 해줄수 있는 책이었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몇번 더 읽어야만 할 책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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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
“ 나이 들어 병드는 과정에서는 적어도 두 가지 용기가 필요하다. 하나는 삶에 끝이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다. 이는 무얼 두려워하고 무얼 희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는 용기다. ………(중략)……… 그런데 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용기가 있다. 바로 우리가 찾아낸 진실을 토대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용기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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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을맛
“ 한계에 도전하기를 멈추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한계에 도전함으로써 치러야 할 대가가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넘어서는 순간이 온다는 것 만은 분명하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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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어시스티드 living은 어시스티드 death보다훨씬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훨씬 더 큰 가능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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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레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치고 싶은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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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른
“ 미식축구 팬이 마지막 몇 분 동안 일이 잘 안 풀렸다고 해서 이전 세 시간 동안 행복했던 시간을 모두 망쳤다고 기억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 경기가 하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야기에서는 결말이 중요하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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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른
“ 삶의 마지막 단계를 제어할 수 있다는 개념을 제안한다는 것은 보통 조심스러운 일이 아니다. 마지막 순간을 진정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삶을 지배하는 것은 결국 물리학과 생물학, 그리고 우연일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우리 역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지는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용기란 이 두 가지 현실을 모두 인식할 수 있는 힘이다. 우리에게는 행동할 여지가 있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가능성이 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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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른
“ 람들은 추억을 나누고, 애정이 담긴 물건과 지혜를 물려주고, 관계를 회복하고, 이 세상에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고, 신과 화해하고, 남겨질 사람들이 괜찮으리라는 걸 확실히 해 두고 싶어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치고 싶은 것이다. ‘죽는 자의 역할’이라는 개념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이것이야말로 죽는 자에게나 남는 자에게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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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그러나 독자인 우리가 결론을 내리는 것은 가능하다. 용기란 무얼 두려워하고 무얼 희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을 직면할 수 있는 힘이다. 그리고 지혜란 분별력 있고 신중한 힘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55,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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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상식적으로 최종 척도가 순간순간 느낀 척도들을 합친 거라고 여기기 쉽다. 우리는 통증 지속 시간이 짧은 쪽보다 긴 쪽이, 그리고 평균 통증 척도가 낮은 쪽보다 높은 쪽이 더 나쁠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환자들의 반응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최종 척도를 평가할 때 통증 지속 시간은 대개 무시됐다. 대신 최종 척도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따로 있었다. 바로 카너먼 박사가 말한 '정점과 종점 규칙 Peak-End rule'이다. 이는 가장 아팠던 순간과 마지막 순간에 느낀 통증의 척도를 평균 낸 것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62,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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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이른바 기술 사회가 되면서 우리는 학자들이 '죽는 자의 역할'이라고 부르는 개념을 잊고 말았다. 그것이 삶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잊어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추억을 나누고, 애정이 담긴 물건과 지혜를 물려주고, 관계를 회복하고, 이 세상에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고, 신과 화해하고, 남겨질 사람들이 괜찮으리라는 걸 확실히 해 두고 싶어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치고 싶은 것이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8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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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한 사람의 종말이 가까워 오면,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책임이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는 시점이 온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8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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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죽어 간다는 건 우리의 생물학적 제약에 대처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이다. 유전자와 세포와 살과 뼈가 가진 한계 말이다 의학은 이 한계를 뒤로 밀어붙일 놀라운 힘을 우리에게 주었다. 그리고 이 힘이 가진 잠재력이야말로 내가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나는 의학의 힘이라는 게 무척 제한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인정하지 못할 때 생기는 피해를 너무도 많이 목격해 왔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9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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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의료계 종사자들은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잘못 생각해왔다. 우리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존을 보장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이상의 일을 해내야 한다. 바로 환자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행복은 한 사람이 살아 있기를 바라는 이유와 깊은 관련이 있다. 삶의 이유는 단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거나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됐을 때만 중요한 게 아니다. 인생 전반에 걸쳐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살아가면서 심각한 질병이나 부상을 당할 때마다, 그리고 심신에 큰 타격을 입을 때마다 우리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동일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떤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두려운 것은 무엇이고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기꺼이 포기할 용의가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최상의 행동방침은 무엇인가?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94-395,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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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아버지의 유해를 뿌린 다음, 우리는 잠시 조용히 강 위에 떠서 강물이 인도하는 대로 흘러갔다. 안개를 걷어 내며 햇살이 타올랐고, 우리는 뼛속까지 온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뱃사공에게 신호를 보내자 그가 노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땅으로 향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40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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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서재
[8-2] 우리는 자기 자신보다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다. 경험하는 자아, 순간에 몰입하는 자아와 달리 기억하는 자아는 기쁨의 정점이나 비참함의 심연만이 아니라 이야기 전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인식하려 한다. 그리고 이는 이야기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끝나는지에 따라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p364
소소한날
“ 우리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동일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떤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두려운 것은 무엇이고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기꺼이 포기할 용의가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최상의 행동방침은 무엇인가?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395,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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