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18.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읽고 답해요

D-29
“난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요.” 루 할아버지가 말했다. “동양에 ‘카르마’라는 말이 있어요. 일어나도록 되어 있는 일은 결국 일어나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거지요. 내 삶에 끝이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어쩌겠소? 지금까지 잘 살았으니 됐지.”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인간이 사생활과 공동체에 대한 욕구를 동시에 갖고 있고 융통성 있는 생활 리듬과 패턴을 원하며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본래 나는 수없이 많은 조상들의 기질이 합류한 만남의 장소 같은 존재다. 시시각각...나는 충동의 집합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19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항상 변화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다. 관심사와 욕구가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자신의 개성 및 충성심과 합치하는 방식으로 삶을 꾸려 갈 자유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저 가능한 이 세상에서 자기만의 삶의 이야기를 쑬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대해 직접 선택을 하고, 자신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사람이나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새 생명들은 무료한 일상에 자발성을 더해 주었고, 외로움을 달래는 동반자가 되어 주었으며,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공간에서 다른 존재를 돌볼 기회를 주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5-2]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는 것이다. sam218
"나는 거절당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그 점 때문에 좋은 세일즈맨이 됐던 것 같아요. 세일즈맨이 되려면 기꺼이 거절당할 수 있어야 해요." 그는 바로 그런 성격 덕분에 자신이 원하는 걸 얻을 때까지 버티고, 원하지 않는 건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78-17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화는 엄청난 관성을 지니고 있어요." 그가 말했다. "그래서 바로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죠. 문화는 그 지속성 때문에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문화에는 혁신의 싹을 질식시키는 힘이 있어요." 토머스는 관성을 타파하기 위해 직접 그 저항에 맞부딪히는 전략을 세웠다. "그 뿌리를 세게 공격하는 거지요." 그는 그것을 '빅뱅'이라고 불렀다. 그냥 개나 고양이나 새를 한 마리씩 들여온 다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모든 동물을 거의 동시에 들여온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88-18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그는 당시 함께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멋모르고 일을 벌였는지를 생각하며 이제 와서 신기해했다. "우리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덤빈 거였어요. 전혀 몰랐죠." 하지만 그것이 바로 강점이 됐다. 토머스의 팀이 너무 어설프게 일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계심을 푼 채 팔을 걷어붙이고 도왔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1970년대 초, 심리학자 주디스 로딘과 엘렌 렐인저 박사는 코네티컷의 한 요양원에 사는 주민 모두에게 화분을 하나씩 주는 실험을 했다. 주민 절반에게는 화분에 물을 주게 했고, 그들의 삶에서 무언가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이 어떤 혜택을 주는지에 관한 강의를 듣도록 했다. 나머지 절반의 경우 다른 누군가가 대신 화분에 물을 주게 했고, 환자의 복지는 직원들의 책임이라는 강의를 듣게 했다. 1년 반이 흐른 후, 더 많은 책임이 주어진 그룹-그것이 화분 하나처럼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은 더 활동적이고 정신이 맑았으며, 더 오래 살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새 생명들은 무료한 일상에 자발성을 더해 주었고, 외로움을 달래는 동반자가 되어 주었으며,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공간에서 다른 존재를 돌볼 기회를 주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5,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나는 카슨에게 그녀의 철학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심신이 어떤 상태에 있든 간에 주민들이 계속해서 자기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말이다. 그녀는 자신의 철학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을 거야.” “피해야 할 장애는 모두 피하고 극복해야 할 장애는 모두 극복할 거예요.” 그녀는 무슨 포위 공격을 모의하는 장군처럼 말했다. “모든 장애물을 포위해 밀어붙이고 결국은 넘어설 거예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리커버) 중에서 교보eBook for SAMSUNG에서 자세히 보기 :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4808960519091?appLink=KEFS&sAppYn=Y&sPreloadYn=N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질병과 노화의 공포는 단지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만은 아니다. 그것은 고립과 소외에 대한 공포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부터는 그다지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돈을 더 바라지도, 권력을 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가능한 한 이 세상에서 자기만의 삶의 이야기를 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대해 직접 선택을 하고, 자신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사람이나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쇠약해지고 의존적이 되면 그러한 자율성을 갖는 것이 불가능해진다고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내가 루 할아버지, 루스 할머니, 앤 할머니, 리타 할머니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은 그것이 분명 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난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요.” 루 할아버지가 말했다. “동양에 ‘카르마’라는 말이 있어요. 일어나도록 되어 있는 일은 결국 일어나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거지요. 내 삶에 끝이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어쩌겠소? 지금까지 잘 살았으니 됐지.” 어떻게 죽을 것인가(리커버) 중에서 교보eBook for SAMSUNG에서 자세히 보기 :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4808960519091?appLink=KEFS&sAppYn=Y&sPreloadYn=N
중요한 것은 어떤 대의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위해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자유를 더 갖는 것이 덜 갖는 것보다는 나아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무엇을 위해? 누릴 수 있는 자유의 양이 삶의 가치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안전이라는 게 공허한 데다 심지어 자기 파괴적인 목표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자율성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충성심은 “우리같이 평범한 존재가 겪는 역설적인 상황을 해결해 준다. 우리 밖에 전력을 다해야 할 대의가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 안에 그 일을 기꺼이 해내고자 하는 의지, 그 일을 하면서 좌절하고 꺾이는 것이 아니라 더 풍부해지고 더 스스로를 드러내는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 줌으로써 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230쪽,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 6장 내려놓기;인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 ■■■■ 한국에서는 2017년부터 '환자의 권리 및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환자가 사전에 서면으로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19세 이상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향을 문서로 작성해 둘 수 있는데요.이는 환자의 자율권을 존중하고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조금 더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lst.go.kr/addt/medicalintent.do 우리 제도와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책에서도 1996년 라 크로스 주민 중에 이런 식의 서면 지시 사항을 미리 작성해 놓은 다음 사망한 사람의 비율이 무려 85%에 이르렀다고 소개가 되어요. 자세한 내용 6장에서 함께 읽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6-1. 여러분은 6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 깊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어떻게 죽을 것일까를 고민하며, 의료적 치료행위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락사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치료 행위가 우리의 존엄성 있는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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