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

D-29
반갑습니다. 조금씩 같이 포기하지 않고 읽어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형식적인 틀에 얽매여서 남들과 같은 글, 흉내내는 글, 내용 없이 틀만 갖춘 글도 안되고, 전달하고 싶은 내용 없이 중언부 글자만 나열해도 글이라고 할 수 없다는 뜻 아닐까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글짓기'라고 해서 주어진 형식과 요건에 맞는 글 쓰기를 배웠어요. 요즘은 글이란 짓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글로 쓰는 것이라고 가르치죠. 그래서 '글쓰기'로 이름도 달라졌고요. 이태준 작가는 85년전에 글쓰기를 강조했으니 시대를 추월하는 명문자가가 될 수 밖에 없는 분이네요.
@오호로B 글짓기와 글쓰기의 차이... 생각해 볼 문제인 거 같네요.
저는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 내 생각,내 마음이 막힘이 없이 글로 표현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진짜 내 생각과 내 마음에 대한 진지한 알아차림과 통찰을 위한 행위가 있어야 되고,저는 그 행위또한 수많은 독서와 습작위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막힘이 없이 글로 표현 되기 위해서는 문법의 기본을 확실하게 익히고, 필력을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 역시 수많은 독서와 습작이 아니면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문장 강화의 저 문장은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1인칭마음시점 무엇과 어떻게 그리고 훈련! 그렇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알아차림과 통찰을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해낼 수 있도록 문법의 숙지와 독서.습작의 과정을 거치는 수밖에 없다' 기억해두겠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게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등단‘ 이라고 하는 문학계 관례가 있죠. 신춘 문예 스타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뭐라고 여기서 딱 꼬집어 말을 못 하겠지만 신춘 문예에 당선 되기 위한 글 스타일이 분명히 있죠 있죠 . 신춘문예에 당선 되기 위해서 십 년을 고군분투 하다가 막상 당선 되고 보니까 글을 한 줄도 못 쓴다는 작가들이 정말 많대요. (저도 아주 오래전에 일 그만두고 등단을 위해 1년 정도 글을 써보겠다고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들었던 얘기예요. 물론 훌륭한 글을 쓰면 작가들이 더 많죠.) 10년 동안 같은 스타일의 글만 계속 연습하다 보니 진짜 자기 스타일은 뭔지 모르고 등단 해 버리는 거죠. 법이 있어도 안 되고 법이 없어도 안 된다고 하는데, 너무 법에 따라서 쫓아 가게 되면 저런 일이 발생 하는 것 같애요.
너무 슬프네요. 브런치에도 그런 분들 많아요. 합격해놓고 글을 안 쓰게된데요.
@1인칭마음시점 신춘문예 스타일... 따로 있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뭔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그 스타일도 좀 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게 달라지지 싶어서요. 어떤 하나의 신춘문예 스타일이 꼭 있는 걸까요?
그렇군요.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씁쓸한 현실이네요...
책 내용이 조금 어려워서 읽는 속도가 느립니다.ㅠㅠ 다른 분들은 잘 읽고 계신지 궁금해요
@이열무 한번 읽고 마는 책이기보다는 재독, 삼독 해도 좋을 책인 거 같습니다. 일단 저는 하루에 1챕터 혹은 좀 긴 챕터는 이틀에 읽는 식으로 천천히 읽으면서 이번 모임에 완독 한번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말 노하우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읽어봐야겠어요.
다른 분들 대화를 읽으며 천천히 읽고 있어요. 이해가 안 가던 내용들도 아~그렇구나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러네요.어려운 내용을 질문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천천히 함께 완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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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작가님 안녕하세요 😄
언어는 이미 존재한 것이다. 기성의 단어들이요 기성의 토들이다. 그러기 때문에 생전 처음으로 부딪쳐보는 생각이나 감정을, 이미 경험한 단어나 토로는 만족스럽게 표현할 수 없다는 이론이 성립될 수 있다...제3자에게 통할 수 있는 한에서는 새로운 용어와 새로운 문체를 쓸 필요가 있다."
문장강화 2005년 개정판 p.30, 이태준 지음, 임형택 해제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의 1강 3절 새로운 문장작법에서는,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새로운 용어와 문체로 담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 나옵니다. 저자의 시대보다 세상이 정말 더 빠르게 변화해서인지 요즘은 새로운 용어들이 따라가기도 힘들게 등장하는데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글에 새로운 용어를 어디까지 수용하시나요? 혹은 책 속에서 가령 '인급동' '이불킥' 이런 류의 말을 보신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필요시에만 이런 용어를 일부러 사용하고 대개는 저의 말로 풀어서 표현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신조어의 대부분은 새로움을 주기보다는 자극적이고 편의성이 커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면 사고가 빈약해지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저는 새로운 문장작법에 있어서는 단순히 용어보다는 새로운 문체, 스타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시대의 사고구조를 담아낼 수 있는요. 그게 뭐가될지 저는 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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