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우연히 봤던 인터뷰 영상이 기억 납니다.
우리 인생에 무엇보다 분명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모든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때가 언제인지 모른다는 것. 그 분명한 두 가지가 우리 인생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자신은 그것은 바로 '지금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었다고 스스로의 결론을 내리더군요.
이 소설에서 처음 봤지만 기억에 강하게 남는 YODO (You Only Die Once) 도 생각나고, YOLO (You Only Live Once) 도 생각나고 그런 영상이었는데 오래 생각에 남을 쇼츠였습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16. 영원한 저녁의 서윤빈
D-29

Henry

박소해
공감합니다. :-)

독갑
어제 책을 읽으면서 기억났던 영화가 있는데요. '플랜 75'라는 일본영화에요. 올해 초에 나온 것 같고, 저도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나라가 내리는 사형선고'라는 점에서 이 소설과 비슷한 맥락이 읽히더라고요. 영화 내용은 관련 기사를 발췌해서 아래에 남깁니다.
“넘쳐 나는 노인이 나라 재정을 압박하고 그 피해는 전부 청년이 받는다. 노인들도 더는 사회에 폐 끼치기 싫을 것이다.”
일본 영화 ‘플랜 75’(7일 개봉)의 첫 장면, 노인들을 무차별 살해한 젊은 남성은 자살을 하며 이같은 유언을 남긴다. 이런 노인 혐오 범죄에 응답하듯 일본 국회는 ‘75세 이상 고령자가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지원’하는 안락사 제도 ‘플랜(Plan) 75’를 통과시킨다.
- 중앙일보 2024.02.13 17:21

하뭇
오늘 신문 기사 보니, 파리 올림픽의 폭염도 국가 재정 상태에 따라 에어컨을 지원해주는 곳이 있고 못하는 나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나라가 내리는 사형 선고까지 가지 않더라도 경제적인 면이 건강과 생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건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장맥주
인천공항에서 스텔라 아르투아를 마시며 작품 집필 중인 서윤빈 작가님.jpg


siouxsie
저는 글은 안 읽고 사진만 보고 장맥주 님이 외모가 많이 바뀌신 줄 알았어요~! 어느 분께 죄송해야 하나요? ㅎㅎㅎ
아님 두 분 다 윈윈인 걸로~
두 분 부럽습니다~ 저도 어디든 가고 싶네요.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장맥주
와. 저는 영광이고 @서윤빈 작가님께 죄송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 사실 저도 20년쯤 전에는 저런 꽃다운 미모였던 것으로... (아닙니다.) ^^

Andiamo
ㅋㅋㅋ 저도 얼핏 보니 조금 더 귀여우신? 장강명 작가님 느낌??? 책 표지 안 프사랑 완전 느낌 다르신데요? 책표시 프사는 완전 차도남이신데..

스펀지밥
ㅋㅋㅋㅋ태블릿 뒤에 붙여진 스티커가 인상적이네요!

Andiamo
확대해서 봐도.. 눈이 침침한가.. 잘 못 읽겠는데요.. ㅠ @스펀지밥 님 도와줘요~

서윤빈
앗 찍은 사진이 어디로 가나 했더니 여기로...ㅋㅋㅋㅋㅋ

박소해
이따 8시에 봬요 ^^

장맥주
전 라이브채팅 날짜가 어제인 줄 알았네요. 인천공항에 서 작가님과 함께 있습니다. 오늘 라이브채팅 시간에는 둘이 같이 저녁 먹고 있을 거 같습니다... ^^;;;
(한우 작가들과 소풍은 어제였습니다.)

박소해
ㅋㅋㅋ 그럼 와주실 수 있겠군요. 굳굳. 현지 접속 사정이 어떨지 걱정이긴 하지만요;;;

장맥주
그게... 한국 시간 8시가 베이징 시간으로 7시인데 저녁 약속이 있습니다. 과환세계라는 SF 잡지 편집장님이랑 편집자 분들이랑... 서윤빈 작가님 김초엽 작가님 같이 하는 자리이고요. 우롱차 마시는 척 화장실 가는 척 하면서 라이브채팅 조금씩 참여할게요. ^^;;;

장맥주
과환세계는 독자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SF 잡지인데, 편집장님이 만나자는 사람이 많아서 엄청 바쁘시더라고요. 시간을 옮겨보려 했지만 안 되네요... ^^;;;

라아비현
아 바쁘시군요

장맥주
원래 매우 한가한데요... 하필 오늘 날짜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ㅠ.ㅠ

박소해
와아... 되게 중요한 미팅 같은데... 짬짬이라도 와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김초엽 작가님께 팬이라고 꼭 전해주세요. :-)

독갑
내가 남의 목숨을 위해 일하거나 남이 내 목숨을 위해 이용당하거나. 세상은 이 둘 사이의 줄다리기에 불과하다.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p.130, 서윤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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