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에 간 한국 종갓집 유교 보이. 과연 그 동네는 평화로웠을까, 아니면 더 시끄러웠을까? 이웃 어른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서는 어른 앞이라고 몸을 돌려 마약이 담긴 주사기를 팔뚝에 꽂는. 상상만 해도 어지러웠다. ”
『붐뱁, 잉글리시, 트랩』 p.72, 김준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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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와우~ 책 감사하게 잘받았습니다. 펼쳐서 읽는 중인데... 웃음짓다가도 씁쓸한 현실에 공감하게 되네요... ㅎㅎㅎㅎ 잘 읽겠습니다.
김준녕
인증감사합니다 :) 즐거운 독서하시길 바랍니다!
작은기적
인증합니다. 1부 '붐뱁' 을 읽었는데 끌려가는 장면(?)이 피노키오가 자꾸 떠오릅니다^^ 작가님이 계시니 어서 읽고 나눌 수 있도록 할께요.
김준녕
앗 저도 얼른 이야기나누고 싶습니다 :) 비판도 괜찮으니 자유롭게 이야기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최다름
자음과모음 인스타타고 날라왔어요! 책도 기대가 되는데 이 책을 읽고 다른 독자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당 ㅎㅎ
김준녕
반갑습니다 :)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 ㅎㅎ 북토크는 해봤어도 이렇게 이야기 나누는 건 또 처음이네요 ㅎㅎ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자음과모음입니다.
먼저, 『붐뱁, 잉글리시, 트랩』의 독서모임에 참여해주시고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첫 번째 독서모임 질문을 남깁니다.
다음 날과 모레에는 김준녕 작가님의 질문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1. 첫날인만큼 『붐뱁, 잉글리시, 트랩』을 읽으며 떠오른 ‘나’의 경험을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영어교육’에 시달렸던 지난날들 또는 ‘라이언’ ‘보타’ ‘준’처럼 영어와 관련한 특별한 기억이 있으신가요? 어쩌면 이런 경험은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든 이유와도 연결되어 있을 듯합니다. 여러분에게 ‘영어’란 어떤 기억, 어떤 존재일까요?
아래에 답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저와 김준녕 작가님께서 함께 대답글을 남기는 형식으로 독서모임을 진행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Henry
지금 책의 절반 정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울컥하다가 웃다가 들킨 듯도 하다가 그랬습니다.
영어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이라.
<영어회회 카세트테이프-스테레오 음향의 발견>
영어에 대해 남아있는 명쾌한 첫기억은, 중학교 입학을 앞둔 겨울에 선물 받은 영어회화공부 세트 (3-4권의 교재와 카세트 테이프 10여개로 구성된) 였습니다. 중학교 입학 선물인가로 받은 카세트플레이어 (너무 옛날 느낌입니다만..^^;)에 넣고 들었는데 이게 '스테레오'로 녹음이 된겁니다. 카세트플레이어의 재생버튼을 누르면, 와이어 타입으로된 프레입에 스펀지로 씌워진 헤드폰을 통해서, 처음 느껴보는 스테로 음원이 주는 공감감각이 무척 신기했던 기억입니다. 비행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소리,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달려가는 소리, 두사람의 대화가 좌우측에서 번갈아 들리는 상황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그 스테레오 음향이 너무 신기해서 과하다 싶도록 영어 테이프를 들었는데요, 사실 영어공부라기 보다는 스테레오를 즐기는 음향학(?)의 시간이었다 싶습니다.
<영어 펜맨십>
영어 카세트테이프 교재를 선물받은 비슷한 시기에 받은 노트가 있었습니다. 음악시간에 가끔 사용하던 오선지 노트와 비슷하면서도 달라서 신기해하던 차에, 사촌누나 인가가 상의 주머니에 꽂혀있던 만년필을 보란 듯이 꺼내서는 맨 첫페이지의 첫줄에 자신의 이름이라며 영어로 멋들어지게 휘갈려준 다음, 알파벳의 대문자와 소문자를 정자체로, 그리고 필기체로 각각 써주며 영어는 이게 제일로 중요하다 뭐 그런 말을 하며 제게 건네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바로 영어 펜맨십 노트였습니다. 오선지와 달리 4개의 선이 횡으로 여럿 그려져있는데 특이하게 위에서 세번째 선은 38선처럼 빨간색으로 그어져 있었습니다. 정자체 보다는 필기체를 멋지게 쓰는게 그 겨울의 미션이라도 되는 듯 열심히 했던 기억입니다.
그렇게 중학교 입학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시작한 영어 공부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애증의 대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게 영영사전을 구해서 '영어는 영어로 이해해야 제대로 이해하는 거라구!'하면서 겉멋만 들었던 고등학교 시절의 스타일리시 영어는 그렇게 대학과 직장생활을 하며 처절하게 깨지고 말았습니다.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났다는 말이 맞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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