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믐북클럽을 통해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읽었는데요. 거기서 이반 일리치가 다른 건강한 사람들을 보는 걸 고통스러워 하는데 그를 진심으로 대하고 돕는 하인한테는 그렇지 않아요. 이 글을 보면서 그 내용이 떠올랐어요. 임종에 가까운 사람에 대한 글을 끄적이고 있는데 제가 아직까진 크게 아픈 신체가 없어서 신체의 고통과 쇠락에 대해서 무지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야님 꺼 참고한다고 읽었습니다. 너무 좋네요. 가여워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에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사람은 누구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 한다. 이를 성취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노벨 연구소 선정 최고의 작품.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호이자 전 세계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에 심오한 영향을 끼쳐 온 작가 레프 톨스토이의 중편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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