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제 책 잘 받았습니다!!
책을 받고 나서 표지를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어요.
“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 ”
이라는 책의 부제를 나타내기 위해 이 책의 제목이 재봉틀 자수 기능으로 박음질 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강렬했어요. 재봉틀 글씨 자수 기능이 이렇게 강렬하게 와닿은건…정말 처음이었어요…
사설이 길었는데요…아무튼 제가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훌륭한 표지 중 하나로 꼽고 싶습니다.
또 핀조명을 받은 노동자의 모습. 프롤로그에 왜 이렇게 연출하여 사진을 찍었는지 잘 설명되어 있어요. 차별과 위험으로 가득한 현장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 같은 노동자의 모습.
프롤로그를 읽고 전 곧바로 3부 ‘물불 가리지 않는 옷’의 급식 노동자에 대한 글을 읽었어요. 제가 평소 회사 구내식당을 자주 이용하고 있거든요. 읽는 내내 참담하고 슬프고 화나고 부끄럽고 온갖 복잡한 감정이 들었어요. ㅜㅜ 하아…
그리고 몇 일 전 읽은 기사가 떠올랐어요. 모 지자체에 환경미화원 작업복을 새로 지급했다는 기사였는데..땀 흡수와 배출이 잘 되는 작업복으로 개선되어서 반응이 좋다…머 그런 내용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니..
제가 세상에 대하여 아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우리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얼마나 될까..너무나 반성되고… 깊게 부끄러워 졌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평소 경향신문을 좋아하는데요 ㅎㅎ
경향신문 뉴스테러 《점선면》 애독자입니다… 이런 좋은 기획을 하신 기자님들께 감사와 존경과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