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D-29
오늘날의 법정은 서로 다른 세계관이 극적으로 충돌하며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다. 한쪽 세계관은 채굴과 상업을 중시하고, 다른 쪽은 전체성과 신성함을 중시한다. 이 드라마는 우리가 헤엄치고 있는 바로 이 강에서 펼쳐진 것으로, 한편으로는 지금 우리 육체 안에서도 계속 상연되고 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사람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해요. 이 땅에 기대어 산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거예요. p636 나는 온갖 감정으로 무너져 내렸다. 아기를 안고 있을 때의 그 전율, 아기가 크게 다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만일 아기가 다치기라도 했다면 모두 내 탓이었을 거라는 죄책감이 새삼 밀려왔다. p615
우리는 매끄러운 수면을 바라보며 우리의 갈망을 굴절시키고 확대한다. 한편으로는 그 깊은 곳에 깃든 진실을 그리워한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5부 달의 눈물, p.340,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불길이 너무 가까워 강물을 잠식해 들어오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집요하게 세상을 먹어치우는 탐욕을 연상시키는 불과 연기가 아마존 어디선가는 항상 피어오르고 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5부 달의 눈물, p.365,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그러나 강의 침전물 속에, 우리가 그날 저녁식사로 먹은 탐바키의 감미로운 살 속에, 우리가 더불어 헤엄친 돌고래의 몸속에, 우리가 점점 더 사랑하게 된 이곳 사람들 몸 속에, 그리고 이제는 적은 양이나마 다이앤과 나의 뇌 속에까지도, 수은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5부 달의 눈물, p.388,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아기를 감싼 내 두 손의 포옹은 기도와도 같았다. 아기 보투를 놓아주는 순간 나는 가슴이 울컥했다. 순간 텅 빈 내 품 안으로 강물이 용서처럼 밀려드는 듯 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5부 달의 눈물,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이렇게 네 차례에 걸쳐 아마존강을 여행하며 나는 그들의 뒤를 따랐다. ... 하지만 이런 것은 그저 뒤따름following의 한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 ... 예컨데 이끌린다는 것, 순응한다는 것, 가까이 지켜보거나 면밀히 관찰한다는 것, 이끎이나 지시나 통솔을 받아들인다는 것, 적시에 따라나선다는 것, 맹목적이 아니라 그 의미나 논리를 숙지한다는 것.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5부 달의 눈물,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마침내 보아나레스가 그물을 벗겨냈다. 나는 좀 더 아기를 안고 있었다. 심장이 한 번 고동치는 짧은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다. 아기를 감싼 내 두 손의 포옹은 기도와도 같았다. 아기 보투를 놓아주는 순간 나는 가슴이 울컥했다. 순간 텅 빈 내 품 안으로 강물이 용서처럼 밀려드는 듯했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교보eBook PC뷰어 p.146~147/167,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화제로 지정된 대화
5-3. 이 책을 읽으며, 아마존 분홍돌고래 보투의 신기하고 매력적인 모습도 흥미로웠지만, 저자 사이 몽고메리의 깊은 돌고래 사랑에 더욱 감탄했습니다. 어떻게 한 생명체를 그토록 사랑할 수 있는지, 그의 열정에 질문과 동시에 깊은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몽고메리는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어 돌고래들과 자유롭게 헤엄치는 감동적인 경험을 합니다. 세계적인 동물 생태학자이자 탐험가인 사이 몽고메리는 오지 정글 속에서 야생 동물들을 연구하며 그들의 숨겨진 세계를 생생한 글로 기록합니다. 그의 글에서 드러나는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섬세한 관찰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하지요. 보투가 몽고메리를 사로잡았듯, 여러분을 매료시킨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꼭 동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공간일 수도 있고요, 잊지 못하고 되새기고 있는 시절 혹은 앞으로의 여행 계획일 수도 있겠지요. 혹은 어떤 사람이나 관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존재나 경험, 여러분의 분홍돌고래를 이야기해 주세요.
