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of dusk. 50이라는 숫자의 무게와 상실의 의미를 생각하는 모임

D-29
삶이란 상실에 적응하는 일이다.
유머.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서 빠져나오려면 공포를 실소로 바꾸는 충자와 독설이 필요하다. 도리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나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기도 했다…중략… 그것은 진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에서 송곳니를 제거하는 것과 같았다.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 68.,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그렇게 도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 p. 70
소설을 쓴다는 것은 밤중에 차를 모는 것과 같다. 우리는 헤드라이트가 비추는 만큼밖에 볼 수 없지만 그런 식으로 끝까지 갈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향한 곳을 반드시 봐야 할 필요는 없다. 목적지가 보이지 않아도 괜찮고 그 길을 가는 동안 지나치는 모든 것을 보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전방 1미터 정도만 볼 수 있으면 된다.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 73.,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한 가지 측면은 그가 트라우마나 곤경을 명예로운 훈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내가 이런 일을 겪고 있다니 정말이지 믿을 수 없다라는 진술을 불평에서 자랑으로 바꾸는 것. 그러니까 “내가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을 정말이지 믿을 수 없다”를 “내가 이런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을 정말이지 믿을 수 없다”로 바꾸는 것이다.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123.,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공적인 광채와 사적인 곤경 사이의 간극. 그리고 재산, 수상 경력에 따라 집계된 성공과 은폐된 더욱 중대한 결산 사이의 간극. ‘미지의 부분들parts unknown’ 그 말은 앤서니 보데인에게 적용되는 진실이자 케이트 스페이드에게 적용되는 진실이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진실이다.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152.,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주변 사람들은 앞으로 매끄럽게 나아가는데 나만 삐걱거리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감당하고 있다는, 남들은 토끼풀에 안착했는데 나만 가시덤불에 들어섰다는 믿음. 자기 연민은 대개 이런 망상에서 나온다. 자기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은 실은 모든 사람이 언제라도 강렬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고통을 헤쳐나가기 위해 과거에도 노력했고 현재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다.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 152.,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안좋은 일이 생겼을 때, ‘왜 나인가?’ 라는 질문은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왜 내가 아니겠는가?’ 라는 질문이 상식적으로, 통계적으로, 그리고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노아의 방주는 딜레탕트가 타이타닉호는 전문가가 만들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너무 경외하지 말고 비전문가를 이유없이 무시하지 마라.
슬픔에 관해 재미있는 점은 그것이 신뢰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만일 어느 기간에 슬픔을 잔 견뎌내면 아마 다음 기간에도 슬픔은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둘 것이라는 다행스러운 사실이다.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200.,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우리는 삶의 후반전에도 깊이를 다 헤아릴 수 없는 능력의 발달, 새로운 근육의 활용, 유연성, 성장을 경험한다. 그런 생각을 하니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시력의 악화가 다소 두렵지 않았다. 나는 모든 것이 덜 두려워졌다.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210.,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뇌의 가소성. 신경 가소성.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다만 느려질 뿐.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의 수렁에 빠져 있기를 거부해. 내 철학은 매일 최선을 다해 사는 거야. 어느 날 약이 듣지 않을 수도 있어. 아침에 깼는데 몸이 너무 뻣뻣할 수도 있고, 그냥 이유가 무엇이든 전반적으로 엉망인 날도 있겠지. 그날은 지나갈 거야. 병자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엉망인 날이 있기 마련이니까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289.,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나는 덜 자유로움으로써 더 방향성을 가질 수 있었다.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322.,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언제나 무슨 수가 있지…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332.,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병약해지거나 늙는 것은 상실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상적으로는 그저 흘려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을 잠식하는 예민한 자의식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변화의 기폭제가 아니라 잔인함이 되곤 하는 요란한 기대들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분노를 흘려보내는 것이다. 분노는 자신을 되찾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 많이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333.,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부서져 열린 마음에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p.336.,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선물] <알고리즘 포비아> 현 인류에게 꼭 필요한 질문, 편집자와 함께 답해요🤖[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책증정]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DAY&NIGHT 50일 영어 필사』함께 읽고 써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10/15(수) 오후 7시 30분! 김준녕 작가님과 라이브채팅 Go Go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10월 20일, 극단 '족연'이 돌아옵니다~
[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이달의 소설] 1월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어요(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