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6. 영원한 저녁의 서윤빈

D-29
확대해서 봐도.. 눈이 침침한가.. 잘 못 읽겠는데요.. ㅠ @스펀지밥 님 도와줘요~
앗 찍은 사진이 어디로 가나 했더니 여기로...ㅋㅋㅋㅋㅋ
이따 8시에 봬요 ^^
전 라이브채팅 날짜가 어제인 줄 알았네요. 인천공항에 서 작가님과 함께 있습니다. 오늘 라이브채팅 시간에는 둘이 같이 저녁 먹고 있을 거 같습니다... ^^;;; (한우 작가들과 소풍은 어제였습니다.)
ㅋㅋㅋ 그럼 와주실 수 있겠군요. 굳굳. 현지 접속 사정이 어떨지 걱정이긴 하지만요;;;
그게... 한국 시간 8시가 베이징 시간으로 7시인데 저녁 약속이 있습니다. 과환세계라는 SF 잡지 편집장님이랑 편집자 분들이랑... 서윤빈 작가님 김초엽 작가님 같이 하는 자리이고요. 우롱차 마시는 척 화장실 가는 척 하면서 라이브채팅 조금씩 참여할게요. ^^;;;
과환세계는 독자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SF 잡지인데, 편집장님이 만나자는 사람이 많아서 엄청 바쁘시더라고요. 시간을 옮겨보려 했지만 안 되네요... ^^;;;
아 바쁘시군요
원래 매우 한가한데요... 하필 오늘 날짜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ㅠ.ㅠ
와아... 되게 중요한 미팅 같은데... 짬짬이라도 와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김초엽 작가님께 팬이라고 꼭 전해주세요. :-)
내가 남의 목숨을 위해 일하거나 남이 내 목숨을 위해 이용당하거나. 세상은 이 둘 사이의 줄다리기에 불과하다.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p.130, 서윤빈 지음
기술은 익을수록 힘이 덜 들고 자연스러워지는 법이다. 고생해서 이룬 일은 물론 보람차겠지만, 사실 인생은 힘들이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에 더 크게 좌우된다.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p.134, 서윤빈 지음
믿음이란 철저한 의심 끝에 간신히 거슬러 받는 잔돈 같은 것에 불과하다는 게 남편의 지론이었다.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p.146, 서윤빈 지음
가족이라는 톱니바퀴는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 그 사이에 틈이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있었다. 마치 얼음보다 섭씨 4도의 물이 더 밀도가 높다는 걸 간과하듯이. 그래서 겨울을 나고도 연못 안의 생물들이 어떻게 살아 있는지 의문을 가지듯이.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p.203, 서윤빈 지음
어릴 때였으면 100년 넘게 살았으면 삶에 별 미련이 없지 않겠냐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은 살아도 살아도 아쉬움 뿐이다. 구체적으로 뭐가 아쉬운지도 모르는 채 그저 아쉬웠고, 억울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삶의 놀이공원에서 영원토록 놀고 있을 텐데 말이다.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p.243, 서윤빈 지음
드디어 다 읽었네요! ㅎㅎ 오늘도 문장수집으로 도배해서 죄송합니다... 209페이지에 종이책 시장에 대한 주인공의 발언은 분명 주인공의 발언인데 왜 작가님 발언처럼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종이책 시장은 언제나 망할 것 같은 기류를 풍기면서도 절대 망하지 않았다. (중략) 요즘 출간되는 고전은 새로 번역하지도 않으면서 자꾸 디자인만 새로 하고 가격을 높여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도배라면 얼마든지... 살롱 전용 도배가가 되어 주십시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제 소설의 80%정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완독하고 내일 라이브 채팅 전에 리뷰해내는게 목표입니다 ㅎㅎ 그리고 여기 @서윤빈 작가님에게 두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Q1. 근미래(?)의 한국을 배경으로 새로운 시스템, 장치들, 법적 사항과 의학,천체물리학 등 다양한 지식 혹은 상상력들이 이야기의 곳곳에 배치되어 이야기를 심리적 거리 없이 받아들이고 따라가게 만든다 싶었습니다. 혹시 미래의 가상사회를 세팅하는 설정들은 어떤 식으로 만들어내시나요? (뉴스기사, 영화나 문학작품 아니면 개인적인 경험이나 지인들을 통한 취재...? ) Q2. 플로베르의 소설들, <안나 까레리나>의 첫 문장, 구약성서의 <창세기>와 <욥기>, 댄 브라운의 소설 속 캐릭터 ‘로버트 랭던’, 로저 젤라즈니, 브램 스토커, 금홍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문학작품이나 작가들을 사이사이 등장시켜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는 부작용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렇게 문학작품들을 이야기에 개입시켜서 풀어내는 방식을 채택(?)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Henry 1. 음... 굳이 따지자면 경험에 기반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넣고 싶은 것이나 흥미로운 요소 하나에서 시작해서 살을 붙이는데 그러다보면 뭔가 자동적으로 어울리는 것들이 들러붙으면서 정신 차려보면 세계관이 되어 있답니다...? (대답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막 세계관을 엄청 짜고 작업하고 그러는 사람이 아니라서 ㅜㅠ) 2. 적어도 요즘 한국 시장만 보면 미래에도 고전이 계속 스테디셀러일 거 같아서... 그게 참 기분이 이상해서 고전 같은 고전에 고전 아닌(?) 고전들을 끼워넣는 걸 좀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주인공 인물이 좀 사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인물이라면 저런 텍스트들을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ㅎㅎ
친절하면서도 샘나는 담변 감사드립니다. 이래저래 하다보면 세계관이 되어있다니요ㅎㅎ 재미난 건, 작가님은 경험에 기반해서 이야기와 설정들을 지어내시는데, 정작 주인공은 사변적인 인물로 생각하시네요. 이래저래 이따 라이브채팅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이원 생방송처럼, 한국과 베이징과 다수의 지역들이 아우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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