좋은 생명체로 산다는 것은 - 동물생태학자 사이 몽고메리와 동물들의 경이로운 교감의 기록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오랜 시간 동물의 삶과 감정을 연구한 저자가 동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깨우친 진리를 담은 따뜻한 과학 에세이다. 우리 곁의 동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저는 특정 소설(제목을 말하기 부끄러워요)이요. 작가가 설계한 소설의 배경과, 주인공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독특했어요. 제 가치관도 조금 변화한 것 보면, 그 책이 제게는 분홍돌고래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저는 제주도의 자연이요 파란 하늘과 파란마다 그리고 검은 현무암이 조합된 풍경을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제주도가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제게 '분홍돌고래'는 이 공간 '그믐'입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정말 군더더기 없이 신선하다 생각했습니다. 29일 동안 하나의 책이나 영화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생각을 나누다가 때가 되면 쿨하게 흩어지는.. 29분이 지나면 내가 남긴 글마저도 쿨하게 내 손을 떠나버리는.. 그래서 좀 더 손가짐을 신중히 하게 되는.. 불필요한 복작임의 피로도가 높을 때 들어와 살방거리고 다니다 보면 마치 아늑한 북카페에서 안온한 시간을 보낼 때처럼 평안이 느껴지는 그런 곳입니다. 아직은 낯설지만 계속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곳입니다.
저는 여행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고 나와는 다른 그 느긋함과 여유를 배우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가지고 싶어 하는 성격이나 생활패턴 등 다양한 것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합니다!
예전에 힘들게 공부하던 시절 김연아 선수와 피겨 스케이트의 세계에 빠졌었어요. ISU 경기도 실시간으로 시간 맞춰보고, 점수표도 찾아보고, 다른외국선수나 우리 국가대표 선발전도 보러가고... 그냥 뭐 하나 정말 열심히해서 월클 수준이 된 연아선수가 너무 존경스러웠고, 멘탈 갑이라는 점도... 암튼 너무 좋아했어요.
저를 매료시켰던 건 인도에서의 삶이었어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듯했어요. 살아 있는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마치 이런 것이라는 생각... 획일화된 우리네 도시 모습과 달리 빈부격차, 계급 차이, 종교 차이... 이런 모든 것들이 그저 당연스레, 아니 자연스레 어우러져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매료되었습니다. 저의 분홍돌고래는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다채로운 사회의 모습인 것 같아요.
저는 식물이요. 식물화분 키우기가 유행하면서 저도 집에서 많이 키웠는데, 줄기에 난 공중뿌리만 살려 물에 담그면 또다시 새로 자라나는 식물들을 보면서, 흙과 물과 바람만 있으면 금세 하나의 개체가 되는 식물이 너무나 신비롭고 대단한 생명체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다른 생물 그 무엇도 헤치지 않고, 스스로를 살릴 수 있다니... 그러고 나니, 화분같은 인공적인 좁은 환경 속에 가두어 키우는 것이 너무 잔인하다 느껴져서 '취미'라는 단어로 새 화분을 사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열심히 돌보는 중입니다)
몰입했던 취미라면 베이킹, 뮤지컬 관람, 그리고 현재 취미인 독서요! 그리고 제주도의 사계절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사이 몽고메리의 돌고래에 대한 열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내 마음을 사로 잡은 존재는 열 살 이전에 만났던 라디오였습니다. 그 속에서 나오던 음악이며 성우들의 목소리에 정말로 마음을 빼앗겼던 시절이 이어져 십 수년이 지나도 애정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뭐니 뭐니해도 아름다운 자연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저녁에 노을 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을 빼앗기기도 그러다가 하늘의 별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날도...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들로 살아지는 것 같습니다. 길 위에서 우연히 만난 친절한 사람들을 잊지 않으려 노력 중입니다.
5-3. 소통 강사로 유명한 김창옥 강사는~ 질문의 '분홍 돌고래'를 '해녀의 숨'으로 표현했고~ 책 소개를 하면서~ 그것이 '인챈트먼트(매혹)' 이라고 표현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관련 영상 링크로 남겨드릴게요. 저로써는.. 꽤 납득이 되는 설명이었어요. https://youtu.be/VKFdyJobAVw?si=Zo4tthwgwPIuqt65 그래서 저도 그것과 관련하여~ 책 리뷰도 썼었는데.. 그 링크도 공유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seasky210528/223132486875 책도 추천드릴게요. 저에게 분홍 돌고래는~ 여행입니다. 넓은 범위의 간접 경험까지를 포함한 여행이요. 독서도 물론 여행에 포함됩니다. ^^
인챈트먼트 - 부서지지 않는 매혹의 인생에 관하여우리가 통과한 초유의 단절과 불안의 시대에 치유하는 글쓰기의 한 전범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에세이스트로 자리매김한 캐서린 메이의 《인챈트먼트》. 전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과 순수한 기쁨으로 연결되는 매혹의 감각을 되찾음으로써 비로소 온전히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이요 자연의 힘이 이렇게 아름답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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